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문화도시 경주 이색 카페문화 활성화

경주지역 곳곳에 갤러리형, 도서관형, 문화재 전시형, 도서관형, 자개박물관형 등 이색적인 카페가 들어서는 등 카페문화가 활성화되고 있다.최근 경주 황성동 학원으로 운영되던 건물에 전통 자개농을 전시해 박물관처럼 꾸민 뉴트로카페가 문을 열었다. 뉴트로는 오래된 것에서 새로움을 찾는다는 합성어로 지금은 사라진 전통 자개농을 깔끔하게 전시, 눈길을 끌고 있다.뉴트로는 또 2층에 경주지역 출신 유명 만화가 이현세 작가의 책을 비롯한 다양한 만화를 전시한 만화방, 첼로 연주가들이 사용하는 연주방, 전통적인 향수가 묻어나는 사랑방 등 룸을 다양하게 꾸몄다.경주 현곡 디자인고와 용담정 사이 들판에는 갤러리형 JJ갤러리카페가 별장형으로 자리 잡고 있다. JJ갤러리카페는 김정자 화가가 직접 운영한다. 수채화 아카데미와 체험학습, 펜션을 동시에 운영해 쉼터이자 힐링공간으로 예술인들 사이에 인기다.경주 첨성대가 정면으로 바라보이는 곳에는 경주음악협회장을 맡고 있는 이상진 성악가가 운영하는 음악이 있는 마리오델모나코카페가 있다. 경주 동부사적지 문화유적을 앉아서 감상할 수 있는 힐링 장소다.불국사 불리단길에도 다양한 카페가 자리하고 있다. 자수와 꽃꽂이 등 체험학습과 함께 커피 향을 즐기는 다시봄, 꽃신 등의 카페가 손님을 맞는다. 불리단길 경주 공예촌에도 최근 전통 쌍화차와 대추차 등을 판매하는 카페 신라방이 들어섰다.경주보문단지에서 불국사로 이어지는 보불로 중간 하동저수지 인근에 자리한 바실라카페는 펜션과 함께 운영한다. 주말에는 1, 2층 모두 만석으로 야외 파라솔에도 빈자리가 없다.경주 양남에서 포항으로 이어지는 해변도로 주변에도 카페가 줄을 잇고 있다. 일부 유명 브랜드 커피숍은 통유리로 장식하고 바다와 하늘의 경계가 맞닿은 수평선을 조망하게 하는 카페천국으로 변했다.경주 최고 핫플레이스인 황리단길에 들어선 카페는 젊은 층 취향을 겨냥해 이색적인 메뉴를 선보이고 있다. 최근 대릉원의 숭혜전 앞 광장에 문을 연 한성미인은 지역예술인들을 초청해 토크쇼와 다양한 공연을 선보일 방침이다.진병철 경주시 식품안전과장은 “경주지역에도 최근 카페와 커피숍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 카페 상호를 쓰는 업체는 지난달 말 기준 101개, 커피숍은 2017년 288개에서 479개로 증가했다”며 “특색을 가진 다양한 카페가 늘어나면서 문화관광객 발걸음도 증가 추세다”고 분석했다.강시일 기자 kangsy@idaegu.com

경주시의회 운동선수 폭행 진상조사와 재발방지 대책 마련한다

경주시의회는 9일 트라이애슬론(철인3종) 국가대표 출신 고 최숙현 선수 사건에 대한 철저한 진상조사와 재발방지 대책마련을 위한 대책반을 구성, 활동에 들어갔다.경주시의회는 이날 경주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고 최숙현 선수 사건에 대한 철저한 진상조사와 재발방지를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시의회는 이동협 문화행정위원장을 반장으로 김순옥 운영위원장, 서선자 부위원장, 한영태·장복이·김현태 의원 등으로 ‘진상규명 및 재발방지대책반’을 구성했다.대책반은 최 선수에 대한 애도를 표하고 “사고를 사전에 예방하지 못한 사실에 엄중한 책임을 느끼며 시민들에게 유감의 뜻을 전한다”면서 “체육회에서 선수들에 대한 인권침해 실태를 대대적으로 조사했지만 지속적으로 폭력과 따돌림이 있었다는 폭로에 경악한다”고 했다.이어 “고 최숙현 선수가 알리고자 했던 체육계의 부조리가 반복되지 않도록 하고, 운동선수들에 대한 인권침해가 근절될 수 있도록 경주시와 수사기관에 대책 마련과 진상조사를 통한 엄중 처벌을 촉구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경주시의회 이동협 대책반장은 “워낙 중요한 사안이라 임시회를 열기 전에 간담회를 통해 먼저 대책반을 꾸려 운영하기로 했다”면서 “중앙부처와 수사기관 등에서 다각도로 조사와 수사가 진행되고 있지만 의회에서도 재발방지를 위해 다각적으로 조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한편 문화체육관광부와 경북도는 경주시를 상대로 지난 8일부터 경주시의 직장운동선수 관리업무 등에 대해 종합 감사를 벌이고 있다. 경북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도 특별수사팀을 구성해 전·현직 선수 등을 상대로 광범위한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강시일 기자 kangsy@idaegu.com

