교육일반

4년제 안부럽다 '탑' 찍은 대구권 전문대학들

영진전문대 취업률 1위, 보건대 전국수석, 최다합격 등 진기록



대구지역 전문대학이 극심한 청년 취업난이나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학생유치 어려움 속에서도 취업률이나 국가고시 성과 등 각종 지표에서 ‘탑’을 찍으며 주목받고 있다.

◆영진전문대, 취업률 ‘탑’

영진전문대학교 SK하이닉스반 학생들이 대학내 반도체공정실습센터에서 실습하는 모습.
영진전문대학교는 취업률 81.3%를 기록하며 대형 전문대학 중 유일한 80%이자 취업률 1위를 기록했다.

교육부 대학정보 공시에 따르면 영진전문대는 2018년 취업대상자 2천758명 중 2천242명이 취업해 2천명 이상 졸업자를 배출한 대형 전문대 가운데 유일한 80%대 취업률을 달성했다.

대학은 2015년 취업률 81.8%, 2016년 80.3%, 2017년 79%로 조금 떨어졌으나 2018년 81.3%로 4년 연속 취업률 전국 1위(2천명이상 졸업자 전문대)를 차지했고, 4년 평균 취업률 또한 80.6%로 졸업생 10명 중 8명 이상을 취업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영진전문대학의 취업률 성과는 ‘기업현장 맞춤형 주문식교육’을 통한 교육 경쟁력을 높인 이유로 보인다. 국내외 1천100여 개 기업과 주문식교육 협약을 맺고 현장 실무 전문가를 배출하고 있다. 특히 SK하이닉스반과 LIG넥스원 반, 국보디자인 등이 참여한 실내건축시공관리반 등이 대표적 기업협약반으로 꼽힌다.

주문식교육은 취업률뿐 아니라 취업의 질적 수준도 향상시키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최근 5년간(2014~2018년)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등 삼성계열사 350명을 비롯해 LG계열사 413명, SK계열사 234명 등 국내 대기업에 총 2천441명을 취업시켰다.

국내뿐 아니라 영진전문대학은 해외취업에서도 돋보이는 성과를 내고 있다. 2018년 해외 취업자는 국내 전문대 최초로 100명을 넘어선 157명을 보이며 4년제 대학을 포함해 최다 실적을 냈다.

최재영 총장은 “융합과 다양성이 요구되는 시대인 만큼 대학 구성원이 성심을 다해 최고 경쟁력을 갖춘 인재 양성에 더욱 매진하겠다”고 했다.

◆대구보건대, 국가고시 ‘탑’

47회 물리치료사 국가고시에서 전국 수석을 차지한 대구보건대학교 옥세윤 씨.
대구보건대학교는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이 시행한 2019년 국가고시에서 2개 분야 전국수석을 비롯해 합격률 100% 학과, 최다합격 학과 등을 배출하며 보건계열에 강한 면모를 과시했다.

물리치료과 3학년 옥세윤(32)씨는 47회 물리치료사 국가고시에서 응시자 5천70명 중 1등으로 합격하며 전국수석을 차지했다. 임상병리과 3학년 김신욱(26)씨도 임상병리사 국가고시에서 280점 만점에 278점 획득으로 수험생 3천521명 중 전국수석을 차지했다. 김 씨까지 임상병리과는 최근 6년 동안 전국 수석자 4명을 배출했다.

전국 수석외에도 대구보건대는 보건계열 국가고시에서 다양한 성과를 냈다. 작업치료과는 작업치료사 국가고시 응시자 32명 전원합격으로 2017년부터 3년 연속 합격률 100%를 기록했다.

임상병리과와 방사선과는 국시에서 224명, 199명 합격으로 전국 최다 합격자를 배출하게 됐다. 임상병리사와 방사선사 합격률은 각각 93.3%, 85.8%로 전국평균보다6.6%p, 8.7%p 높다.

보건행정과는 보건의료정보관리사와 보건교육사 3급 국시에서 전국평균보다 각각 14%p, 12.7%p 높은 합격률을 보였고, 안경광학과는 안경사 합격률 86.3%로 전국평균 73.1%에 비해 13.2%p 높은 합격률을 자랑한다.

이외에도 언어치료과는 언어재활사(2급) 국시 합격률 87.2%로 평균 74.7%보다 12.5%p, 물리치료사는 평균 85.8%보다 9.9%p 높은 95.7%, 치과위생사는 평균 84.6%보다 5.7%p 높은 90.3% 합격률을 기록했다.

보건계열 학과의 높은 국가고시 합격률은 48년 간 보건의료 특성화대학으로 발전해 온 노하우를 바탕으로 출제현황 분석과 각종 특강 등 대비를 철저히 한 노력으로 분석된다.

여기에 교수학습지원센터 지원이 더해지면서 국가면허 토탈 관리 시스템 구축, 맞춤형 전공심화 프로그램, 기초학습능력 클리닉, 눈높이 교육이 가능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윤정혜 기자 yun@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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