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범어도서관, 듣는 독서 생택쥐페리의 ‘어린 왕자’ 낭독회 개최

대구 수성문화재단이 ‘공공미술 프로젝트 우리동네 미술’ 사업의 일환으로 주민참여 프로그램 ‘듣는 독서 생택쥐페리의 어린 왕자 낭독회’를 진행한다.오는 24일 오후 3시 범어도서관 ‘아트 벤치’에서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약 40분 동안 이어진다. 아나운서 최현태의 사회로 테너 강민창이 낭독을 진행하고, 소리모아 앙상블4파트의 아코디언과 플롯 연주 순서로 진행된다.이번 낭독회는 작가 및 낭독진행자, 연주자 등 총 9명이 참여하고, 낭독회 전 과정은 동영상으로 제작해 수성문화재단 홈페이지에도 게재할 예정이다.김대권 수성구청장은 “어린 왕자 낭독회를 통해서 잠시 잊고 있었던 어린시절 소중한 꿈에 대한 사색의 시간을 가졌으면 한다”고 말했다.낭독회가 진행되는 범어도서관 아트벤치 ‘여우에게 배우다’는 공공미술 프로젝트 참여 작가인 조각가 김효선이 생택쥐페리의 소설 ‘어린 왕자’를 주제로 제작한 작품이다. 문의: 053-668-1508.서충환 기자 seo@idaegu.com

지난해 DIMF 비대면 개막콘서트, 미국 등 해외 OTT 플랫폼 진출

지난해 온라인 글로벌 콘서트로 화제를 모았던 제14회 DIMF 개막콘서트 ‘DIMF ON-TACT’가 미국을 비롯한 캐나다, 영국 등의 유럽은 물론 호주 등의 공연 OTT 플랫폼에 첫발을 내딛는다.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이하 DIMF) 최초로 비대면 라이브 공연으로 진행된 ‘DIMF ON-TACT’는 국내 최정상 뮤지컬 배우들이 총출동한 뮤지컬 갈라 콘서트이다.국내에서는 지난해 이 공연의 생중계 실황이 네이버 공연라이브를 통해 실시간 무료 송출된 바 있다. 또 해외 OTT 플랫폼(티켓피아, PRESENTIED LIVE)을 통해서 송출된 개막 영상은 미국은 물론 캐나다, 일본, 태국 등 전세계 72개국에서 약 8만6천뷰의 조회수를 기록하기도 했다.개막콘서트의 글로벌 온라인 상영을 통해 비대면 콘텐츠의 영향력과 글로벌 확장 가능성을 확인한 DIMF는 미국의 공연 전문 OTT플랫폼인 브로드웨이 온 디맨드(Broadway on Demand, 이하 BOD)를 통해 오는 24일 오후 2시와 7시에 2차례 미국 전역에 공연영상을 상영할 예정이다. 이번 공연 실황 영상은 뮤지컬의 본 고장인 미국 뿐 아니라 캐나다, 영국, 호주 등에서도 상영돼 DIMF 와 K-뮤지컬 알리기에 나선다.BOD는 지난해 5월 코로나19의 확산으로 브로드웨이를 비롯해 전세계 공연 시장의 셧다운이 이어지는 중 온라인을 통해 공연 콘텐츠를 선보이고자 출발했다. 현재 90여 개국 20만 명의 가입자를 확보하고 있는 BOD는 공연 실황과 백스테이지 투어, 토크쇼 등 공연과 관련된 다양한 콘텐츠를 서비스하고 있다.DIMF의 이번 BOD 진출은 2018년 MOU관계를 맺은 뉴욕 현지 공연유통사 ‘하모니아홀딩스’와의 파트너쉽을 통해 이뤄졌다.하모니아홀딩스 관계자는 “최근 유럽 뮤지컬 시장에서 K-뮤지컬에 대한 관심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며 “‘DIMF ON-TACT’의 BOD 상영은 미국 뮤지컬 시장에 DIMF와 한국뮤지컬을 제대로 알릴 수 있는 기회”라고 했다.‘DIMF ON-TACT’ 공연 실황은 미국 내 BOD 가입자들에게 미국 현지시간 24일 오후 2시, 7시 2차례에 걸쳐 80분 동안 상영될 예정이다.DIMF 배성혁 집행위원장은 “전세계 우수한 뮤지컬을 소개하는 국제 뮤지컬 축제인 DIMF가 온라인을 통해 시장을 확장해 나가고 있다”면서 “한국 뮤지컬 시장 활성화와 뮤지컬의 대중화라는 DIMF의 기본 비전을 향한 도약을 멈추지 않으며, 특히 K-뮤지컬의 매력을 세계에 널리 알리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한편, 올해로 15회를 맞는 뮤지컬축제인 DIMF는 오는 6월18일부터 7월5일까지 개최될 예정이다. 문의: 053-622-1945. 서충환 기자 seo@idaegu.com

제14대 대구문인협회장에 심후섭 아동문학가 당선

제14대 대구문인협회 회장에 아동문학가 심후섭씨가 당선됐다.대구문인협회 회장선거관리위원회는 20일 대구문화예술회관 예총회장실에서 진행된 대구문인협회장 선거개표결과 임기 3년의 신임회장으로 심씨를 선출했다고 밝혔다.대구문인협회장 선거는 통상 선거권을 가진 회원들이 모여 투표하는 직접 투표 방식으로 진행해왔으나, 올해는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비대면 ‘우편투표’ 방식으로 진행됐다.지난 15일 소인분까지 유효표로 집계한 이번 선거에는 투표권을 가진 회원 729명 가운데 672명이 참여해 92%의 투표율을 기록했다.아동문학가인 심후섭 신임회장은 경북 청송 출신으로 1980년 ‘창주아동문학상’, ‘아동문학평론’ 등에 동시가 당선돼 등단했다. 2015년 대구문협 수석부회장을 지냈으며 현재 대구아동문학회장과 대구수성문인협회장을 맡고 있다.심 신임회장은 △회원 저서를 각급학교와 도서관에 홍보 △지원금 정보의 조직적 안내 △컴퓨터 활용 연수 지원 △문학사랑방 운영 △문협행정의 투명한 공개 등을 추진하겠다고 했다.서충환 기자 seo@idaegu.com

