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 사고사 고교생 폭행한 동급생 4명 불구속 송치

구미경찰서는 28일 고속도로를 횡단하다 숨진 고등학생 사건과 관련 숨진 A(18)군을 폭행한 혐의(폭행 또는 폭력행위처벌법 위반)로 B(18)군 등 4명을 불구속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B군은 지난 6일 새벽 구미시내 노래방 등에서 술을 마시던 중 시비가 붙은 A군을 폭행했다. B군과 다른 가해자 3명과 함께 장소를 옮겨 다니며 A군을 폭행했고, 귀가하기 위해 함께 탄 택시에서는 욕설을 퍼부었다. 택시에서 내린 뒤 한동안 B군과 이야기를 나누던 A군은 구미시 광평동 인근 고속도로를 무단으로 횡단하다 달리던 차를 미처 피하지 못하고 사고를 당했다. 이 사건은 A군의 아버지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사연을 올리면서 화제가 됐다. A군의 아버지는 아들의 죽음이 B군 등의 폭행 때문이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B군 등 4명의 행위와 A군이 당한 사고 사이에 인과관계는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다. 당초 경찰은 폭행 등의 혐의로 B군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법원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류성욱 기자 1968plus@idaegu.com

SK실트론, DGIST 손잡고 반도체 소재 개발 나선다

SK실트론과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이 지난 23일 ‘단결정(單結晶) 성장 기술’ 연구개발 협력을 위해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이번 협약이 반도체 제작에 필수적인 소재인 웨이퍼를 개발하는 데 필요한 첨단 슈퍼컴퓨팅 기술 지원에 관한 내용을 다루는 만큼 향후 일본 수출 규제에 대응할 수 있는 소재연구 개발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실리콘 기판인 웨이퍼는 반도체를 제작하는 데 가장 중요한 소재다. 이를 제작하기 위해선 까다로운 단계들을 거쳐야 한다. 이 가운데서도 ‘단결정 성장’ 단계는 가장 기본적이면서도 웨이퍼 제작에 있어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관련 기술들은 모두 산업통상자원부가 지정한 국가핵심기술이기도 하다.협약에 따라 DGIST는 슈퍼컴퓨팅·빅데이터센터가 보유한 슈퍼컴퓨터를 활용해 SK실트론의 단결정 성장 기술 개발을 지원한다. DGIST는 또 외부 기술 유출에도 안전한 보안망을 구축해 민감한 기술 자료를 안전하게 보관할 수 있는 환경도 함께 제공하기로 했다.슈퍼컴퓨팅·빅데이터센터는 여러 명의 연구자가 동시 접속해 함께 수치해석을 진행하거나 대규모의 병렬계산을 장기간·무제한적으로 수행하는 등 단결정 성장 공정 개발을 위한 첨단 슈퍼컴퓨팅 기술 지원에 최적화된 환경을 갖추고 있다.DGIST 슈퍼컴퓨팅·빅데이터센터의 장익수 센터장은 “일본 수출 규제에 따른 부품, 소재 국산화를 위한 본격적인 기술 지원을 진행하는 데 이번 협약의 의미가 있다”며 “향후에도 부품과 소재 국산화를 위한 다양한 슈퍼컴퓨팅 기술 지원이 가능하도록 끊임없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또 SK실트론 최근민 제조기술총괄은 “이번 협약을 통해 대규모 병렬 계산 기술을 지원받음으로써 당사의 핵심 역량 중 하나인 ‘대구경 실리콘 단결정 성장’의 수치 해석 기반 기술 경쟁력 혁신을 더욱 가속화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한편 구미국가3산업단지에 본사를 두고 있는 SK실트론은 반도체 기초 재료인 실리콘 웨이퍼 제조 기업으로 1983년에 설립됐다. 연매출 1조3천462억 원의 5대 웨이퍼 제조 기업 중 하나로(2018년 기준) 전 세계 실리콘 웨이퍼 판매량의 10% 가량을 차지하고 있다.류성욱 기자 1968plus@idaegu.com

(4·15 총선 드론) 구자근 구미갑 예비후보 “구미사랑 상품권의 상시 할인율 10%까지 상향해야”

