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 양북면 명칭 변경 행정절차 속도낸다

경주시가 양북면 행정구역 명칭 변경을 위한 행정절차를 빠르게 진행하고 있다.29일 경주시에 따르면 올해 초 행정구역 명칭 변경을 위한 전수 조사를 실시하는 과정에서 양북면 주민들이 가장 먼저 변경을 신청했다.양북면은 조선시대 감포읍, 양남면과 함께 동해면에 포함돼 있었다. 일제강점기 행정구역 개편 과정에서 감포읍, 양남면과 양북면으로 분리되면서 지금에 이르고 있다.양북면의 면적은 120여㎢로 경주에서도 산내면에 이어 두 번째로 넓은 지역이다. 천연기념물 주상절리를 비롯한 문무왕릉, 감은사지, 이견대 등 풍부한 역사문화자원과 해파랑길, 봉길해수욕장 등 아름다운 자연환경을 자랑하고 있다.그러나 양북면은 유서 깊은 문무왕릉을 포함하고 있는 행정구역이라는 사실조차 제대로 알려지지 않고 있는 존재감이 없는 지역으로 전락했다.양북면 주민들은 “경주시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 뛰어난 역사문화자원을 가진 지역에 걸맞는 행정구역 명칭으로 변경하는 것이 주민들의 자긍심을 고취하는 한편 역사문화와 지역의 우수함을 제대로 홍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양북면은 이에 따라 지난 10일 이장과 자생단체장, 시의원 등 32명의 주민대표가 참여하는 양북면명칭변경추진위원회(위원장 이판보, 이하 명칭변경위)를 발족했다.명칭변경위는 주민의견 수렴을 위한 설문조사를 다음달 12일까지 실시, 찬성이 많으면 본격적으로 명칭 변경을 위한 행정절차에 들어가기로 했다.박용환 양북면장은 “명칭변경에 주민들이 동의한다면 변경할 이름도 함께 공모를 통해 선정할 것”이라며 “지역을 상징적으로 표현하고 대표하는 이름으로 변경한다면 문무왕의 위업에 걸맞는 세계적 명소로 발돋움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강시일 기자 kangsy@idaegu.com

코로나19로 고사직전인 경주 관광산업 살려주세요

경주시가 코로나19 재확산 장기화에 따른 관광산업이 침체의 늪에 빠지자 정부에 대책을 호소하고 나섰다.주낙영 경주시장은 지난 27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영상회의를 통해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인해 극심한 피해를 입고 있는 숙박, 여행, 전세버스업 등 관광산업 분야에 대한 지원 대책을 마련해 줄 것을 건의했다.대한민국 관광과 수학여행 1번지 경주는 2014년 세월호를 시작해 2016년까지 메르스, 지진피해가 잇따르면서 관광업계가 치명적인 피해를 입었다. 이어 올해는 코로나19와 태풍 등 연이은 악재로 인해 관광업계는 사실상 고사 위기에 내몰렸다.주 시장은 지난 25일 실시된 ‘국민권익위원회 부위원장 주재 관광·숙박 ‘여행업계 고충 및 애로 청취 현장회의’에서 건의된 내용을 바탕으로 하루 빨리 지원 대책이 수립되기를 희망하며 건의했다.먼저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사실상 개점휴업 상태인 여행업과 전세버스업은 집합금지 업종이나 영업제한 업종보다 더욱 극심한 피해를 입고 있는 실정으로 특별피해업종에 준하는 재난지원금을 지급해야 한다고 했다.또 각종 체육행사 취소, 교육청 수학여행 자제 공문 시달, 수학여행 시 안전관리를 위한 교육청 소속 시설 사용 등 조치에 따라 수학여행을 주 대상으로 영업하는 유스호스텔과 관련 업계의 피해 지원 대책 마련도 시급하다.직접적인 영업활동 제한은 없으나 관련 업종의 집합금지 명령 등에 따라 사실상 영업활동이 전무하지만 지원부서나 지원책이 특정되지 않은 지원 사각지대 업계에 대한 지원 대책과 재난지원 등을 협의할 관리기관과 부서를 지정, 운영해야 한다.일반여행업 2억 원, 국내외 여행업 1억5천만 원가량의 초저리 또는 무이자 대출 등의 다각적 검토가 필요한 건의사항에 대해 국민권익위 등과 공조해 검토할 것을 건의했다.주낙영 경주시장은 “하루도 편할 날이 없는 관광업계의 현실에 이번에 건의한 사항 외에도 현장의 목소리를 계속 청취해 지원이 필요한 부분에 대해서는 중앙정부와 경북도, 지자체, 관련업계 등이 연계해 실질적 도움이 되는 대책이 마련되도록 최선을 다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강시일 기자 kangsy@idaegu.com