경사 심한 경주 ‘남사재’ 교통안전 적신호

경주 현곡과 영천 고경면을 잇는 지방도 904호선 남사재 구간은 경사가 심하고 굴곡이 심한 도로선형으로 교통사고 위험이 높다.특히 도로 주변 잡목 및 잡초를 제때 정비하지 않아 반대편 차선의 차량 흐름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는 등 교통사고를 부추기고 있다는 지적이다.남사재는 경사가 급하고 굴곡이 심해 평소에도 사고 위험이 높은 도로로 악명이 높다. 최근에는 우거진 풀이 도로 상당 부분을 점령해 커브 구간 운전자의 시야를 가려 교통사고 위험이 한층 높아졌다.남사재에서 2009년 30여 명의 관광객을 태운 대형버스가 전복되면서 18명의 사망자를 내기도 했다.영천에서 경주로 출퇴근하며 이 도로를 이용하는 A(59)씨는 “도로변 풀베기 작업은 관심만 가지면 간단하게 처리할 수 있는 일인데 이를 게을리 해 시민들의 목숨을 위태롭게 한다”며 “담당지역 공무원들의 맡은 업무에 대한 세심한 배려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경주시 담당공무원은 “예산이 부족해 도로변 풀베기 작업은 1년에 한 번 시행하고 있다”면서 “여름철에는 풀이 빨리 자라기 때문에 우수기가 지나고 시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이어 “민원이 접수된 구간을 중심으로 조치를 해나가고 있다”며 “남사재 정비작업도 곧바로 시행하겠다”고 덧붙였다.한편 2016년 경북도는 2016년 300억여 원을 들여 904호 지방도 남사재 구간 터널(600m) 사업을 추진했다. 하지만 현곡면 일부 주민 반대와 영천 고경면 주민들의 터널 위치에 대한 의견불일치 등으로 현재 중단된 상태다.강시일 기자 kangsy@idaegu.com

경주시체육회 운동처방사 안주현씨 검찰에 고발

가혹행위에 시달리다 극단적 선택을 한 트라이애슬론(철인3종) 국가대표 출신 고(故) 최숙현 선수와 관련, 경주시체육회가 팀닥터로 알려진 안주현씨를 고발했다.경주시체육회 여준기 회장은 8일 대구지검 경주지청에 경주시청 트라이애슬론 팀의 팀닥터 안씨를 성추행과 폭행 등의 혐의로 고발장을 접수했다.안씨는 고 최숙현 선수 폭행 등의 혐의로 김규봉 감독, 선배 선수 2명과 함께 검찰 조사를 받고 있다 .경주시체육회는 지난 5일 경주시청 소속 선수들로부터 팀닥터 역할을 했던 안씨가 성추행을 하고 폭행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여준기 회장은 “경주시청 트라이애슬론 전·현직 선수들로부터 추가 진술을 받아, 법률 검토를 거쳐 고발장을 접수했다”고 말했다.고 최숙현 선수는 지난 3월 김 감독과 선배선수 2명을 포함 안씨를 폭행 가해자로 고소했었다.경북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지금까지 전·현직 선수 27명 가운데 15명을 상대로 피해 진술을 받은 데 이어 2명에 대해 피해 사실을 추가 확인하고 있다.이들은 대부분 김 감독과 안씨로부터 폭행 등을 당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한편 경주시의회는 이날 소회의실에서 주낙영 경주시장, 여준기 경주시체육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전체의원 간담회를 열고, 진상조사를 위한 조사단을 발족했다.강시일 기자 kangsy@idaegu.com

경주시 시민 자전거보험 처음으로 가입

경주시는 친환경 교통수단인 자전거를 이용하는 시민들의 불의의 사고에 대비하기 위해 올해 처음으로 ‘경주시민 자전거보험(DB손해보험)’을 가입했다. 기간은 지난 2월부터 1년간이다.이 자전거보험은 경주시에 주소를 둔 시민(외국인 포함)이면 별도의 절차와 조건 없이 자동 가입된다. 경주지역뿐 아니라 타 지역에서 일어난 사고도 보험 혜택을 받을 수 있다.보험 적용이 가능한 범위는 자전거를 직접 운전하던 중 일어난 사고 또는 자전거를 직접 운전하지 않더라도 동승한 상태, 도로 통행 중 자전거로부터 입은 우연한 외래 사고까지 모두 포함된다.자전거 사고로 인한 사망이나 후유장해 시 최고 1천만 원, 4주 이상의 치료를 필요로 하는 상해를 입었을 경우 진단기간에 따라 20만 원에서 최대 60만 원, 4주 이상 진단을 받고 6일 이상 입원 시 추가 20만 원을 타 보험과 관계없이 중복 지급된다.또 자전거사고 벌금을 부담하는 경우 1사고 당 최대 2천만 원, 자전거사고로 변호사 선임이 필요할 경우 선임비용 최대 200만 원, 자전거 교통사고 처리지원금을 1인당 최대 3천만 원까지 보장한다.자전거 사고가 발생하면 대표전화(1899-7751번)로 연락하면 된다. 지난 6월말 기준 경주시민 38명이 자전거보험의 혜택을 받았다.고현관 경주시 교통행정과장은 “자전거보험 가입으로 시민들이 안심하고 자전거를 이용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해 자전거 이용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보험 상세 보장내용과 이용방법 등은 시청 홈페이지 등을 참고하면 된다”고 말했다.강시일 기자 kangsy@idaegu.com