정제된 문장들이 돋보이는 지역 시인들의 신간시집

대구·경북지역에는 유달리 시인들이 많다. 어지간한 내공으로는 감히 시를 짓는다고 드러내 놓기 두려울 정도다. 입을 통해 세상에 내 놓는 말은 비록 투박할지라도, 마음 속 깊은 곳에 섬세한 언어의 고결함을 품은 바지런한 지역 시인들의 창작물이 눈에 띈다.◇세르반테스의 기막힌 연서/김태완 지음/서고/122쪽/9천 원김태완 시인의 첫 시집 ‘세르반테스의 기막힌 연서’가 세상에 나왔다.1996년 대구일보 문학상 시부문에서 ‘김홍도와 떠나는 가을여행’, 2017년 시문학에서 ‘바다 복사기’로 등단한 시인이 풀어놓은 재담의 2000년대적인 시적 버전이라고 할 수 있다.줄줄줄 말하고 있는 듯이 보이게 쓰는 것과 유머와 슬픔을 버무려 개성적인 목소리를 만들어내는 것은 상당한 내공을 필요로 한다.시인 채인은 “그의 시를 읽노라면 수많은 철학적 사유가 우리들의 뇌혈관 속으로 깊숙이 침투해 삶의 상흔처럼 유영한다. 시인의 눈과 가슴으로 피어오르는 다양한 퍼포먼스들이 시라는 리듬으로 옷을 갈아입고 세상에 말을 건넨다”고 했다.쉰이 넘어 첫 시집을 낸다는 것은 시인에게 어떤 의미일까.‘천명을 안다’는 의미일까? 쉰 넘은 사람이라면 누구나 알 테지만 천명을 알 리가 없다. 더 열심히 느끼고 깨우쳐야 하는 배움의 나이다.대구 출신인 그는 개성이 넘치는 대구산 시인들의 한 구석에 겨우 이름을 얹었다. 젊은 시절 그들의 시를 읽고 쓰며 시인을 꿈꿨다. 그리고 1989년 경북대에 입학해 문학 서클 ‘복현문우회’에서 시를 배웠다.아이가 까치발 하고 벽장 안을 뒤집니다/하늘천 땅지하며 햇살이 글썽이고요/낮달 담벼락 아래 강아지풀 몇 무더기 말라있네요/대추나무 연 걸리듯 하늘이 번져 오며는 어느덧 부는 바람 왕겨가 묻어나지요대구일보 문학상에 출품한 그의 시 ‘김홍도와 떠나는 가을여행’ 중 일부분이다.당시 심사를 담당한 신경림 선생은 이 시에 대해 “우리 시에서는 특이한 목소리여서 호감이 간다. 상도 밝고 선명하다”고 했다. 또 “특히 상이 여간만 아름답지 않아, 마치 익살스러운 풍속화 한 폭을 보는 느낌이다. 시 하면 먼저 인상부터 가다듬고 보는 엄숙주의가 없는 점, 그리고 과감한 속담의 채용 등도 시를 활기차게 만든다”고 평했다.◇수성못/이해리 지음/학이사/152쪽/1만 원사랑아 언제나 그곳에 있거라/살다 지친 누가 오면/흐르다 지친 누가 오면/실실이 늘어진 버들가지 아래/말없이 젖는 사랑아수성못은 아름다운 풍광으로 대구 시민들에게 사랑받는 휴식처다. 이 수성못을 노래한 이해리 시인의 네 번째 시집 ‘수성못’이 나왔다.수성못 시인으로 불리는 시인이 평생을 살아온 대구가 예기치 못하게 코로나19에 집중 폭격을 맞은 지난 봄, 죄도 없이 폄훼당한 대구의 상처가 수성못의 수면 위에 어리는 듯해 그 불안하고 서러운 마음을 담아 쓴 시를 엮은 시집이다. ‘확진’, ‘답답’, ‘금빛 은행나무’ 등이 수록돼 있다.2005년 첫 시집 ‘철새는 그리움의 힘으로 날아간다’를 낸 작가는 이번 시집의 제목을 애초 ‘탑’으로 정하려 했다. 절터를 돌며 낡고 오래된 탑을 돌아보는 동안 우리 삶이 탑과 비슷한 점이 많다고 느낀 때문이란다.탑에 전착해 연작시를 구상하던 중 예기치 못한 코로나 상황을 맞아 집 근처 수성못을 둘러보는 시간을 많이 가진 작가는 불안하고 서러운 마음이 수성못에 대한 시를 쓰게 하고 제목도 ‘수성못’으로 바꾼 동기라는 이야기다.달성공원과 함께 대구시민 누구에게나 향수를 불러일으키고 정신적인 문화공간이 돼 온 수성못을 시제로 삼아 쓴 연작시가 실려 있다. 수성못을 예찬하기도 하고 수성못의 낭만을 노래하기도 하며, 역사적 현장성과 엮어 사유하기도 한다. 한마디로 이 시집은 수성못에 대한 시인의 사랑 고백이다.가장 지역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이라 했다. 모든 문화는 지역성과 역사성에 더해 그것만의 고유성을 포함할 때 가장 의미 있는 문화의 꽃을 피운다. 시인의 연작시 수성못을 비롯한 일련의 시들이 그러하다.4부로 구성된 이 시집의 시편들은 엇비슷한 수사나 다른 시인들의 빛나는 문구를 무허가로 가져와 짜 맞추거나 뻔한 상념으로 얼버무리는 피상적인 발상이 들어가지 않은 체험적 육성으로 읽히는 미학적 표현이 두드러진다.◇감사하고 싶은 날/이창하 지음/황금알/136쪽/1만 원시인 이창하의 시집 ‘감사하고 싶은 날’이 출간 됐다. 총 4부로 구성된 시집에는 부모님에 대한 애틋한 그리움과 자기 자신에 대한 성찰, 평화로운 일상 등을 기록하고 있다.세상에서 얻은 아픔으로/입에서 배설되는 사나운 짐승의 DNA를/미처 몰아내지 못하고/내 눈에는 시베리아의 찬바람이 불거나,/주소가 불분명한 누군가를 향해/구취(口臭)를 뿌린 것에 대해/반성하는 날 (중략) 비로소/우리에서 빠져나온 동물들을/몰아내게 된 것을 다행으로 여기니/멀리/들판을 향해 검은 짐승들이/달려가고 있다.이창하의 섬세한 감성이 돋보이는 시 ‘이런 날은 감사하고 싶다’의 일부분이다. 시적 화자 ‘나’는 우선 반성을 이야기한다. 세상에서 살아간다는 것은 아픔을 견뎌낸다는 말과 다르지 않다. ‘나’의 입에서 사나운 짐승의 DNA가 배설되는 까닭이 여기에 있고, 내 눈에는 시베리아의 찬바람이 부는 이유도 여기에 있으며, 누군가를 향해 구취를 뿌린 것 역시 이와 다르지 않다.원치 않던 ‘사나운 짐승의 DNA’나 ‘시베리아의 찬바람’ 또는 ‘구취’ 등을 발산한 ‘나’의 마음이 편할 리 없다. 자신의 불편한 언행을 반성하는 ‘나’는 용기 있는 사람임에 틀림없다. ‘아픔’을 주는 세상에서 살아남기 위해 불가피하게 선택했던 불편한 언행을 ‘나’는 오염된 속으로 인식한다.이창하의 시를 읽는다는 것은 삶의 모든 변화를 받아들이는 일과 다르지 않을지도 모른다. 변화는 ‘있음’과 ‘없음’ 사이에서 진동하고, ‘우연’과 ‘필연’ 사이에서 벌어지며, ‘왼쪽’과 ‘오른쪽’ 사이에 위치하는 흐름이다. 삶을 대조적인 양극 사이에서의 선택으로 이해하는 이들도 있겠지만, 우리는 삶을 자연스러운 흐름으로 이해하고 싶다. 이창하의 시가 그러하듯이 삶은 멈출 수 없는 사랑이고 거부할 수 없는 운명이다.문학평론가 권온은 “이창하는 이번 시집에서 다양한 방향에서 진정한 자신을 찾으려고 노력한다. 우리는 여기에서 ‘기억’, ‘관계’, ‘미’(美), ‘운명’, ‘사랑’, ‘가족’, ‘인간’ 등의 키워드로 시인의 시 세계를 이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서충환 기자 seo@idaegu.com