경주시 추석연휴 코로나19 방역 대책 수립

경주시가 최근 코로나19 지역 확진자가 잇따라 발생함에 따라 방역을 더욱 강화하기로 했다.경주시는 28일 대책회의를 열어 추석 연휴 코로나19 감염 확산을 예방하기 위해 요양병원과 동부사적지 등 대중 밀집지역에 대한 방역 방침을 설정, 추진하기로 했다.또 그동안 감염경로를 알 수 없었던 70, 76, 77번 등의 확진자에 대한 휴대전화 위치기반서비스(GPS)를 통해 감염 역학 관계를 모두 파악해 접촉자들의 검사를 진행했다.또 집단감염 우려가 높은 요양병원과 정신병원 방역 책임자들을 대상으로 한 방역대책회의도 개최했다. 감염 역학 관계를 모두 파악해 접촉자들에 대한 검사도 완벽하게 추진했다. 경주지역에는 요양병원 14개소, 정신병원 2개소가 있다.현재 요양병원 면회는 금지된 상태다.경주시는 또 연휴기간에 이용객이 많은 동부사적지와 경주보문단지 등의 역사문화유적지는 매일 특별 방역소독을 실시한다. 동부사적지에는 16명의 인원을 배치해 마스크 착용과 사회적 거리두기 등을 홍보한다.또 다중집합이 예상되는 동부사적지와 핑크뮬리 포토존 등에는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적극 동참해 줄 것을 당부하는 현수막도 내걸었다.최재순 경주시보건소장은 “추석 연휴기간 전국적 이동으로 인한 감염 우려가 높은 만큼 병원 내 출입관리 및 종사자 관리, 위생 등 감염 예방에 최선을 다해줄 것”을 당부했다.강시일 기자 kangsy@idaegu.com

경주경찰서 외국인근로자 위한 운전면허교실 운영

경주경찰서는 지난 26일 외동행정복지센터 대회의실에서 체류 외국인의 권익 보호와 무면허 운전으로 인한 사고 예방 등을 위한 외국인 운전면허교실을 개최했다.외국인 운전면허교실은 외국인 근로자들의 생활패턴을 고려해 주말에 실시했다. 베트남, 스리랑카, 인도네시아, 방글라데시 등의 외국인 근로자 20여 명이 참여했다.경주경찰서는 포항운전면허시험장의 협조로 운전면허 필기시험을 교육장에서 바로 진행하는 등 평일에 시간을 내기 어려운 외국인들에게 편의를 제공했다.경주경찰서는 외국인 무면허 운전으로 인한 범법자 양산과 사고보상 등의 문제를 방지하기 위해 더 많은 외국인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결혼이주여성 등으로 대상을 확대해 운전면허교실을 지속 실시할 예정이다.경주경찰서 박찬영 서장은 “경주지역에 외국인 근로자가 1만 명을 훌쩍 뛰어넘은 만큼 운전면허교실을 비롯 다양한 지원 방안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강시일 기자 kangsy@idaegu.com

한수원 태양광발전사업 남미지역에 첫 진출

한국수력원자력(이하 한수원)이 태양광발전 사업으로 남미지역에 첫 진출 신호탄을 쐈다.한수원은 지난 25일 서울 코엑스에서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 에스에너지, 한양전공과 칠레 태양광 발전사업 공동투자를 위한 주주협약을 체결했다. 이 사업은 칠레 수도 산티아고 인근 과달루페와 마리아핀토 등 2곳에 각각 6.6㎽와 6.4㎽ 등 총 용량 13㎽ 규모의 태양광 발전소를 건설, 25년간 운영하는 사업이다.한수원은 올해 안에 착공해 내년 준공 및 상업운전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수원이 남미지역에 진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칠레는 소규모 발전사업자가 정부의 지원을 받아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할 수 있어 매력적인 투자국으로 손꼽힌다. 특히 이 사업은 청정개발체제(CDM) 적용 시 탄소배출권 확보를 통해 추가 수익도 기대할 수 있다.청정개발체제는 교토의정서에 따라 온실가스를 의무적으로 줄여야 하는 선진국이 개발도상국에 투자해 얻은 온실가스 감축 분을 팔거나 감축목표 실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한 제도다.한수원은 남미 신재생시장 진출을 위해 이번 사업개발을 주도하며, 건설 및 공정관리뿐 아니라 향후 사업관리 및 발전소 운영에도 참여한다는 방침이다. 또 한수원은 지난 5월 체결한 칠레태양광사업 동반진출 협약을 기반으로 후속 사업을 확보하는 등 국내 중소기업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해외신재생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한수원 정재훈 사장은 “칠레 태양광 발전 사업은 국산 기자재를 제작 수출하는 중소기업과 공동으로 해외시장에 진출해 매출증대 및 일자리창출에 기여하는 한수원형 그린뉴딜정책 추진 선도 사례가 될 것”이라며 “이번 사업을 통해 해외신재생사업 확대에 박차를 가함으로써 종합에너지기업으로서의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강시일 기자 kangsy@idaegu.com