자유한국당 구자근 예비후보가 27일 “기존 6%인 구미사랑 상품권의 상시 할인율을 10%까지 상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전국 243개 지자체 가운데 172개 지자체에서 발행 중인 지역사랑상품권은 보통 개인 구매한도 70만 원, 할인율 5%로 판매된다.하지만 행정안전부가 설 명절을 맞아 1~2월 동안 구매한도와 할인율을 상향 조정하면서 부산, 광주 등 87개 지자체가 구매한도를 조정하거나 할인율을 10%로 올렸다.행안부는 올해 지역사랑상품권 발행액을 3조 원으로 확대하고, 발행액의 4%인 1천200억 원을 지자체에 지원하기로 했다.구 예비후보는 “경기 침체에 따른 제조업 중심의 주요 소비층이 떠나고, 기업 유치나 인구 유입의 특별한 변화가 없는 상황에서 구미사랑상품권은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를 대상으로 지역경제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내고 있다”며 “이를 위해 정부 차원의 예산 지원에도 선택과 집중이 필요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그러면서 그는 “구미사랑 상품권의 적극 활용을 통해 시민들의 소비패턴을 대형마트·인터넷에서 동네·지역상권으로 변화하도록 유도해야 한다”며 “구미사랑상품권 활성화는 가계 부담을 줄일 뿐 아니라 지역의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의 매출 증대, 지역상권 활성화에 크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류성욱 기자 1968plus@idaegu.com

경북경제진흥원, 변화·혁신 위한 설명회

경북경제진흥원이 오는 29일 지역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2020년 변화와 혁신을 위한 사업 설명회’를 연다. 현장의 의견을 청취해 지원사업의 효율성을 높이고 관련 정책을 수립하기 위해서다.설명회에는 경북도, 지방중소벤처기업청, 중소기업진흥공단 경북지역본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한국산업단지공단 대구경북지역본부, 한국마이크로소프트 등이 참여한다.이날 한국마이크로소프트 박상현 이사가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시대 일하는 방식의 변화’라는 주제로 특강을 펼친다. 이후 기관별 수요자 맞춤형 지원사업(자금·일자리·수출과 판로개척·기술개발 등) 설명과 전체 토론, 현장상담이 진행된다.전창록 경북경제진흥원장은 “중소기업 지원기관들의 합동 설명으로 인해 지원사업의 효율성을 높여 기업경영의 애로사항을 해소하기 위해 이번 설명회를 마련했다”면서 “특히 지역 중소기업이 비즈니스 혁신 전략을 마련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류성욱 기자 1968plus@idaegu.com

구미의 기관·단체들 ‘이웃과 온정 나누기’

소외된 이웃과 온정을 나누려는 구미지역 기업·기관·단체들의 손길이 바빠졌다.대한한돈협회 구미지부는 지난 22일 구미시 선산출장소를 찾아 사회복지시설 등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해 달라며 550만 원 상당의 돼지고기 400㎏을 전달했다. 대한한돈협회 구미지부는 2013년부터 8년째 해마다 돼지고기를 기탁해 이웃사랑을 실천해 왔다.같은 날 법무부 구미준법지원센터도 저소득층과 독거노인 등 소외계층 100여 가구에 쌀, 계란, 김 등의 식재료를 포장한 ‘사랑의 선물 상자’를 전달했다. 이날 봉사활동에 참여한 사회봉사 대상자들이 각 가정을 직접 방문해 따뜻한 명절의 온기를 전했다.앞서 21일에는 K-water(한국수자원공사) 구미권지사, 구미소방서 등이 복지시설을 찾아 어르신들에게 음식을 대접하고 위문금·위문품을 전달하는 행사를 가졌다.이날 LIG넥스원 구미사업장은 구미시보건소에 1천900만 원의 후원금을 전달했다. 이 후원금은 보건소에 등록된 취약가정 15가구의 생활비(1천800만 원)와 올해 중학교에 입학하는 학생 5명의 교복비(100만 원) 등으로 사용될 예정이다.류성욱 기자 1968plus@idaegu.com

경북경제진흥원, 개인투자조합 결성

경북경제진흥원(GEPA)이 오픈 이노베이션 확대를 통해 기업 혁신과 사회공헌 투자를 활성화하기 위해 개인투자조합을 결성했다.경북도 출자출연기관이 나서 개인투자조합을 만든 건 이번이 처음이다.개인투자조합이란 ‘벤처기업 육성에 관한 특별조치법’에 따라 기술력이 우수하고 성장성이 높은 벤처기업에 일반 투자자들이 공동의 자금을 모아 출자한 뒤 일정 기간이 지나면 수익을 배분하는 제도다.GEPA는 지난 21일 경북지역 중소·중견기업 대표들과 개인투자조합 결성을 위한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는 진흥원과 국제변호사, 중소·중견기업 5곳이 참여했다.투자 대상은 3년 미만 스타트업이다. GEPA는 개인투자조합을 통해 스타트업의 글로벌 진출을 지원하고 기존 중소·중견기업과의 협업 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GEPA는 다음달부터 데모데이를 열어 유망한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개인투자조합을 계속해서 만들어간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6월 경북도 출자출연기관으로는 처음으로 중소벤처기업부에 액셀러레이터(창업기획자) 등록한 바 있다.전창록 GEPA 원장은 “보다 실질적인 스타트업 지원을 위해 개인투자조합 결성을 추진하게 됐다”면서 “제2, 제3의 개인 투자조합이 결성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류성욱 기자 1968plus@idaegu.com