경주 감포해양관광단지에 혁신원자력연구단지 조성

경주시가 국책사업인 혁신 원자력 연구단지 조성에 앞서 시민들의 여론을 수렴하는 시간을 가졌다.경주시는 7일 감포읍 복지회관에서 감포해양관광단지 내 혁신 원자력 연구단지 조성 사업에 대한 주민설명회를 개최했다.이날 설명회는 지난해 11월 국책사업으로 확정된 혁신 원자력 연구단지 조성 사업 본격 추진에 앞서 지역 주민들의 궁금증을 해소하기 위해 마련됐다.설명회에는 감포읍 주민과 관계자 등 약 1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사업시행자인 한국원자력연구원이 추진 배경 및 추진 경과, 세부 사업계획 등을 설명했다.혁신 원자력 연구단지는 감포읍 나정리 및 대본리 일원인 현 감포해양관광단지 부지 222만㎡에 조성된다.내년 7월 착공에 들어가 오는 2025년까지 소형모듈원자로(SMR) 실증시설을 비롯해 첨단연구동, 중·저준위 폐기물 정밀분석시설, 지역협력·시민안전소통센터 등의 시설을 갖춘다.경주시는 이 연구단지가 조성되면 단계적으로 연구원 등 500여 명의 새로운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 정주 여건이 마련되면 1천여 명 인구 유입 효과도 기대된다.한진억 경주시 일자리경제국장은 “연구단지 조성으로 많은 인구가 유입되는 등 지역 경제가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연구단지 조성 지원과 기존 관광단지와의 상생을 위한 연계 협력 방ㅇ나도 마련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강시일 기자 kangsy@idaegu.com

경주시민들 고 최숙현 선수 애도하며 분노 분위기 고조

경주시청 소속 트라이애슬론 선수였던 최숙현 선수의 죽음과 관련한 조사가 진행되면서 경주시민들의 분노도 증폭되고 있다. 경주학부모연대와 경주여성노동자회, 민주노총 경주시지부, 겨레하나경주지회, 경북노동인권센터 등 20여 시민단체가 7일 경주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고 최숙현 선수를 애도하며 경주시의 공식사과와 대책을 요구했다. 민노총 최해술 경주지부장은 “피해자는 있는데 감독과 관련 선수들은 물론 감독기관인 경주시 조차 사과하지 않는다”면서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격이지만 검찰이 특별수사팀을 꾸려 조사를 벌이는데 재발되지 않도록 철저히 조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더불어민주당 정다은 경주지역위원장과 전국여성노동조합대경지부 박정미 조직부장은 시민단체를 대표해 울분에 찬 목소리로 회견문을 낭독했다. 회견문에서 이들은 최 선수의 유가족을 통해 경주시청 담당 공무원과 면담하고 감독 등의 폭행과 관련해 진정하면서 징계를 요청했다는 것을 밝혔다. 또 “최 선수는 경찰 조사과정에서 수사관들의 태도에 힘들어 하며, 철인3종협회와 대한체육회의 인권센터에 진정했지만 답변을 듣지 못해 절망했다”고 했다. 이어 “그를 죽음에 이르게 한 폭행과 폭언, 협박의 잔혹함은 말로 표현할 수 없는 내용들”이라며 “최 선수의 죽음은 체육계의 위계관계, 진정과 고발이 가로막혀 더 이상 견뎌낼 힘을 잃게 한 사회의 부조리”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또 “경주시청, 경찰, 대한체육회 및 철인3종협회가 보여준 태도, 국회 현안 질문에 슬그머니 끼워 넣을 수 있는 힘들이 국민 모두가 지켜보는 국회에서조차 가해자들이 거짓말을 할 수 있게 했다”고 개탄했다. 이와 함께 자격도 없는 팀닥터 채용 경위 및 선수들의 훈련에 따른 지원금 사용내역과 드러나지 않은 폭행과 성추행 등 상세한 비리를 상세히 밝히고,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시민단체는 “경주시는 고 최숙현 선수에 대한 애도의 입장과 책임에 대해 공개사과하고, 경주시체육회 소속 모든 선수에 대한 인권침해 전수조사, 재발방지대책 수립, 공익제보자들에 대한 신분 보장을 약속하고 적극적인 조치를 시행하라”고 촉구했다.강시일 기자 kangsy@idaegu.com