삼국유사 기행 (82) 중생사

신라시대 중생사는 경주 낭산 일대에 있었던 제법 규모가 있었던 사찰인 것으로 추정된다. 당시 중생사에는 당나라의 유명한 예술가가 조성한 관음보살상이 있었다. 이 관음보살상에 기도해 이루어진 기적 같은 이야기들이 많이 전해져 영험한 부처로 알려지고 있다.신라 최은함은 기도로 아들을 낳고, 전쟁터에 나간 사이 그 아이를 돌보아 주기까지 했다. 부처가 직접 시주를 하고, 법당에 불이 났을 때 스스로 절문 밖으로 불을 피해 나앉은 일 등이 이야기로 전한다.경주 낭산의 중생사로 전해지는 절터에서 발견된 십일면관음보살입상, 키가 큰 관음보살입상이 박물관으로 옮겨져 복원, 전시되고 있다. 또 현대에 들어와 중생사라는 절이 들어서 있는 곳의 서쪽에 마애보살삼존좌상이 있다. 이 마애보살삼존좌상은 보살상과 신장상이 나란히 배치되어 있는 특이한 구조여서 눈길을 끈다.◆삼국유사: 중생사다음은 신라 고전에 있는 이야기들이다. 당나라 천자가 대단히 예뻐하는 여자가 있었다. 너무나 아름다워 누구와 견줄 데 없으니 “예로부터 이제까지 그림에서도 이 같은 여자는 드물다”고 할 정도였다.황제가 그림을 잘 그리는 이에게 초상화를 그리도록 했다. 사람이 명령을 받들어 그림을 완성했는데 붓을 잘못 떨어뜨려 배꼽 아래가 붉은 자국으로 더럽혀졌다. 그것을 고치려 했지만 할 수가 없었다. 마음속으로 붉은 표시가 분명코 날 때 생겼으리라 생각하며, 그림을 그대로 바쳤다.황제가 “겉모습은 매우 그대로이구나. 그런데 배꼽 아래 표시는 안에서만 아는 비밀인데 어찌 알고 함께 그렸는가”며 추궁했다. 황제가 크게 화를 내며 옥에 가두고 벌을 주려 하자 승상이 “그 사람은 마음이 아주 곧습니다”며 용서해 줄 것을 청했다.황제는 “그렇게 현명하고 곧다면 지난 밤 내 꿈속의 모습을 그려내어라. 그대로 그린다면 용서하리라” 했다. 그 사람이 곧 11면 관음상을 그려냈다. 꿈과 맞으니 황제는 의심이 풀려 용서해 주었다.풀려나자 그는 박사 분절에게 “내가 듣기에 신라 나라는 불교를 깊이 믿는다 하오. 그대와 배를 타고 바다를 건너 함께 불사를 닦고 어진 나라에 널리 이익을 준다면 좋은 일이 아니겠소”라고 했다. 드디어 함께 신라에 도착해 중생사의 대비상을 완성했다. 나라 안의 사람들이 높이 우러러 기도를 드려 복을 받은 것이 이루 다 기록할 수가 없다.신라 말 천성 연간(926~927) 이었다. 정보 최은함이 오랫동안 자식이 없어 이 절의 부처님 앞에서 기도했다. 태기가 돌아 아들을 낳았다. 3개월이 채 지나지 않았는데 백제의 견훤이 서울을 쳐들어와 성안이 온통 혼란에 빠졌다.은함이 아이를 안고 와서 “이웃 나라 군사가 쳐들어와 일이 급하게 되었습니다. 진실로 대성께서 주신 아이라면 부처님의 힘을 빌려 이 아이를 키워주시고, 우리 부자가 다시 만날 수 있게 해 주십시오”라고 빌며 아이를 부처님 앞에 두고 전쟁터로 나갔다.보름쯤 지나 적들이 물러가자 와서 찾아보니, 아이의 피부가 마치 새로 목욕한 듯 몸이 반들반들하며 입 언저리에서는 아직 우유 냄새가 나고 있었다. 안고서 돌아와 길렀는데 자라자 남보다 총명하기 그지없었다. 이 사람이 바로 최승로이다. 지위가 정광에 이르렀다.또 992년 3월에 절의 주지 성태 스님이 보살 앞에 꿇어 엎드려 “제가 이 절에서 오랫동안 거처하며 열심히 향불을 피우면서 게을리 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절에 밭이 없어 향불 피우기를 계속할 수 없어 다른 곳으로 옮겨가려 합니다”라고 인사했다.이날 언뜻 잠이 들었는데 꿈에 대성이 나타나 “그대는 여기 머물고 멀리 떠나지 말라. 내가 시주를 모아 향 피울 돈을 충당하겠노라”고 말했다.스님은 좋은 기분으로 깨어나 거기 머물고는 떠나지 않았다. 13일 뒤에 갑자기 두 사람이 말과 소에 짐을 싣고 왔다. 스님이 나가서 물었다. “어디서 오십니까.”“우리들은 금주 땅 사람들입니다. 저번에 한 비구 스님이 우리에게 와서 내가 서울의 중생사에서 머문 지 오래되었다. 공양드릴 일이 어려워 시주를 받으러 왔다라고 하였소. 