LG디스플레이, 전자기부함 모금액 1억 원 초록우산에 기부

LG디스플레이는 최근 구미지역 전자기부함 모금액 1억 원을 초록우산어린이재단 경북지역본부에 전달했다.기탁식에는 김상철 구미경영지원담당, 채근욱 노동조합 구미지부장을 비롯한 LG디스플레이 임직원과 초록우산어린이재단 관계자 등 10여 명이 참석했다. 전달된 기부금 1억 원은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경북지역 아동들의 치료비와 교육비 등으로 사용될 예정이다.LG디스플레이 구미사업장은 임직원들의 자발적 기부 문화 조성을 위해 2017년부터 전자기부함을 설치해 운영 중이다. 임직원들이 전자기부함에 사원증을 갖다 대면 원하는 금액만큼 급여에서 공제하는 방식이다.김상철 구미경영지원담당은 “임직원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통해 모금된 금액이라 의미가 깊다”면서 “복지 사각지대에 놓여있는 어려운 이웃들에게 꼭 필요한 도움이 됐기를 바란다”고 말했다.한편 LG디스플레이는 안전한 등하굣길을 위해 구미지역 초등학교 1~2학년 대상으로 속도제한 가방커버를 배부하고, 구미소방서와 함께 소방서 원거리 마을에 기초소방 시설을 지원하는 등 지역 내 안전과 관련한 다양한 활동들을 전개하고 있다.류성욱 기자 1968plus@idaegu.com

경북지역 기업, 설 평균 휴무일 3.76일

경북지역 기업의 이번 설 평균 휴무 일수는 3.76일로 나타났다.경북경영자총협회가 2~7일 지역 회원사 142개 사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2020년 경북지역 설연휴 실태조사’에 따르면 올해 설 평균 휴무 일수는 3.76일로 지난해 3.79일과 비슷하다. 4일을 쉰다는 기업이 전체의 77%, 3일을 쉰다는 기업이 20%를 차지했다.상여금 지급 방식으로는 정기상여금으로 지급(단협·취업 규칙에 따라)하겠다는 기업이 58%로 가장 많았고 나머지 39%는 사업주 재량에 따라 별도 휴가비를 지급하겠다고 응답했다.하지만 정작 상여금을 지급하겠다는 업체는 소폭 감소했다. 이번 조사에서 상여금을 지급하겠다고 밝힌 업체는 전체의 59%로 지난해와 비교하면 4% 포인트가 줄었다.지난해와 비교한 경기 상황을 묻는 질문에는 ‘매우 악화됐다’고 답한 기업이 21%, ‘악화됐다’가 47%를 차지한 데 반해 ‘비슷하다’는 31%, 개선됐다는 1%로 상대적으로 낮게 나타났다.류성욱 기자 1968plus@idaegu.com

삼성전자, 어려운 이웃과 희망을 나누다.

설 연휴를 앞두고 삼성전자 구미 스마트시티가 어려운 이웃과 온정을 나누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삼성전자 구미 스마트시티는 21일 황상초등학교 대강당에서 지역 어르신 250여 명을 초대해 떡국을 대접했다.삼성전자는 이날 어려운 이웃을 위해 써달라며 대내외 시상금 1천만 원을 쾌척하기도 했다. 김현 인사팀장(상무)이 구미상공대상 지역발전 부문을 수상한 뒤 받은 상금 500만 원과 구미사회공헌센터가 사내 사회공헌활동 우수부서로 선정돼 받은 500만 원이다.설 연휴를 앞두고 삼성전자 스마트시티의 임직원들로 구성된 봉사팀도 지역 복지시설과 형편이 어려운 세대를 찾아 7천만 원 상당의 생필품 1천400세트를 전달했다.지역농가에 도움을 주기 위한 직거래 장터도 20~22일 사내에 마련됐다. 직거래 장터에서는 자매마을 등에서 생산한 쌀과 사과, 곶감, 한우 등 300여 개 품목이 판매된다.구미종합사회복지관의 장세창 관장(신부)는 “도움이 필요한 이웃들을 잊지 않고 나눔에 적극 나서 준 삼성전자 스마트시티임직원들에게 감사한다”며 “삼성전자 직원들이 전한 나눔의 온정이 구미시민 모두의 겨울을 녹이는 불씨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류성욱 기자 1968plus@idaegu.com