(신간) 쫓기지 않는 50대를 사는 법/이목원 지음

◇쫓기지 않는 50대를 사는 법/이목원 지음/델피노/288쪽/1만5천500원많은 것을 이뤄온 것 같지만 막상 돌이켜보면 아무것도 해놓은 게 없는 나이 50세. 어느덧 인생의 허리에 다가선 50대는 당황스럽기만 하다.마라톤 풀코스를 인생에 비유하면 이제 겨우 반환점을 돌았을 뿐인데 갑자기 많은 것이 바뀐다. 한평생 매달린 직장에서는 불통의 아이콘으로 찍혀 꼰대 소리를 듣고 명예퇴직을 권고 받는다. 가정으로 돌아오면 편안하기는커녕 대화 부족이라며 등을 돌린 배우자, 사춘기를 넘나드느라 엇나가고 무시하는 자녀 때문에 속앓이를 한다. 게다가 연로하신 부모님까지 챙기려면 몸이 열 개라도 모자란다.한때 빛났던 검은 머리카락은 하얗게 센 지가 오래고 단단했던 몸도 불규칙한 생활과 일에서 오는 스트레스, 운동부족으로 뱃살이 보기 싫게 나온다. 육체적인 노화가 시작되는 것도 서럽지만 정신적인 노화가 동반되는 것도 당혹스럽긴 마찬가지다.이 책은 이제 막 50세를 넘긴 사람, 곧 50대를 바라보는 사람, 늦었지만 이제라도 50을 점검하고 싶은 사람들에게 인생 후반기의 나침반을 제시하는 삶의 지침서다.저자인 이목원은 50대를 훌쩍 넘긴 대한민국의 가장이다. 보통의 가장들이 그러하듯 저자도 치열하게 앞만 보고 달려왔다.그렇게 50을 맞이하고 보니 생각보다 뜻대로 되는 게 별로 없었다. 급작스럽게 사별한 아내의 빈자리는 더 크게 다가왔고 사춘기를 맞이한 아이는 도무지 말을 듣지 않았다. 연로하신 부모님은 반대로 떼쟁이 어린아이로 변해 매 순간 힘들게 한다.이제 막 반환점을 돈 시점에서 살던 대로 다시 살아갈 것인가 아니면 반환점을 박차고 나와 더 넓은 세상으로 튀어나올 것인가는 전적으로 자신의 선택이다. 인생은 결국 선택한 방향대로 살게 된다.더 나은 인생 2막을 기대하는 50대에게 이 책이 전하는 삶의 기술이 도움 되기를 바라본다. 아름답고 멋있는 인생 2막 그 첫 시작을 위하여! 서충환 기자 seo@idaegu.com