그래서 우리가 인근 마을에서 시주를 모으되, 쌀 6석과 소금 4석을 지고 왔습니다.”“이 절에서는 시주받으러 나간 사람이 없어요. 여러분이 잘못 들었는가 싶소” 하니 “지난번 비구 스님이 우리를 데리고 와서 이 신현정 우물가에 이르러 절까지가 멀지 않다. 내가 먼저 가서 기다리겠다고 하였습니다. 우리들이 그대로 따라 절에 온 것입니다”고 했다.스님이 그들을 인도해 법당 앞에 들어갔더니 그 사람들이 대성에게 예를 갖추며 “이분이 시주를 거두던 분의 얼굴이다”고 서로 말하며 놀랐다. 이 때문에 절에 바치는 쌀과 소금이 해마다 끊이지 않았다.또 어느 날 저녁 절의 문에 불이 났다. 동네 사람들이 분주히 뛰어다니다 법당에 올라가 보니 불상이 간 데가 없었다. 찾아보니 벌써 뜰에 있었다. 서로 물어보니 아무도 내놓은 사람이 없었다. 이에 관음보살의 영험함을 알았다.또 계사년(1173)에 점숭이라는 스님이 이 절에 거처하고 있었다. 글을 깨우치지는 못했지만 성품이 본디 순수하고 향불 피우기를 무척 부지런했다. 한 스님이 그 거처를 빼앗으려고 친의천사에게 “이 절은 나라에서 은혜와 복을 비는 곳입니다. 그러니 마땅히 글을 읽을 수 있는 자를 뽑아 지키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고 했다.천사가 그렇다 하고, 그 사람을 시험해 보려 문서를 거꾸로 주었는데 점숭은 펼쳐서 유창하게 읽는 것이었다. 천사는 탄복하며 방안에 돌아와 앉았다가 다시 한 번 읽어보라고 하였다. 점숭은 입을 다문 채 한 마디도 못했다.천사는 “이 사람은 진실로 대성이 지키고 있구나” 그렇게 생각하고 끝내 빼앗지 않았다. 당시 점숭과 함께 거처한 처사 김인부가 이 이야기를 노인들에게 전하고 전기로도 써두었다.◆새로 쓰는 삼국유사: 중생사신라말기에 나라의 일을 하는 하급관리가 늦둥이를 얻었는데 아주 예쁘게 생긴 여식이었다. 관리는 그 딸자식의 재롱을 보는 재미로 집안에서 벗어날 줄을 몰랐다.그러나 아이가 여섯 살이 되어도 앉지도 못하고 말을 하지 못했다. 관리는 딸아이를 위해 좋다는 약은 죄다 사먹였지만 효험이 없었다. 그러던 어느 날 중생사 관음보살이 영험하다는 말을 듣고 아이를 업고 중생사로 달려갔다.관리는 딸아이를 관음보살 앞에 내려놓고는 엎드려 절하며 울며 빌었다. “부처님 우리 아이가 일어나 뛰어다니며 말하는 모습을 보게 해 주신다면 저는 평생 부처님의 종이 될 것이며 아이 또한 부처님의 뜻에 맡기겠습니다”며 무릎이 닳도록 절하고 기도했다.기도하기 시작한 지 보름째 되는 날 관리가 저도 모르게 법당에서 잠깐 잠이 들었다. 꿈에 관음보살이 인자한 미소를 보이며 “이제 그만하고 집으로 가보아라”고 부드러운 목소리로 말했다.관리가 고개를 들어보니 관음보살이 꿈속의 그 모습으로 여전히 웃고 있었다. 다만 주변에 그윽한 향기가 넘쳐나는 것을 느꼈는데 문득 데리고 왔던 딸아이가 안보였다. 퍼뜩 정신이 든 관리는 부처님의 목소리가 생각나 허둥지둥 집으로 돌아왔다.그 관리가 마당으로 들어서는데 딸아이가 “아빠 또 부처님께 인사하고 오시는 길이세요”라며 뛰어와 안겼다. 관리는 꿈인가 싶어 한참 안고 있던 딸아이를 품에서 떼어 다시 들여다보기를 여러 차례 했다.관리는 하던 일을 그만두고, 세간살이조차 팔아 모두 정리하고 중생사로 들어와 불목하니를 자처해 정성껏 절의 일을 보살폈다. 그는 스스로 부처의 자식이라며 이름도 ‘불종’으로 개명했다.딸아이는 부처님의 덕으로 다시 얻은 아이라 하여 ‘덕득’이라 이름을 고쳐 지어 불렀다. 덕득은 총명해 하나를 가르치면 열을 헤아렸다.덕득은 자라면서 남자를 능가하는 힘으로 산을 뛰어다니며 칼을 휘두르고, 말을 달려 활을 쏘는 등 무술에 관심을 두었다. 불종은 처음에는 덕득에게 글 읽기만 하라고 권하다가 늦게는 그냥 두었다.덕득은 여장부로 자라 결국 남장을 하고 군인이 되어 백제군과 맞서 싸우다 신라가 패망하게 된 견훤과의 마지막 전쟁에서 죽었다. *새로 쓰는 삼국유사는 문화콘텐츠 개발을 위해 픽션으로 재구성한 것으로 역사적 사실과 다를 수 있습니다. 강시일 기자 kangsy@idaegu.com