경주시의회 제8대 하반기 의장단 구성

경주시의회가 지난 6일 제252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를 열고 제8대 후반기 상임위원회별 위원장을 선출하는 등 의장단 구성을 완료했다.경주시의회는 이에 앞서 지난 3일 1차 본회의에서 서호대 의장, 이철우 부의장을 선출하고, 김순옥 의회운영위원장, 이동협 문화행정위원장, 김수광 경제도시위원장을 각각 선출했다. 위원회별 구성을 보면 문화행정위는 이동협 위원장, 장복이 부위원장을 비롯해 김순옥·김태현·한영태·김승환·엄순섭·이철우·윤병길·김상도 의원 등 10명으로 구성했다.경제도시위는 김수광 위원장, 주석호 부위원장을 비롯 서선자·임활·최덕규·이만우·이락우·박광호·장동호·김동해 의원 등 10명으로 구성했다. 또 의회운영위는 김순옥 위원장과 서선자 부위원장을 비롯해 장복이·김태현·주석호·최덕규·이락우 의원 등 총 7명으로 구성했다.경주시의회 서호대 의장은 “후반기에도 시민화합과 소통의 열린 의회를 구현하는데 최우선 과제를 두고 전 의원과 합심해 역동적인 의정 활동을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강시일 기자 kangsy@idaegu.com

경주시맛자랑 스마트앱 개발해 어디에서든 먹고 싶은 음식 클릭

경주시민은 물론 경주를 찾는 관광객이 언제, 어디서든 먹고 싶은 음식을 애플리케이션(앱)으로 열람, 선택할 수 있게 됐다.경주시는 코로나19 사태로 어려움을 겪는 일반음식점을 돕기 위해 경주시외식업지부와 ‘경주 맛 자랑’ 홈페이지, 스마트 앱을 오픈해 운영한다고 6일 밝혔다.누구나 스마트 폰으로 ‘경주 맛 자랑’ 앱을 통해 지역별로 원하는 메뉴를 선택하면 음식점과 바로 통화까지 가능하다.플레이스토아에서 ‘경주 맛 자랑’을 클릭, 앱을 다운로드 받아 경주의 맛을 마음껏 즐길 수 있다.코로나19로 요식업체 배달시장이 증가하고 있지만 기존 배달 앱을 이용하면 수수료를 업체와 소비자가 부담해야 하는 문제가 있었다.경주 맛 자랑 홈페이지와 앱에서는 음식점을 지역별, 메뉴별로 소개한다. 또 지역 농수산물 장보기, 구인·구직 등 다양한 내용도 담고 있어 이용 활성화가 기대된다.경주외식업지부가 프로그램을 자체 개발해 지역별로 식당 건물과 메뉴 등의 사진을 등록하고 있다. 경주지역 한식과 중식, 레스토랑 등 4천여 업체 중 1천200여 업체를 등록했다.지역과 메뉴 차별 없이 소비자가 원하는 식당에서 원하는 메뉴를 수수료 부담 없이 편하게 선택할 수 있도록 콘텐츠를 제작, 운영한다.진병철 경주시 식품안전과장은 “경주지역 음식을 알리고, 지역에서 생산되는 농수산물도 함께 홍보해 지역주민들의 소득 증대와 함께 관광객들에게 편의를 제공하고자 기획했다”며 “앞으로 지속적으로 업체 등록과 내용을 업그레이드하며 다양하게 홍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강시일 기자 kangsy@idaegu.com

경주시립노인전문요양병원 지역인재 육성 위해 장학금 1천만 원 기탁

경주시립노인전문요양병원(이하 경주시립요양병원)이 5년째 매년 1천만 원씩 장학금을 기탁해 미담이 되고 있다.경주시립요양병원 구주령 이사장은 지난 3일 경주시청을 방문해 미래 경주지역을 이끌어갈 인재를 육성하는 등 지역 교육발전을 위해 참여하고 싶다면서 1천만 원의 장학기금을 기탁했다.경주시립요양병원은 현곡면 가정리 산자락에 위치해 경치와 공기가 좋아 환자들에게 좋은 환경이다. 요양병원은 치매 및 노인환자의 진료와 요양을 위해 전문의의 진료는 물론 다양한 이벤트와 환자 참여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경주시립요양병원 구주령 이사장은 “코로나19 확산으로 대구·경북지역이 특히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이번 장학금이 경주지역 출신 학생들이 희망을 잃지 않고 학업에 정진하는 데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면서 “적은 힘이지만 경주지역 발전과 장학 사업에도 지속적으로 참여할 것”이라고 말했다.주낙영 경주시장학회 이사장은 “어려운 경제여건 속에서도 매년 기부에 앞장서고 있는 경주시립요양병원에 감사를 전한다”면서 “기탁한 장학금은 가정형편이 어려운 인재들을 위해 소중하게 잘 사용하겠다”면서 지속적인 관심과 성원을 당부했다. 강시일 기자 kangsy@idaegu.com