대구시립소년소녀합창단 ‘어머니합창교실 단원 모집’

대구시립소년소녀합창단이 오는 22일까지 어머니합창교실 제1기 단원을 모집한다.올해로 창단 40주년을 맞는 시립소년소녀합창단이 대구 지역 어머니들의 건전한 여가생활과 합창을 통한 사회활동 참여 확대를 위해 마련한 동행 프로젝트다.대구시에 거주하는 만 35세~55세 미만 어머니이면 지원 가능하고, 5년 이상 합창단 활동 경력이 있는 사람이면 60세까지도 지원할 수 있다.모집 인원은 총 40명으로 실기 전형(1월29일)만으로 선발할 예정이다. 실기 전형 곡명은 이수인 작곡의 ‘별’이다.선발된 인원은 개강일로부터 14주 동안 매주 1회 정기 연습 및 특별 연습에 참여해야 한다. 강습비는 무료이며 김유환 예술감독 및 상임지휘자를 비롯한 대구시립소년소녀합창단 스태프의 전문적인 합창 지도를 받아 수료음악회, 정기연주회 특별출연 등 공연 참여 기회가 제공된다.응시원서는 대구문화예술회관 홈페이지에서 첨부파일을 내려받아 이메일(jeehyenoh@hanmail.net)로 접수하면 된다. 문의: 053-606-6314/6311/6348. 서충환 기자 seo@idaegu.com

입체 화면의 이채로운 조합, 도예가 유의정의 ‘감추어진 형상들’

순수미술과 공예의 경계에서 독창적인 형식을 창조해 내는 도예가 유의정 작품전이 대구 중구 대봉동 CNK갤러리에서 열린다.‘색상가면: 감추어진 형상들’을 주제로 21일부터 4월23일까지 이어지는 이번 전시는 CNK갤러리의 ‘오늘의 미술’ 시리즈 기획전 세 번째 전시로 유의정 작가만의 시각 언어를 담은 최근작 23점이 선보인다.작가는 흙과 안료, 유약을 핵심 재료로 회화의 역사에서 다뤄보지 못한 질감의 추상적인 빛깔을 입체 화면에 펼쳐낸다. 2011년부터 발표하기 시작한 ‘동시대 문화 형태 연구 시리즈’, ‘유사 유물 시리즈’, ‘청자 시리즈’, ‘달 시리즈’ 등을 통해 동시대를 관통하는 사회 문화적 형식들을 작품에 반영했다.이번 전시에 선보이는 신작 ‘CM-001’은 수직으로 각이 난 견고한 화병 구조에 코발트색 안료로 정교하게 상·하부를 구분해 전통의 추상적 무늬로 기하학적 균형과 조화를 표현한 작품이다. 작품의 중심에 위치한 정교하게 그려진 형상은 초록색으로 채워져 있다.작품 ‘CC-005SB’는 노련한 화공의 필획이 느껴지는 매·난·국·죽의 전통 도상으로 채워진 청화백자로 형광색 물감 통속으로 빠졌다가 건져 진 듯 보이는 작품이다.우아한 곡선의 백자 화병을 연상시키는 작품 ‘MD-001Y (송죽문대호)’는 파스텔톤의 단색 화면 위로 형상을 알아볼 수 없게 뭉개진 청화백자의 결이 흘러내린다. 청화백자의 결이 먼저인지, 단색조의 색면이 먼저인지, 마치 연금술사의 기밀 레시피에 따라 제조된 듯, 유리질로 빛나는 견고한 오브제는 시간의 경계를 오롯이 담아낸다는 게 갤러리 관계자의 이야기다.유의정 작가의 작업은 자토의 배합 비율, 가마의 온도, 드로잉의 타이밍, 유약의 적용 등 하나의 작품을 완성하기까지 집중력 있게 매달려야 하는 지난한 작업 과정을 거친다.전통적 방식을 고수하되 그것을 초월하는 다양한 변수들을 부단히 실험하며 새로운 현대미술의 시각언어로 확장해 가는 게 특징이다.CNK갤러리 관계자는 “최근 현대미술의 눈에 띄는 트렌드는 조각과 회화 및 판화에 대한 종합적인 지식과 경험 없이는 불가능한 현대도자에 대한 관심”이라며 “그리기와 굽기를 반복하며 아무나 쉽게 시도할 수 없는 작가만의 작품 세계를 확인할 수 있는 자리”라고 했다.서충환 기자 seo@idaegu.com