국립경주박물관 온라인으로 문화재 그리기 대회 개최

국립경주박물관은 다음달 5일부터 12일까지 ‘제36회 우리 문화재 그리기 빚기 대회’를 온라인으로 개최한다.이 대회는 어린이들이 문화재의 가치와 아름다움을 이해하고, 창의적으로 표현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마련했다.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어린이들이 한 자리에 모여 대회를 진행할 수 없다고 판단해 비대면으로 운영한다. 대회는 채색화와 수묵화로 문화재 묘사하기, 문화재를 활용한 상상화, 경주박물관에서의 추억 풍경화 등 네 부문으로 나눠 진행된다.어린이들은 네 부문 중 하나의 부문을 선택해 참가할 수 있다.문화재 묘사하기(채색화, 수묵화)는 온라인으로 경주박물관을 대표하는 전시품(명품 10선)을 감상한 뒤 그림을 그리는 방식이다. 문화재를 활용한 상상화(채색화)는 다음달 5일 오전 10시 경주박물관 누리집에 공개된 주제를 보고 주제에 맞게 그림을 그리면 된다.경주박물관에서의 추억(풍경화)은 박물관을 방문했던 경험을 떠올리며 그림을 그리면 된다.참가 방법은 경주박물관 누리집에서 공모신청서, 개인정보 제공 및 활용·저작권 이용 동의서를 내려 받아 작성한 뒤 작품 원본과 함께 경주박물관 교육문화교류과로 우편 접수하면 된다.공모신청서와 개인정보 제공 및 활용·저작권 이용 동의서는 다음달 5일부터 경주박물관 누리집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서류를 누락한 경우 대회 참가 자격이 박탈되며, 현장 접수는 받지 않는다. 자세한 사항은 경주박물관 누리집을 참고하면 된다.심사를 거쳐 부문별 우수작을 선정해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 등을 시상한다. 입상작은 오는 11월19일부터 12월13일까지 경주박물관 어린이박물관 특별전시실에서 전시할 예정이다.경주박물관 민병찬 관장은 “오랜 전통을 가진 대회이지만 비대면으로 온라인을 통한 대회로 진행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라며 “우리 문화재에 대한 인식을 깊게 하고 문화재에 대한 생각을 다시 한 번 재고하는 기회가 될 것이다”면서 많은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강시일 기자 kangsy@idaegu.com

경주 코로나19 확진자 계속돼 방역당국 긴장

주말 경주지역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잇따라 발생해 시민 불안확산과 함께 방역당국이 긴장하고 있다.27일 경주시에 따르면 우즈베키스탄에서 입국한 40대 여성이 확진(경주 91번)됐다.해외입국자인 91번 확진자는 지난 25일 인천공항으로 입국해 KTX 해외입국자 전용칸으로 신경주역에 도착, 보건소 선별진료에서 검사 이후 경주보건소 차량으로 자택에 귀가했다. 보건소는 26일 자택으로 방문해 재검사 결과 27일 양성 판정을 받았다.앞서 26일 황오동의 50대 여성이 경주보건소에서 검사 결과 양성으로 드러나 90번 확진자로 등록, 안동의료원으로 이송했다.90번 확진자는 경주의 82, 88, 89번 확진자와 접촉했다. 90번 확진자는 이미 12일부터 몸살기운이 있어 14일 새천년내과에서 진료하고 처방을 받아 약국을 방문했다. 또 21일 새천년내과의원을 재차 방문해 진료받았다.90번 확진자의 동선이 파악되지 않은 곳이 많아 접촉자들의 추가 확진자 발생이 우려된다.시는 이에 앞서 노인요양시설 명화의 집에 근무하는 요양보호사 50대 여성이 확진자로 판정나자 명화의 집을 코호트격리 조치했다. 명화의 집 종사자와 입원환자 67명에 대한 전수검사 결과는 음성으로 확인됐다.시는 지난 11일 칠곡 산양삼설명회 확진자(67번)이후 25명의 확진자가 잇따라 발생하자 주낙영 시장과 이영석 부시장이 연일 대시민 브리핑을 통해 감염확산 예방을 위해 협조해 줄 것을 당부했다.시는 포항시와 협력해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유지 등의 업무를 공동협조하기로 했다.주낙영 경주시장은 “불요불급한 외출과 모임 등은 연기하거나 취소하고, 방문판매와 설명회, 체험행사 등에 참가하지 말아줄 것”을 당부했다.강시일 기자 kangsy@idaegu.com