삼국유사 기행 (70) 흥륜사 금당십성-염촉과 의상

신라 역사는 불교의 발전 과정을 들여다보는 것과 같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불교가 성했다. 신라는 불국토였다는 말 또한 역사기록 곳곳에 나타난다. 불교의 나라를 상징하듯 신라시대 고승들의 활약이 2천 년의 세월이 흐른 지금까지도 선명하게 전해지고 있다.신라 고승들 중에서도 흥륜사 금당벽화에 그려진 10명의 신라 유명 승려를 신라십성이라 부른다.신라에 불교를 처음 전한 아도화상, 불교 공인을 위해 순교한 염촉 이차돈, 도력으로 설화의 주인공이 되고 있는 혜숙·안함, 중국에서 이름을 널리 알린 의상 등은 동쪽 벽에 그려져 있었다.경덕왕 때에 천계를 왕래했던 표훈, 뱀처럼 기어 다녔다는 사파, 대중 불교의 효시를 이룬 원효, 삼태기를 지고 술과 춤을 좋아해 부궤화상으로 불렸던 혜공, 당태종의 두터운 신임을 얻었던 신라의 재상 무림공의 아들 자장 등은 서쪽 벽에 그려져 있었다.이번 호에서는 염촉 이차돈과 의상에 대한 이야기를 더듬어 본다.◆신라의 고승: 염촉과 의상-염촉은 불교의 황무지였던 신라에 목숨을 던져 불교의 씨앗을 심은 인물로 이차돈이라는 이름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신라에서 법흥왕 이전에는 불교를 신봉하려면 몰래 섬기는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고구려보다 무려 155년 뒤인 527년에 신라의 하급관리였던 이차돈이 불교 공인을 위해 목숨을 바칠 것을 결심했다.법흥왕은 그의 마음을 가상히 여겼다. 왕은 이차돈의 “제가 저녁에 죽어 커다란 가르침이 아침에 행해지면 부처님의 날이 다시 설 것이요, 임금께서 길이 평안하시리다”는 말을 받아들였다.왕의 명령을 받고 형리가 이차돈의 머리를 베자 흰 젖이 솟아나 한 길이나 되었다. 이차돈은 순교의 흰 꽃이었다. 잘린 머리가 날아가 경주의 북쪽 산에 떨어져 거기에 무덤을 만들었다. 이 순교의 거룩함을 기리는 일이 쌓여갈수록 신라의 불교는 꽃을 피웠고, 꽃 피는 불교에 따라 신라 또한 큰 나라로 발전해 갔다.신라의 불교는 신라를 신라답게 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신라의 역사야말로 불교를 빼놓고 생각하기 어렵다. 찬란한 신라의 문화는 불교를 바탕으로 이루어졌으며, 정치체제의 안정도 불교를 통해 이룩되었다. 쉽게 얻은 것은 귀한 줄을 모른다. 어렵게 손에 쥔 보물을 소중히 여기고 간직하고 새로운 보물을 만들어낸다. 신라에 불교가 그런 것이었다.신라 불교가 이렇듯 특별한 길을 걷게 된 데에 가장 결정적인 공헌을 한 이가 이차돈일 것이다. 불교 없이 신라가 이룩되기 어려웠다면 이차돈 없이 불교 또한 이룩되기 어려웠을 것이다.이차돈의 할아버지 아진찬 종(宗)은 습보갈문왕의 아들이었다. 아진찬이라면 신라 17관직 가운데 4위, 진골이나 성골이 아니면 오를 수 없는 높은 자리이다. 이차돈의 집안이 왕족이라는 설명이다.-의상의 성은 김씨이며 아버지는 한신(韓信)이다. 의상의 한자 표기가 義湘으로 되어 있지만 義相이나 義想으로 기록돼 있는 문헌도 있다. 625년(진평왕 47년) 경주에서 태어나 선덕여왕 때 644년 황복사에서 출가해 승려가 됐다.650년 원효와 함께 현장이 인도에서 새로 들여온 새로운 지식을 배우기 위해 당나라로 유학을 떠나려 했으나 요동(당시 고구려 땅)에서 첩자로 몰려 사로잡히면서 실패하고 신라로 되돌아왔다.그러나 661년(문무왕 원년)에 당의 사신을 따라 뱃길로 중국 유학을 떠났고, 양주에 머무르다가 이듬해부터 종남산 지상사에서 중국 화엄종의 2대 조사인 지엄선사에게서 화엄사상을 배웠다. 668년 화엄일승법계도를 저술했다.의상과 그 제자들에 의해 화엄사상은 신라 사회에 널리 확산됐고, 신라 하대에는 전국 곳곳에 화엄종 사찰이 세워졌다. 부석사, 비마라사, 해인사, 옥천사, 범어사, 화엄사, 보원사, 갑사, 국신사, 청담사 등을 화엄십찰(華嚴十刹)이라고 한다. 부석사, 화엄사, 해인사, 범어사, 갑사 등은 오늘날에도 대찰로 이름이 높다.