구미시의 번지수 틀린 물고기 떼죽음 조사

구미의 한 저수지에서 물고기가 떼죽음(본보 지난 17일 8면)을 당한 지 20여 일이 지났지만 정확한 원인조차 밝혀지지 않아 주민들이 불안에 떨고 있다.수질관리를 맡은 구미시가 초기 대응을 허술하게 해 혼란을 키웠다는 지적이다.올해 초 구미시 선산읍 내고 저수지에서는 붕어 등 민물고기 1만여 마리가 죽은 채 수면 위로 떠올랐다. 구미시는 신고를 접수한 뒤 곧바로 기림생명과학원에 수질검사를 의뢰했고 지난 17일 결과를 통보받았다.기림생명과학원은 저수지 수질에서 질소가 기준치보다 높게 검출됐다는 검사결과를 내놨지만 정작 물고기 집단 폐사의 원인은 밝혀내지 못했다. 이 검사가 처음부터 독극물이나 오염물질 유입 여부가 아닌 농업용수로서 적합한가를 조사하는 내용이었기 때문이다.구미시 환경보전과는 뒤늦게 원인을 파악하겠다며 시료를 채취해 경북도보건환경연구원과 경북도어업기술센터에 다시 분석을 의뢰했다. 사건 발생 20여 일 동안 시간과 인력만 낭비한 셈이다.이에 대해 우준수 환경보전과장은 “원래 저수지의 농업용수 수질 관리는 농정과가 관리하게 돼 있다”며 “농정과가 사고 원인을 찾지 못해 협조 차원에서 관련 기관에 검사를 의뢰하게 된 것”이라고 해명했다.하지만 선산읍이나 농정과의 이야기는 다르다. 사고 직후 선산읍은 농정과와 환경보전과 모두 연락했지만 환경보전과는 소관 사무가 아니라며 발을 뺐다는 것.이번 사태를 지켜보는 시민들의 눈길이 싸늘하다. 특히 농사를 위해 저수지의 물을 사용해야 하는 주민들은 저수지에서 “1만여 마리의 물고기가 죽었는데도 구미시가 소극적인 태도로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고 분통을 터뜨렸다.내고리 주민 A씨는 “믿음을 주지는 못할망정 구미시가 불안을 부추기고 있다”며 “담당자에게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류성욱 기자 1968plus@idaegu.com

프로필…이갑수 구미경찰서장

이갑수(56) 신임 구미경찰서장은 “경찰 수사의 전문성과 책임성을 강화하고 신뢰와 사랑을 받는 국민의 경찰로 거듭나야 할 중요한 시점”이라며 “국민의 다양한 여론을 청취하고 서로의 지혜를 모아 신뢰받는 책임 수사를 구현해 나가는데 온 정성을 쏟아달라”고 말했다.이 서장은 청송 출신으로 순심고와 경찰대 행정학과(3기)를 졸업했다. 1987년 경찰에 첫 발을 디딘 후 대구경찰청 수사과장, 김천경찰서장, 경북경찰청 수사과장 등을 역임했다. 류성욱 기자 1968plus@idaegu.com

구미 저수지서 물고기 떼죽음…독극물이나 오염물질 유입 가능성

구미의 한 저수지에서 물고기가 떼죽음을 당해 구미시가 역학조사에 나섰다.16일 구미시에 따르면 지난 6일 구미시 선산읍 내고 1리에 있는 ‘내고 저수지’에서 물고기 수천 마리가 집단 폐사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내고 저수지는 농업용수를 공급하기 위해 1945년 지어진 시설물이다. 유역면적은 64㏊로 5만5천300t의 물을 가둘 수 있다.주민들은 “올해 초부터 저수지의 물고기들이 죽기 시작했다”며 “내고 저수지에서 물고기가 떼죽음을 당한 건 이번이 처음”이라고 말했다.폐사된 물고기는 대부분 크기 20㎝ 내외의 붕어다.시는 사고 직후 기림생명과학원에 농업용 수질 검사를 의뢰하는 한편 폐사된 물고기 수거작업에 나섰다. 지금까지 수거된 양은 한 장당 100마리의 죽은 물고기를 담을 수 있는 비닐 30포대 규모다.하지만 죽은 물고기가 계속해서 늘고 있는데다 겨울철 작업이 어려워 아직까지 수 천마리가 저수지에 방치돼 있다.구미시 관계자는 “보통 여름철에 부영양화가 발생해 물고기가 집단 폐사하긴 하지만 이번 사건에 적용하긴 어려워 보인다”며 “독극물이나 오염물질 유입 가능성을 의심하고 있지만 저수지 인근에 CCTV가 설치돼 있지 않아 정확한 원인을 밝히는 데는 시간이 걸릴 수 있다”고 말했다.류성욱 기자 1968plus@idaegu.com