경주보문단지에 국내 유일 ICT 융복합체험테마파크 건설

경주 보문관광단지에 국내 유일 ICT 융·복합 콘텐츠를 기반으로 한 체험융복합테마파크가 들어선다.이는 보문단지 동쪽에 건설중인 루지와 함께 경주지역의 체험형 문화관광시설로 관광산업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주낙영 경주시장은 지난 25일 경주시청 대외협력실에서 투자사인 펀인스퀘어 김정재 대표, 참여사인 SBS A&T 이동협 대표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경주보문단지에 새로운 관광시스템을 개발하기로 했다.업무협약에는 서호대 경주시의회 의장, 이동협 문화행정위원장 등 경주지역 도·시의원과 관계 공무원 등 20여 명이 참석해 보문단지 내 새로운 관광 아이템 도입을 축하하며 업무추진에 협조하기로 다짐했다.협약으로 경주시는 안정적인 사업추진을 위한 행정 지원을 한다.펀인스퀘어는 사업주체로서 IP기반 테마파크, 실감콘텐츠 조성 공간 제공 및 인테리어 등 내부 설비 지원을, SBS A&T는 미디어 전시 및 예술문화 확산을 위해 다양한 ICT 융복합 콘텐츠 연계 개발 및 인프라 구축을 각각 담당하기로 했다. 테마파크는 경주 보문단지 CINE-Q 지하 1층 5천여m 공간에 160여억 원의 사업비를 투자해 정글 비치, 정글 숲, AR·VR 체험 등 ICT 융복합 콘텐츠를 활용한 이색적인 볼거리와 체험 공간을 구축해 가족 단위 방문객, 청소년 등 다양한 계층에서 즐길 수 있는 문화콘텐츠로 조성된다.사업추진을 위해 지난해 9월에 건물 매입을 완료하고, 지난해 10월에는 양 기업 간 투자범위, 운영 주체 등 세부협정을 맺었다. 올해 9월에 디자인, 소방, 공조, 인테리어 등 시공 계약을 체결한데 이어 오는 10월에 착공한다.공사가 완료되면 보문단지 관광 활성화는 물론 120여 명의 일자리 창출과 공사 관련 지역 업체, 장비, 인력 등 활용으로 위축된 지역경제에 활기를 불어넣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타지역과 차별화된 특색 있는 관광테마 구축으로 경주 관광산업의 새로운 붐이 조성될 것으로 예상된다. SBS A&T 이동협 대표는 “논산 선샤인랜드, 합천 고스트파크 등을 통해 축적한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관광 휴양지인 경주 보문단지에 지금까지 볼 수 없었던 이색 테마파크를 조성해 경주 문화관광 산업 발전에 일조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며 말했다.펀인스퀘어 김정재 대표는 “본 사업은 SBS A&T와 2년 전부터 야심차게 준비한 프로젝트로 ICT 기술을 활용한 체감형 콘텐츠 연출로 경주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뉴미디어 실내 융복합 테마파크를 조성한다”며 “차별화된 국내외 관광시장을 개척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주낙영 경주시장은 “코로나19 확산과 국내 경기 침체 등 어려운 여건에도 보문단지에 국내 유일 방송 콘텐츠를 접목한 체험융복합테마파크 조성 투자에 감사를 전한다”며 “일자리 창출과 지역의 문화관광 활성화의 견인차가 되는 상생발전의 성공적인 롤모델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했다. 강시일 기자 kangsy@idaegu.com

경주시 ‘이사금쌀’ 신라 임금 밥상 위 울리듯 관리 나서

경주시가 신라 임금이 먹던 ‘이사금쌀’ 브랜드화 및 소비촉진을 위한 정책개발을 추진한다.특히 이사금쌀에 대한 브랜드 가치를 높이기 위해 심사반을 운영하는 등 생산과정을 엄격하게 통제하고 있다.24일 경주시에 따르면 이사금쌀 품질 보증을 위해 지난 21일부터 다음달 7일까지 모든 필지에 대한 포장 심사를 통해 품질 심사를 실시한다. 이사금쌀을 최고 품질 명품 쌀로 육성하기 위해 원료곡 생산단지인 고품질 벼 생산단지 846㏊를 2009년부터 조성, 육성하고 있다.경주 농업기술센터와 경주농협쌀조합공동사업법인, 고품질 벼 생산단지 농업인 대표 등으로 포장 심사반을 구성했다. 포장심사반은 심사를 통해 포장의 균일도와 도복(쓰러짐) 등 미질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중점 조사한다.경주시는 미질이 불균일하거나 이형주(같은 개체군 내에서 형질이 다른 개체)가 발생한 필지 등은 불합격 처리한다. 불합격된 필지는 수매에서 제외해 이사금쌀에 대한 신뢰도를 높이기로 했다.이사금쌀 재배 전 필지는 농산물우수관리인증(GAP)을 획득해 소비자가 믿고 찾을 수 있는 안전한 농산물로 인기를 끌고 있다.권연남 경주농기센터 소장은 “수매된 벼에 대해 완전미 비율, 단백질 함량 등 품질검사와 쌀 DNA 분석을 실시하는 등 순도 높은 쌀만을 소비자에게 공급할 계획이다”며 “수시로 모니터링을 강화해 소비자로부터 신뢰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밝혔다.강시일 기자 kangsy@idaegu.com