의상의 제자인 표훈에게 화엄사상을 배운 김대성이 화엄의 세계를 형상화하기 위해 세운 불국사와 석굴암은 한국을 대표하는 문화재로 남아 있다.의상은 702년(효소왕 11년)에 78세의 나이로 입적했다. 고려 숙종이 ‘해동화엄시조 원교국사(海東華嚴始祖圓敎國師)’라는 시호를 내렸다.삼국유사에는 의상의 전기와 함께 낙산사, 부석사 등의 창건과 관련된 여러 개의 설화가 전해진다. 중국의 송나라 때 찬녕이 편찬한 송고승전(宋高僧傳)에도 의상의 전기가 포함되어 있다. 경남 거창 우두산의 의상봉이나 강원도 양양 낙산사의 의상대 등의 명칭은 의상의 이름에서 비롯된 것이다.의상은 모든 존재와 현상들이 바로 불성의 드러남이라는 화엄사상에 기초해 현세 중심의 정토사상을 확립했다. 이를 기초로 현실 세계에 정토의 이상 세계를 구현하려는 불국토 사상은 신라의 문화적 특징으로 자리를 잡았다.불국토 사상은 외래 종교인 불교를 토착화하고, 불교가 통일 이후의 현실에서 사회 통합이념으로서의 역할을 할 수 있는 이념적 기반을 제공했다.◆새로 쓰는 삼국유사: 의상의 여인의상은 왕족이었다. 관리의 아들로 건장한 체격과 부티 나는 준수한 외모를 가지고 태어나 어릴 때부터 주위의 부러움을 사며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자랐다.의상은 재주 또한 뛰어나 딸을 가진 귀족들로부터도 지나칠 정도로 관심을 받았다. 그러나 의상은 세상의 이치와 삶의 근원과 같은 삶의 화두를 해소하는 철학적 고민에 깊이 빠져 19세에 불가에 귀의했다.의상은 불교의 진리를 공부하기 위해 당나라로 유학을 결심했다. 처음 원효와 유학의 길에 나섰다가 고구려에서 첩자로 오인돼 잡히면서 실패하고 신라로 돌아와야 했다. 다음 당나라 사신이 귀국할 때 그를 길잡이 삼아 유학의 길에 올랐다.의상의 유학길은 신라의 많은 여인의 가슴에 못을 박는 한을 남겼다. 남몰래 눈물로 옷고름을 적시는 여인들의 수는 헤아릴 수가 없었다. 그를 동경했던 여인들은 요즘 아이돌을 바라보는 10대 열혈 팬과 같았다. 그렇지만 의상은 훌훌 털고 당나라로 향하는 배에 올랐다.의상의 유학길에 따라 나선 열혈 팬이 있었다. 대신의 딸 선묘 낭자는 오매불망 사랑하던 의상을 그대로 보낼 수 없어 아무도 눈치 채지 못하게 남장을 하고, 의상의 뒤를 따라나섰다. 천리 타국에서 공부하게 될 의상을 뒷바라지하기 위해 그를 따라나선 것이다.의상이 당나라 땅에 내려서기 무섭게 선묘는 그의 뒤를 그림자처럼 따르기 시작했다. 산을 넘고, 강을 건너 서안에 들어선 날 선묘는 드디어 의상 앞에 나섰다. 아무도 인기척이 없는 시간을 틈타 선묘는 “서라벌에서 따라나선 선묘라 합니다. 서방님께서는 아무런 염려하지 마시고 공부에 전념하십시오. 제가 뒷수발을 들겠습니다”라며 그의 시중을 들 수 있도록 허락해 줄 것을 청했다.의상은 너무나 간절한 선묘의 청과 정성에 차마 떨치지 못하고 반승낙을 하고 말았다. 선묘는 그날부터 인정받은 의상의 그림자가 되어 살뜰히 보살피기 시작했다. 의복은 물론 신발까지 흙 하나 묻어있지 않도록 살폈다. 의상이 공부하는데 아무런 불편이 없도록 그림자처럼 붙어 수발을 드는 바람에 의상조차도 옆에 누가 있는지도 모르게 공부에 전념하게 됐다.의상은 드디어 당나라 조정에서도 인정을 받는 인물로 두각을 나타내면서 당나라 최고의 승려로 인정받던 지엄의 수제자가 됐다.의상은 선덕여왕의 부름을 받아 신라로 귀국했다. 선묘가 의상의 보양을 위해 소림사로 약재를 구하러 간 사이에 신라 조정에서 보낸 배는 의상을 태우고 돛을 올리고 신라로 출항했다.천만리 이국땅에 버려진 선묘는 멀어지는 의상의 배를 향해 바다로 뛰어들었다. 선묘의 정성을 진작 알고 있던 동해용왕은 선묘에게 신비한 힘을 불어넣어 신의 경지에 이르게 했다. 용왕의 힘을 얻은 선묘는 의상의 수호신이 되어 부석사에 불교를 널리 알리는 터를 마련하고, 그가 입적할 때까지 돌보는 바위가 되었다. *새로 쓰는 삼국유사는 문화콘텐츠 개발을 위해 픽션으로 재구성한 것으로 역사적 사실과 다를 수 있습니다. 강시일 기자 kangsy@idaegu.com