대구문화예술회관 올해 첫 기획전으로 ‘소장작품전’ 열어

대구문화예술회관 올해 첫 번째 기획전시로 그동안 문화예술회관이 수집한 작품을 공개하는 소장작품전이 열린다.최근 5년간 수집하고 보존, 수복한 작품을 선보이는 ‘2021 대구문화예술회관 소장작품전’은 20일부터 대구문화예술회관 미술관 1~3전시실에서 진행된다.1991년 개관한 대구문화예술회관이 개관 이후 지금까지 수집한 작품 가운데 일부를 선보이는 이번 전시는 회화, 공예, 판화, 서예, 사진 등의 작품 45점이 전시된다. 수집한 작품과 수복 및 보존 처리를 마친 작품들을 중심으로 원로작가 회고전과 올해의 청년작가전을 통해 기증된 작품 등도 함께 공개된다.미술관의 작품 수집은 미술관이 속한 사회, 지역, 사람들에 기반을 두고 그 성과를 계승하고 확인하면서 새로운 이야기를 만들어 나간다는데 의미를 가진다. 또한, 소장품의 수집과 해석은 전시, 연구, 교육 등 미술관의 여러 기능과도 연계된다.따라서 미술관의 여러 업무는 독립적인 성격을 지니는 것이 아니라 상호 연관되고 개별 작품뿐만 아니라 미술관의 고유한 정체성을 형성한다.이번 전시는 관람객들이 작품을 통해 그 안에 담겨 있는 정체성과 의미를 상상해보고, 작품과 마주한 자신에게 집중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는 게 전시관계자의 설명이다.이번 소장 작품전은 3개의 공간으로 나눠 모두 41명 작가가 참여한다.1전시실에서는 회화 작품을 중심으로 한 작품이 전시된다.김봉천 작가의 한국화 ‘정-동’을 비롯해 강정희 ‘풍어의 꿈’, 김우식 ‘Composition-The Green room’, 송광익 ‘당신의 공간은’, 이도현 ‘흰 그늘에서’, 권정호 ‘Sound 85-5’ 등의 서양화가 전시된다. 이밖에도 강근창, 김동길, 김점희, 문정자, 박광호, 이향미, 허용의 작품이 공개된다.한국화와 서양화, 구상작품과 추상작품 등 장르와 기법, 색의 차이가 작가 고유의 방법으로 표출된 작품들은 각자의 개성을 통해 자신들의 메시지를 관람객들에게 들려준다.2전시실에서는 작품의 재료, 방식이 다양한 매체를 통해 표현된 작품을 선보인다.한지에 목탄으로 그린 정지현 작가의 ‘녹색의 이미지’를 비롯해 이천우 ‘고향’, 이재호 ‘사나운 정적’, 정재훈 ‘Good-Sculupture D 07’ 등이 전시된다. 또 문종옥, 신경철, 안효찬, 유현, 장미, 정점식, 최현실 작가의 회화작품과 조소작품도 선보인다.3전시실은 한국화가 홍현기의 ‘신화-내재율’과 서양화가 김승현의 ‘Composition-series’, 공예가 김지희의 ‘쪽염 보자기’, 서예가 류지혁의 ‘능금꽃 피는 고향’, 사진가 김재수의 ‘집으로 가는 길’ 등의 작품을 관람할 수 있다.대구문화예술회관 김형국 관장은 “문화예술회관이 소장하고 있는 다양한 작품 가운데 엄선한 일부 작품을 올해 첫 작품전으로 공개하는 소중한 자리”라며 “계속되는 코로나로 힘든 나날을 보내는 시민들에게 위안이 될 수 있는 기획 전시를 꾸준히 선보일 예정”이라고 했다.오는 3월6일까지 계속되는 이번 전시 관람은 무료이며,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사전 예약제로 관람할 수 있다. 문의: 606-6139.서충환 기자 seo@idaegu.com

대구문화재단, ‘찾아가는 문화마당’ 사업 참여기관 모집

대구문화재단이 오는 24일까지 ‘2021 찾아가는 문화마당’ 참여기관을 모집한다.찾아가는 문화마당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우울감이 높아진 대구시민을 대상으로 전문 공연예술단체가 찾아가는 예술심리 방역 프로그램이다.기존에는 구·군 복지관, 병원, 보호시설 등을 대상으로 실내위주의 프로그램을 운영해왔으나, 코로나 장기화로 대면공연이 힘들어지면서 올해는 야외 공간을 보유한 공공기관 및 시설을 대상으로 운영할 예정이다.신청대상은 대구에 소재한 공공기관 또는 시설로 야외공간을 보유해야 하며, 코로나 상황이 호전 될 경우 실내 공연도 병행할 계획이다.신청서는 구글링크(https://forms.gle/EeG4cw7MsKGsEtRE6)를 통해 온라인 접수만 가능하다.대구문화재단 이승익 대표이사는 “찾아가는 문화마당은 예술을 통해 코로나블루를 극복하고 희망에너지를 이끌어 낼 수 있는 소중한 프로그램으로 많은 기관과 시설이 참여하기를 희망한다”고 했다.한편 이번 프로그램의 공연을 진행할 전문공연예술단체 모집은 오는 27일부터 다음달 15일까지 국가문화예술지원시스템을 통해 온라인으로 신청할 수 있다. 문의: 053-430-1252.서충환 기자 seo@idaegu.com

전문 연주자처럼 카메라 앞에선 ‘수성청소년오케스트라’