경주페이 240억 원치 추가 발행, 경기활력 제고

경주시가 추석을 앞두고 지역경기 활성화를 위해 지역 상품권인 ‘경주페이’를 추가 발행한다.코로나19로 침체된 지역경기 활성화를 위한 추가 발행 규모는 240억 원이다.지난 6월15일 출시된 경주페이는 당초 200억 원이 발행됐는데 지금까지 196억 원이 지역 내에서 사용돼 지역 경제 활성화에 큰 보탬이 된 것으로 평가된다.지난 3개월간 경주페이 현황을 살펴보면 가입자는 3만1천200여 명이다. 하루 평균 350명 정도가 모바일 앱과 금융기관을 통해 발급, 사용하고 있다.사용처는 일반음식점이이 26%로 가장 많이 차지했다. 슈퍼마켓과 편의점 등 소매점(15.6%), 병의원과 약국(10%), 주유소(8.2%), 음식료품점(6.2%), 학원(6.2%), 휴게음식점(6%) 등이 뒤를 이었다.연령별로는 40대 34%, 30대 23%, 50대가 22%로 사회 활동이 활발한 30~50대에서 많이 사용한 것으로 분석됐다. 60대 이상도 전체 금액의 10%를 사용해 고령층에서도 경주페이 사용이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경주시는 추가 발행되는 240억 원이 모두 소진될 때까지 사용 금액의 10% 캐시백 혜택을 계속 이어간다는 방침이다.경주페이는 골목상권 및 전통시장에서 사용해도 캐시백 혜택을 볼 수 있다.주낙영 경주시장은 “코로나19와 경기침체 장기화로 소상공인들이 그 어느 때보다 힘든 추석을 맞고 있는 실정”이라며 “경주페이가 착한 소비를 이끌어 지역 경기 회복에 많은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강시일 기자 kangsy@idaegu.com

경주 원자력해체연구소 건립 시동 걸었다

한국수력원자력(이하 한수원)이 국내 최초로 원자력발전소를 해체하기 위한 원자력해체연구소 건립에 시동을 걸었다.한수원은 원자력 해체업무를 주관할 재단법인 원전해체연구소(이사장 정재훈)를 설립 운영하기 위해 지난 22일 부산 힐튼호텔에서 창립 이사회를 개최했다.창립 이사회는 초대 이사장인 정재훈 한수원 사장을 비롯한 16명의 이사와 2명의 감사가 참석한 가운데 임원진에 대한 위촉장을 수여했다. 이어 연구소 법인설립 추진 경과와 설립계획에 대한 보고, 임원진 토론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이번 행사는 코로나19 방역을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지침을 준수해 참석 인원과 행사일정을 최소화했다.원전해체연구소 임원진은 정부와 지자체 및 유관기관 소속 당연직 이사 9명과 학계를 포함한 출연기관 추천 이사 7명 등 총 16명의 이사와 민간 법률 및 회계 전문가 2명의 감사로 구성했다. 임기 2년 동안 원전해체연구소 설립과 운영에 대한 주요사항을 심의, 결정할 한다.원전해체연구소는 국내 원전의 안전하고 효율적인 해체와 글로벌 해체시장 선점을 위한 업무를 추진한다. 산업육성 및 중소기업 지원 등 원전해체 생태계 기반 구축을 위해 지자체와 원전 관련 공공기관이 참여한다.한수원, 한전KPS, 한전원자력연료, 한국전력기술 등의 원전 관련 공공기관의 출연과 정부(산업통상자원부), 부산과 울산, 경북과 경주시 등의 지자체 지원으로 한수원과 산자부가 연구소 설립을 주도해 추진하고 있다.재단법인 원전해체연구소는 지난달 27일 법인 설립을 완료했다. 현재 연구소 주요 시설을 설계 중이다. 내년 하반기 착공해 2024년 준공을 목표로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중수로해체기술원은 경주지역에 2024년까지 들어서게 된다. 이번 이사회를 계기로 연구소 건립에 더욱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원전해체연구소 정재훈 이사장은 “오늘은 원전해체산업 생태계 육성에 이정표가 되는 날”이라며 “앞으로 부산과 울산 및 경북 경주에 설립 예정인 원전해체연구소와 중수로해체기술원을 적기에 건설해 원전해체 분야 기술자립을 주도할 수 있는 산업육성의 허브 역할을 할 것”이라고 선포했다.강시일 기자 kangsy@idaegu.com

체험거리 넘치는 경주, 추석엔 ‘STOP’