경주시, 급속수처리기술 수출

경주시가 기초자치단체로서는 처음으로 자체 개발한 급속수처리기술을 다른 지자체에 보급하는 한편 해외에 수출까지 하는 등 물 산업 선도도시로 부상하고 있다.경주시는 자체 개발한 물 정화 기술인 GJ-R장치를 남양주시 진건, 경산, 제주, 영천, 완도 등 전국 10곳의 국내 지방자치단체에 보급한 데 이어 지난달 24일 베트남 하노이에 수출했다.경주시는 정화장치를 이동식으로 제작해 베트남 하노이 국제물전시회에 시연하고, 선하그룹 내 연구센터에 설치 운전해 기술 홍보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경주시는 이미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필리핀 등 현지에서 수처리기술을 선보여 물정화기술 GJ-R장치 수출 증가가 기대된다.경주시는 2012년 수질연구실TF팀을 신설, 기술개발을 위해 에코물센터에 맑은물연구동과 홍보관을 확대 건립, 연구개발 및 사업화에 필요한 인프라를 조성했다. 수질연구 8년 만에 물 정화 기술인 GJ-R, GJ-S를 개발하는데 성공해 국내특허 7건과 중국 국제특허 1건을 취득했다.경주시는 연구 인력을 보강해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국내를 넘어 해외 물 산업 시장으로 진출을 꾀하고 있다.해외전담 수출용 장치 제작을 위해 전문기업 지엠하이테크가 지난 1월 경기 화성시에서 경주시로 이전했다. 전문제작 기업의 이전으로 완성도 높은 수출품 제작이 가능해졌다.경주시 물 정화기술의 제2호 GJ-S기술은 에너지절감형 고효율 하수고도처리공법이다. 이 기술은 개발단계부터 해외 진출용으로 개발했다. 지역 환경기업인 삼우ENG와 공동으로 연구해 에코물센터의 하루 50t 처리용량의 상용화시설을 가동하고 있다. 이 기술로 2017년 국내특허 2건을 취득했다.경주시는 지난해 국내에서만 이미 3억 원 이상의 특허료 수익을 챙겼다. 올해 베트남 선하그룹에 GJ-R 시범시설 납품으로 약 2천만 원 정도 수익이 기대된다. 현재는 콜롬비아, 필리핀과 기술보급을 논의 중이다. 특히 물 보급 인프라가 열악한 개발도상국을 대상으로 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특히 경주시 물 정화기술을 보기 위해 매년 수백 명이 에코물센터를 방문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베트남, 말레이시아, 에콰도르, 중국 등 세계 각국 정부 관계자 및 물 전문가, 일반시민 등 600명이 방문했다.주낙영 경주시장은 “전국 지자체에서 유일하게 자체 개발한 기술 사업화는 공공의 물 전문성과 노하우를 민간 기업에 이전해 특허료 수익을 창출하게 되는 경주시만의 새로운 수익창출 모델”이라고 자랑했다.강시일 기자 kangsy@idaegu.com

경주시 황성공원에 물놀이장 개장

경주시 황성공원 물놀이장이 3일 개장한다.예술의 전당 동편에 위치한 황성공원 물놀이장은 지난해 사업비 15억 원을 들여 완공, 2만1천668명이 이용했다. 어린이 놀이시설 6종과 샤워실 및 탈의실, 화장실, 휴게쉼터 등 다양한 편의시설을 갖춰 인기를 끌었다.올해는 코로나19 감염 확산 방지를 위해 입장객 수를 최소한으로 조정, 수용한다. 이용시간도 1~3부로 나누어 각 2시간씩 제한하는 한편 최대한 거리를 두며 이용할 수 있도록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모든 시설은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물놀이장은 다음달 30일까지 매일 오전 10시30분부터 오후 5시30분까지 운영한다. 매주 월요일은 시설물 점검 등을 위해 휴장한다.주낙영 경주시장은 “코로나19가 종식되지는 않았지만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물놀이장을 개장해 안전하게 운영할 것”이라며 “시민들도 물놀이장에서 코로나19 안전수칙에 적극 협조해 줄 것을 당부한다”고 말했다.강시일 기자 kangsy@idaegu.com