대구 수성아트피아가 수성청소년오케스트라 단원들의 협연 장면을 영상으로 제작하고 전문 연주자용 프로필 사진을 촬영하는 등 청소년단원 알리기에 나섰다.수성청소년오케스트라는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의 ‘꿈의 오케스트라’사업으로 시작됐으나 현재는 자립기관으로 성장해 수성아트피아가 직접 운영하고 있는 청소년으로 이뤄진 연주단체다.올해로 9년차를 맞는 수성청소년오케스트라는 수성아트피아의 미래세대 육성사업으로 서찬영 음악감독의 지도로 바이올린, 비올라, 첼로, 더블베이스, 플루트, 클라리넷, 트럼펫, 오보에, 타악기 파트의 전문 강사와 50여 명의 단원으로 구성돼 있다.수성청소년오케스트라는 지난해 12월28일 정기연주회에서 베토벤 운명교향곡과 나팔수의 휴일 등을 선보일 예정이었으나 연말연시 특별방역대책 시행으로 공연을 취소했다.이에 수성아트피아는 1년간 준비한 단원들의 아쉬움을 달래기 위한 추억 선물로 정기연주회 협연을 준비한 단원 다섯 명(첼로 엄수형, 오보에 김재윤, 트럼펫 박나현, 정다빈, 최성민)의 인터뷰와 연주가 담긴 특집 영상을 제작하기로 했다.아울러 수성아트피아 내 스튜디오를 활용해 오케스트라 전 단원의 전문 연주자용 프로필 사진 촬영도 진행했다.이번에 제작된 특집 영상은 수성아트피아 유튜브 채널과 각종 SNS를 통해 이달 중순부터 시청할 수 있으며, 단원 프로필 사진은 수성아트피아 홈페이지에 게시될 예정이다.수성청소년오케스트라 서찬영 음악감독은 “코로나 펜데믹 공포와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지역 오케스트라로는 최초로 온라인 교육을 진행했는데, 대면 연습을 시작한 날은 단원모두에게 가장 감격스러운 순간이었다”고 했다.그는 또 “정기연주회를 가지지 못한 아쉬움을 협연 영상제작과 프로필 사진 촬영으로 전문 연주자 꿈을 키워가는 단원들의 기억에 남을 큰 선물을 할 수 있어서 다행”이라고 말했다.서충환 기자 seo@idaegu.com

대구 봉산문화회관, 묵향으로 풀어낸 ‘또 다른 가능성–시대를 넘어’

“지금까지 예술의 실천을 탐구해온 두 그룹의 미술가 집단을 초청해 미술의 또 다른 변화 가능성을 조명해 왔다면, 올해부터는 각 장르별로 대상을 바라보는 직관적인 힘을 변화의 동력으로 발산하는 미술가들을 초대해 새로운 가능성을 소개하는 전시라고 생각하면 됩니다.”지역에서 활동하며 새로운 시도와 가능성을 실험하는 작가들의 특화전시 ‘또 다른 가능성-시대를 넘어’를 기획한 대구 중구 봉산문화회관 조동오 큐레이터는 이번 전시의 성격을 이같이 말했다.다음달 6일까지 봉산문화회관 1~3전시실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는 리홍재, 박세호, 정성근, 최현실 작가가 참여한다.서예, 문인화, 한국화 장르를 기초로 전통 미술의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하기 위해 전통 서화의 일반적 전시 형태에서 벗어나 각기 새로운 창작의 가능성을 모색하는 작가들로 구성해, 기존의 규격화된 작품 전시가 아니라 공간 개념으로의 확장을 꾀하도록 유도했다는 게 전시 관계자의 설명이다.전통 서화가 서체 혹은 필묵의 전통적인 형식미를 지켜오며 발전을 이어 왔다면, 이번 전시는 전통 화법을 매개로 자신만의 표현을 탐구한다.서예를 퍼포먼스 예술로 확장시킨 서예가 율산 리홍재가 대표적이다.28m의 한지에 역동적인 타북 퍼포먼스를 온몸으로 시연한 후 전시실 벽면 전체에 설치하는 작업을 선보인 작가는 공간에 생명력을 불어넣는 작품을 전시한다.“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작품이라도 대중과 소통하지 못하고, 감동을 주지 못하면 죽은 예술”이라는 작가는 이번 전시를 통해 전통의 형식미에서 벗어나지 않으면서도 법에 얽매이지 않는 자유롭고 조화로운 예술 세계를 보여준다.또 한 명의 서예가는 초람 박세호 작가다. 뜻을 전달하는 일반적인 서체적 나열이 아니라 필획이 살아있는 붓글씨를 통해 조형적인 모양새를 보여주는 작가이다.이번 전시에서 대형 현대 서예 작품과 설치미술을 선보이며 서예의 전통성과 실험성에 대한 끊임없는 노력이 아방가르드적인 시대정신과 함께 동시대 미술로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준다.이와 함께 기운생동이라는 화두에 몰입하며 변형적이고 표현적인 문인화로 발전시키고 있는 학산 정성근 작가도 이번 전시에 참여한다.“그림은 자신의 마음을 보는 것”이라고 표현하는 작가는 일반적 문인화의 구도보다는 초대형 작품을 통해 형식을 파하고, 필묵의 미세한 흐름의 표현을 보여 주기 위해 작품 뒷면에 조명을 비추는 등 문인화가로서는 새로운 전개의 구도를 펼쳐 보인다.마지막 초대작가는 최현실 작가다. 이번 전시에서 작가가 명명한 ‘점선드로잉’을 통해 채움과 비움을 반복하며 새로운 여백과 선을 들어냄으로 자신의 정체성을 찾아가는 평면과 설치 작품을 보여준다.봉산문화회관 조동오 큐레이터는 “‘시대를 넘는다’라는 말은 시대를 이해할 수 있는 통찰력이 있어야 하며, 그 경계에 서기 위해 수많은 고뇌와 허물을 벗기 위한 몸부림이 있어야 가능할 것”이라며 “이번 전시는 형식에서 벗어나기 위한 각기 다른 고행의 부산물들로 그 실험적 정신과 태도가 또 다른 시대를 넘어 새로운 미래를 열 수 있는 열쇠로 작용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서충환 기자 seo@idaegu.com