70대 노인 울린 ‘디지털 악덕 상술’

구미의 한 이동통신사 대리점이 노인을 상대로 구형 단말기를 시세보다 훨씬 비싼 가격으로 판매하고 고가 요금제를 강매해 말썽을 빚고 있다.특히 이 업체는 케이블TV, 인터넷 등 서비스 가입 상품을 회수하고 나서도 1년2개월이나 해당 상품의 사용료를 받아온 것으로 드러났다.구미에 사는 A씨는 최근 70대 노모의 이동통신 요금 고지서를 보고 깜짝 놀랐다. 구형 2G 단말기만 사용하는 어머니의 한 달 통신 요금이 너무 많이 나왔기 때문이다. 해당 대리점이 어머니에게 청구한 금액은 6만 원이 넘었다. 사용하지도 않은 케이블 TV와 인터넷 비용까지 포함돼 있었다.어머니는 2018년 4월 휴대전화 교환을 위해 구미의 한 이동통신사 대리점을 찾았다. 어머니가 사용하던 휴대전화는 통화와 문자메시지 기능만 갖춘 구형 2G 단말기였다.대리점 직원은 “약정 기간이 아직 남았다”며 휴대전화와 케이블TV, 인터넷이 결합한 상품을 추천했다. 어머니는 “위약금을 물지 않아도 된다”는 대리점 직원의 말만 믿고 6개월 동안이나 이 서비스를 유지했다. 2018년 10월 대리점에 케이블TV와 인터넷 서비스 해지를 통보했고 대리점 직원이 TV와 셋탑박스를 회수해 갔다. 하지만 이게 끝이 아니었다.해당 이통사는 가입 상품을 가져가고 나서도 똑같은 요금을 어머니에게 받아갔다. 대리점에 항의해 봤지만 “본인이 직접 본사에 연락해 서비스를 해지해야 한다”고만 했다. 방법을 몰랐던 어머니는 자식들이 걱정할까 봐 얼마 되지 않은 용돈으로 통신료를 메꿔왔다.뒤늦게 A씨가 이 사실을 알고 항의했지만 이통사는 ‘영업점과 고객 간의 문제’라고 뒷짐만 졌다. 오히려 TV와 셋탑박스가 회수되지 않았다며 “100만여 원을 위약금으로 내야 한다”는 협박성 통보만 들었다.A씨는 수소문 끝에 TV와 셋탑박스, 이를 회수해 간 직원을 찾아냈다. 그동안 TV와 셋탑박스는 이통사 대리점에 방치된 사실도 밝혔다. 잃어버린 물건과 직원을 찾아내는 일은 모두 A씨의 몫이었다.해당 통신사 관계자는 뒤늦게 사과했다. A씨는 “어머니는 지난달까지 1년2개월 동안 사용하지도 않은 케이블TV와 인터넷 사용료 50만여 원을 도둑맞았다”며 분개했다.업계 관계자는 “실적에 좇기는 대리점들이 디지털기기와 서비스 정보에 취약한 노인들을 상대로 불·편법영업을 하는 경우가 잦다”면서 “대리점뿐 아니라 이통사에도 책임을 묻는 등 디지털 악덕 상술을 근절할 수 있는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류성욱 기자 1968plus@idaegu.com

경북신보- KEB하나은행, 금융지원 업무협약

경북신용보증재단이 지난 14일 재단 본점 회의실에서 KEB하나은행과 ‘특별출연을 통한 소기업·소상공인 금융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이번 협약은 경북지역 소기업과 소상공인에 대한 금융지원을 확대하기 위해 마련됐다. KEB하나은행이 5억 원을 재단에 특별출연하고 재단은 소기업·소상공인의 유동성 지원을 위해 총 75억 원의 보증을 지원하는 방식이다.지원대상은 담보력이 부족한 경북에 주소지를 둔 소기업과 소상공인이다. 업체당 최고한도는 1억 원, 상환기간은 1년 또는 5년이 된다. 자금신청 문의는 KEB하나은행 또는 경북신용보증재단 관할 영업점으로 하면 된다.박진우 이사장은 “이번 업무협약이 경기 침체와 내수부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소기업과 소상공인에게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면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앞으로도 협약보증을 계속해서 확대해 가겠다”고 말했다.류성욱 기자 1968plus@idaeg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