경주시가 추석 연휴를 앞두고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를 선포하며 모든 문화체험 행사를 취소했다.관광객 및 외지인 사전 차단을 통한 코로나19 확산 억제에는 도움이 되겠지만 명절 특수 실종은 물론 역사문화 전통에도 악영향을 미친다는 지적이다.경주시는 매년 추석명절을 전후해 추진하던 문화체험행사와 공연, 전시행사 등을 모두 취소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는 지난 11일부터 다시 발생하기 시작한 확진자 모두 20명으로 늘었기 때문이다. 경주에 생활권을 둔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87명이다.이에 교동 체험마을과 전통 민속 양동마을에서 수십 년째 이어지고 있는 역사적인 전통 행사를 올 추석에는 볼 수 없다.국립경주박물관은 이미 지난달 23일부터 입구에 ‘임시휴관’이라는 대형 현수막을 내걸고 입장객을 받지 않고 있다. 박물관은 추석과 설 연휴기간에는 문화체험 행사를 다양한 문화공연과 함께 진행해 방문객의 발길이 전국에서 이어졌다. 하지만 올해는 체험행사는 고사하고 다음달 4일까지 아예 문을 닫는다.경주보문관광단지 내 동궁원도 추석연휴에 문화체험 행사 계획을 모두 취소했다.경북문화관광공사 관계자는 “코로나19 재확산으로 매년 추석 연휴 진행하던 달빛걷기와 문화체험행사를 전부 취소했다”고 설명했다.다만 경주엑스포는 플라잉과 월명 공연은 그대로 진행한다.이에 따라 추석 연휴 특수를 노리던 관광업계는 울상이다.추석 연휴기간 매년 만실을 기록했던 대형 호텔 예약률도 50~60%로 한산한 분위기다.코오롱호텔 김기석 본부장은 “예년 추석 연휴기간이면 한 달여 전 100% 계약이 만료되는데 아직 50%선에 머물고 있다”며 “경주 관광업계는 세월호, 태풍, 지진 등으로 많은 피해를 입었는데 코로나19 피해는 상상하지 못할 정도로 크게 닥칠 것 같다”고 걱정했다.경주시 관계자는 “민족 최고의 명절 추석이 다가오지만 코로나19 때문에 걱정이 앞선다”면서 “예년 같으면 전통문화체험행사를 비롯해 다양한 문화행사를 준비해야 할 시기인데 모든 행사를 취소했다”고 했다.강시일 기자 kangsy@idaegu.com

신경주역세권 분양 열기 타오른다

신경주역세권 지역개발사업 지구 내 단독주택 분양 경쟁률이 수백 대 1을 기록하는 등 경주시의 신도시 건설 사업이 탄력을 붙고 있다.22일 경주시에 따르면 지난 17일 건천읍 화천리 일원에 조성되는 신경주역세권 지역개발사업 지구 내 단독주택 용지(점포 겸용) 분양을 마감한 결과 최고경쟁률이 393대 1을 기록했다.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 공매 시스템인 온비드를 통해 지난 4∼17일 2주간 일반인 공개 입찰신청을 받아 추첨 형식으로 낙찰자를 선정했다. 추첨 발표일인 지난 18일 총 98필지 중 이주자 주택 15필지를 제외한 81필지가 낙찰됐고, 2필지는 유찰됐다. 평균경쟁률은 44대 1로 기대 이상이었다. 최고경쟁률은 무려 393대 1을 기록했다.단독주택 용지 규모는 146㎡부터 463㎡까지 다양하다. ㎡당 74만7천 원에서 99만8천 원에 매각됐다.역세권 지구 단독주택은 도시관리계획에 따라 건폐율 60%, 용적률 200%에 4층 이하로 건축이 가능하다.경주시는 아파트 부지인 공동주택 용지는 다음달 중 온비드를 통해 공급한다. 상업용지와 기타 용지는 내년에 분양할 계획이다. 상가 분양 경쟁도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KTX신경주역 주변 53만㎡ 부지에 6천300가구를 공급할 예정인 신경주역세권 지역개발사업은 경주시와 경북도개발공사,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이 태영건설, KDB산업은행 컨소시엄 기업과 민·관 합동개발 방식으로 추진한다. 민·관이 공동으로 지분을 출자해 신경주역세권공영개발을 설립해 오는 2022년 12월 준공 예정으로 사업을 추진 중이다.경주시는 역세권 일원 상업·오피스·주거단지 신규 개발로 새로운 부도심을 조성, 지역 균형 발전과 경제 활성화를 도모한다는 방침이다. 역세권 사업 추진으로 KTX광역경제권 거점도시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주낙영 경주시장은 “역세권개발 사업 진척이 더디지만 지난해 민·관 공동투자전략으로 선회한 것이 성공 요인으로 작용한 것 같다”며 “신도시 조성 사업이 추진되면 인구 증가와 함께 지역 개발 사업 기폭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강시일 기자 kangsy@idaegu.com

경주시 방역지침 어긴 확진자 경찰에 고발

경주시가 방역지침을 어기고 확진자와 접촉한 사실을 숨기고, 코로나19 검사를 받지 않은 확진자를 22일 경찰에 고발조치했다.경주지역에서 지난 21일 코로나19 확진자 1명이 또 발생했다. 이날 양성으로 확인된 경주 85번 환자는 83번 확진자와 접촉해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10일만에 19명이 무더기로 발생한 샘이다.역학조사 결과 85번 확진자는 지난 10일 83번 확진자와 접촉한 사실이 있지만 이 사실을 숨기고 자유롭게 외출했다. 지난 17일에는 증상이 나타나 약국은 방문했지만 코로나19 검사는 받지 않았다.경주시는 85번 확진자가 역학조사 과정에서도 증상이 나타난 사실을 진술하지 않았고, 역학조사를 위해 수차례 연락했으나 전화를 받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어 수차례 문자를 보내 검사를 받을 것을 독촉했지만 검사를 받지 않아 경주보건소에서 자택을 방문해 검사를 실시한 결과 21일 양성으로 확인됐다.경주시는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85번 환자를 경찰에 고발했다. 이어 경주시는 검사와 조사, 치료 등 모든 방역비용에 대해 구상, 청구할 계획이다.강시일 기자 kangsy@idaeg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