‘빛 향기와 차명상이 있는 그림찻방’ 새로 출간

◇빛 향기와 차명상이 있는 그림찻방/정광호 지음/로대/383쪽/2만3천 원끝이 보이지 않는 긴 팬데믹, 우울함과 불안에 빠진 사람들의 마음을 달랠 수 있는 방법이 절실한 요즘, 단비와 같은 한 권의 책 ‘그림찻방 II’가 출간됐다.정겨운 174개의 그림과 글로 우리를 어린 시절의 그 마음으로 이끈다. 풍요로운 달빛이 밝게 빛나고, 지나가는 바람, 꽃 한 송이, 펑펑 내리는 눈송이를 떠올리며 마음 깊이 휴식할 수 있게 해준다.‘그림찻방 II’는 그렇게 우리를 때묻지 않은 어린아이의 마음으로 되돌려 작은 것 하나에도 온 세상을 얻은 듯 충만하고 풍요로웠던 그 마음으로 되돌려줌과 동시에 근원의 에너지 빛(viit)과 만날 수 있게 해준다.한 장 한 장 읽어 내려가다 보면 저도 모르게 흐뭇한 미소와 함께 마음이 서서히 밝아지는 것도 바로 그 덕분이다.일상의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마음의 평정을 되찾아주며, 집중력과 판단력을 향상시키는 것은 물론 인체의 면역력까지 향상시키는 것으로 알려진 명상의 효용은 수없이 많다.특히 빛명상은 이러한 명상의 효과를 배가, 증폭할 수 있는 자연 근원의 힘 빛(viit)과 함께 함으로써 더욱 손쉽고 안전하게 명상과 접할 수 있게 해준다.이 책은 생활 속 빛명상을 보다 손쉽게 접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만든 책으로, 마음 가는대로 책을 펼쳐 글과 그림을 읽고 잠시 차 한 잔의 여유를 갖는 것 만으로도 깊은 명상에 빠졌다 돌아오는 효과를 누릴 수 있다.이 책에는 생활 속에서 빛명상을 실천할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하는 것은 물론, 차명상을 통해 일상의 여유를 되찾는 방법도 알려주고 있다. 가까이에 두고 천천히 음미하며, 내면의 힘을 강화할 수 있는 친근한 생활명상의 길잡이로 삼을 수 있는 책이다.서충환 기자 seo@idaegu.com

대구현대미술가협회 다음달 7일까지 ‘About Again'전 열어

대구현대미술가협회가 18일부터 다음달 7일까지 대구 봉산문화거리 space129에서 ‘About again’전을 개최한다.한국문화예술위원회 후원으로 진행되는 이번 전시는 권선희, 김승연, 김주희, 문진우, 배현숙, 서보명, 신명숙, 손춘익, 이선희, 이성철, 장경선, 최윤경 작가 등 대구현대미술가협회 소속 23명의 작가가 참여해 다양한 작품을 선보인다.‘About again’은 지난해 코로나19 사태로 전시가 중단되거나 취소된 작가들을 대상으로 현대미술의 흐름과 지역 예술가를 소개하는 자리다.작가들에게 다시 전시기회를 제공함으로써 공간과 작가, 관람객이 함께 현대미술을 향유하고 즐길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주고자 마련된 전시라는 게 주최 측의 설명이다.대구현대미술가협회 이우석 회장은 “전시를 진행하면서 작가들은 코로나로 인한 예술가의 활동의 한계와 멈춰버린 예술세계를 경험하는 한편, 본인의 작품을 통해 어떻게 다시 활동할지 모색하는 계기를 만들어주는 전시”라고 했다.이번 전시는 2020년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시각예술창작산실’ 지원을 받아 진행된다. 문의: 053-422-1293.서충환 기자 seo@idaegu.com

집안에서 박물관 구경하기’… 국립대구박물관 누리집 ‘온라인 콘텐츠 존’ 운영

국립대구박물관이 비대면 온라인 문화 확산에 따라 박물관 누리집에 ‘온라인 콘텐츠 존’을 마련했다.전시, 교육, 소장품을 주제로 한 30초~5분 분량의 영상물 64편이 실렸다. 전시 콘텐츠 관련 영상이 43편으로 가장 많고 교육 관련 콘텐츠 14편, 소장품 콘텐츠 7편으로 꾸며졌다.전시 콘텐츠 영상은 대구박물관의 상설전시, 특별전 등을 중심으로 콘텐츠를 구성했다. 2019~2020년에 걸쳐 새롭게 단장한 상설전시실의 주요 전시품과 그 내용을 알기 쉽게 소개했다.중세문화실 실감콘텐츠 공간의 ‘회혼례첩’의 실제 상영 모습도 담았으며, 특별전을 주제로 한 ‘선비의 멋, 갓’의 온라인 개막식, 온라인 전시, 학예연구사의 전시 해설 등을 감상할 수 있다.특히 이미 전시가 끝나 관람할 수 없었던 특별전들의 결과물은 5분 내외의 역사다큐멘터리로 제작했다는 게 박물관의 설명이다.‘이영희 기증 복식, 새바람’, ‘여성 한복, 근대를 만나다’, ‘금호강과 길’, ‘마침내 찾은 유적 고대마을, 시지’, ‘‘깨달음을 찾는 소리, 소리로 찾은 진리’, ‘글 읽는 소리, 책 읽는 마음’, ‘상어, 그리고 돔배기’, ‘대구의 뿌리, 달성’ 등 9개의 주제를 다룬다.14편의 교육콘텐츠에는 어린이 맞춤 콘텐츠 채널로 ‘어린이 교육꾸러미’와 ‘디지털아트존’을 중심으로 구성했다.어린이 교육꾸러미는 그 속에 담긴 페이퍼 토이와 휴대폰 거치대 만들기를 안내하고, 단령과 활옷 이야기, 흉배 속 동물이야기를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춰 설명한다. 디지털아트존의 실감콘텐츠 ‘박물관 속 동물원’의 생생한 모습도 담았다.상설전시실 전시품을 흥미롭게 해설하는 소장품 콘텐츠는 ‘대박의 리뷰’, ‘대박썰기(設記)’로 꾸며진다.‘대박의 리뷰’는 소장품을 현재의 물건과 비교하는 내용으로 고대문화실의 허리띠, 귀걸이, 중세문화실의 문방사우 등을 다룬다. 또 ‘대박썰기’는 박물관의 소장품을 소개하고 그와 관련된 이야기를 전달하는 내용으로 서매수초상, 흥선대원군 기린 흉배 등을 주제로 했다.국립대구박물관 함순섭 관장은 “생활 속 거리두기를 실천하면서도 박물관을 즐길 수 있도록 지난 1년 동안 다양한 주제와 방식으로 콘텐츠를 제작했다”며 “특히 학교 온라인 수업에 많이 활용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대구박물관 온라인 콘텐츠는 별도 회원가입 없이 누구나 무료로 이용 가능하다.서충환 기자 seo@idaegu.com