경주보문관광단지 느린 편지 배달갑니다

경주보문관광단지를 찾은 관광객이 자신 또는 친구, 가족들에게 보낸 편지가 6개월 만에 주인을 찾아 배달된다.경북문화관광공사(이하 경북관광공사)가 지난 1일 올해 상반기 보문관광단지 느린 우체통에 담긴 경북지역의 특별한 경관과 사연을 담은 엽서 8천여 통(국내 8천214통, 해외 59통)을 발송했다.경북관광공사는 보문호반 광장에 느린 우체통을 설치, 경북도내 문화관광사적지가 실린 엽서도 함께 비치했다. 보문관광단지를 찾은 관광객이라면 누구나 무료로 엽서를 작성해 보낼 수 있다.작성한 엽서는 매년 6월과 12월말 두 차례 수집, 국내외로 발송하고 있다.올해는 경북의 숨은 관광명소인 성주 뒤미지, 문경 여우목고개, 포항 청보리밭, 경산 반곡지 등의 경관을 엽서에 담아 보문단지를 찾는 전국의 관광객에게 경북의 매력을 자연스레 홍보했다.올해 코로나19 사태로 보문단지를 찾는 관광객이 감소했지만 엽서 쓰기는 비대면 상황에서 손 글씨로 추억을 남길 수 있어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경북관광공사는 느린 우체통과 함께 당초 주 1회 운영하던 보문호반길 음악산책 라디오 프로그램을 금, 토, 일요일 등 주 3회로 확대 편성해 코로나19로 지친 관광객들에게 힐링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경북관광공사 김성조 사장은 “보문호반길을 찾아 준 관광객들에게 감사드린다”며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힐링과 감동을 주는 다양한 비대면 프로그램으로 경북을 찾는 관광객에게 보답하겠다”고 말했다.강시일 기자 kangsy@idaegu.com

경주 솔거미술관에서 한국미술계 대표원로 3인 특별전

서양화와 동양화, 조각 등 한국미술계 각 분야를 대표하는 원로작가 3인 특별전이 경주엑스포 솔거미술관에서 오는 9월27일까지 열린다.2020년도 특별기획전 ‘우리 미의 특성을 찾는 3인의 여정전’은 50년 이상 한국적인 아름다움을 찾고자 노력해온 원로작가 3인의 작품 35점이 선보인다.참여 작가인 김경인과 박대성, 심정수는 6·25전쟁과 민주화운동 등 급변하는 시대를 겪으며 느낀 현실과 한국인의 정서를 작품에 녹여내며 동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화두를 던지고 있다.김경인 작가는 소나무를 통해 한국인의 정서와 미감 등을 상징적으로 표현한다. 가장 한국적인 소재인 소나무가 가진 조형적 힘에서 우리 미술이 지닌 건강하고 역동적인 선과 생명력을 탐구해 서양화가 가진 붓질과 물감의 얼룩으로 표현하며 익숙함 속에서 이색적인 분위기를 이끌어낸다.박대성 화백은 동양화의 전통적인 재료와 화법, 서법 등에서 차용한 여러 방법을 종합해 전통수묵화에 현대적인 요소를 절묘하게 융합하며 시대의 감각에 맞는 새로운 한국화로 재탄생시켜내고 있다. 그는 이번 전시를 통해 올해 신작을 다수 선보일 예정이다.심정수 작가는 1980년대 이후부터 인체와 자연을 소재로 하는 조형작업에 몰두하며 한국사회의 정치적 현실과 민중의 삶을 표현해왔다. 자유로운 변형과 과감한 구성은 작가의 사실적이면서도 예술적인 감각을 그대로 담아 예술을 대하는 열정과 사회를 반영하는 의미를 생생하게 묘사한다.전시는 ‘솔의 변주곡’과 ‘돌산 일곱 소낭구’를 비롯한 김경인 작가의 작품 14점과 박대성 화백 ‘삼릉비경’, ‘고분’을 포함한 5점, ‘가슴 뚫린 사나이’와 ‘가을바람’을 대표로 하는 심정수 작가의 작품 16점 등 35점으로 구성됐다.전시기간 동안 눈을 가리고 손의 감각만으로 조형 작품을 체험하는 ‘내 몸의 감각을 믿어요’ 등 교육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한다.경주엑스포 류희림 사무총장은 “이번 전시는 한국 미술을 이끌어온 거장의 작품을 통해 현대미술의 정체성을 정립하고 미술사와 시대상의 변화를 함께 돌아보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기획했다”며 “우리 미(美)의 본질을 탐구해온 한국미술계 거장들의 특별한 첫 컬래버레이션에 초대한다”고 말했다. 강시일 기자 kangsy@idaeg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