대구콘서트하우스, 시민들에게 더 가까이 다가서는 공연장으로 자리매김할 터

“지난 한 해는 사회 모든 분야가 마찬가지였지만 대구콘서트하우스도 매우 힘든 시기를 견뎌내면서 여기까지 왔습니다. 코로나19와 씨름하며 전염병에 대응하는 한편 이전과는 완전히 다른 새로운 문화예술 환경에 적응하고, 지난해 화두였던 비대면 공연문화와 사회적 거리두기라는 예기치 못한 관람문화를 개척해 왔던 시간이었습니다.”대구콘서트하우스 이철우 관장은 지난해에 계획됐다가 팬데믹 상황으로 진행할 수 없었던 일들부터 하나씩 다시 시작할 계획이라고 소개했다.이 관장은 “코로나 방역과 백신접종 관련해서 사회적 환경이 어느 정도 안정국면에 들어갈 시기를 잠정적으로 오는 8월 이후로 보고, 상반기 동안에는 국제간의 교류가 다시 열릴 때를 대비한 준비 기간으로 활용할 생각”이라고 했다. 이를 위해 사전에 필요한 여러 가지 현안들은 비대면 교류를 지속하면서 내실 있게 챙겨나간다는 복안이다.특히 올해는 콘서트하우스 기획팀이 외부기획사를 거치지 않고 직접 접촉해 성사시킨 최초의 서구 오케스트라 초청공연인 바르샤바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초청공연이 성사될 것으로 내다봤다. ‘월드 오케스트라 시리즈(WOS) 2021’로 진행될 예정인 이 행사는 당초 지난해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사태로 무기한 연기된 행사다.이와 함께 대구와 자매도시 관계인 상트페테르부르크 시립교향악단과 바시코르토스탄 러시아 자치공화국의 우파 국립극장을 비롯한 러시아 유수의 관현악단들과의 협력 관계를 바탕으로 한 직접 교류의 물꼬를 트는 작업도 병행한다. 이를 통해 그동안의 성과를 가시화하는 것은 물론, 시립예술단의 러시아 순회공연과 합동공연도 가능하도록 사전에 미리 준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김 관장은 “작곡가협회 회장들과의 네트워크를 활용해 아제르바이잔, 카자흐스탄, 키르키즈스탄, 우즈베키스탄은 물론 러시아, 바시코르토스탄 공화국, 투르크메니스탄 공화국, 베트남 등과의 교류를 통한 ‘신 실크로드 국제 음악제’를 위한 기초 작업도 진행할 예정”이라고 소개했다.또 그는 “가장 큰 목표 중 하나는 이들 국가들과의 교류를 통해 서구 유럽 중심 교류에서 탈피해 외연을 넓히면서 대구 콘서트하우스의 자체적인 국제관계 형성의 새로운 장을 열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대구콘서트하우스는 지난 1년간 비대면 공연문화가 정착된 상황에서 대구음악의 가능성 찾기에 집중하면서 얻어진 성과들을 바탕으로 지역의 스타 음악인 만들기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대구음악의 정체성 확립에 영향을 줄 지역 작곡가들의 고유한 작품이 더 많이 공연될 수 있도록 독려하는 한편 유네스코 음악창의도시로서 국제적 존재감을 확립하도록 돕는 역할에도 충실한다는 계획이다. 이는 곧 콘서트하우스가 추구하는 기본정신 중 하나라는 게 이 관장의 이야기다.또한 상주단체인 시립예술단(시립교향악단과 시립합창단)이 콘서트하우스를 벗어나 대구예술회관 등 다양한 공연장에서 ‘찾아가는 음악회’, ‘정기연주회’를 가지는 등 대구시향과 시립합창단이 콘서트하우스에 소속 단체가 아니라 진정한 시민 공연단체임을 입증하고 감동을 공유할 수 있도록 관계 형성을 시작했다.마지막으로 김 관장은 “월드 오케스트라 시리즈를 비롯해 대구 아티스트 위크, 실내악 축제, 명연주 시리즈 등 기존 프로그램의 성과도 내실 있게 살리면서 민간과의 공동기획의 의미도 극대화해 나갈 생각”이라고 했다.서충환 기자 seo@idaeg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