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에 가야하는 이유를 찾아라”…보고 찍어 온라인에서 공유하라

경북도가 국내외 관광객들이 경북에 가야만 하는 이유를 찾아내는 원정대를 만들었다.만 19~29세 청년 30명으로 구성된 원정대 이름은 ‘하이스토리 보물원정대’다.도가 이 원정대를 만든 것은 코로나이후 억제된 관광 수요의 가시화에 대비, 안전한 여행문화 확산을 선제적으로 이끌어가기 위한 것이다.이들은 5일부터 7일까지 2박3일간 장계향문화체험교육원(음식디미방) 등 3대 문화권 사업장을 포함한 영양, 청송, 울진의 숨은 관광명소를 찾는다.여기서 원정대는 현실(경북의 관광지)과 가상(스토리, 미션 등)이 결합된 경험형 놀이 콘텐츠를 제공하는 모바일 플랫폼(리얼월드)을 활용해 보물찾기 등 아웃도어 미션투어를 한다.마지막에는 최종 우승자를 가린다.원정대는 2박3일 일정 중 자신들의 SNS에 경북 관광의 매력을 알리는 영상, 이미지 등을 업로드, 생생한 경험이 실시간으로 온라인에서 확대, 재생산된다.미션투어가 끝난 후에도 원정대 활동은 3개월 동안 SNS에서 계속된다.강성조 경북도 행정부지사는 5일 도청에서 열린 ‘하이스토리 보물원정대’ 발대식에서 “SNS활동이 활발한 세대가 직접 경북 내 숨은 관광명소를 즐기고 그 경험을 온라인에서 공유하는 것은 안전한 여행 문화 확산의 계기가 될 것”이라며 원정대의 활약을 기대했다. 문정화 기자 moonjh@idaegu.com

경주시가 청년공감토크쇼를 기획한 이유는…

경주시가 살고 싶은 도시를 위한 정책을 개발하기 위해 다양한 분야 청년들을 초청해 소통하는 청년공감토크쇼를 기획 지속적으로 추진한다. 경주시는 살고싶은 도시 경주를 목표로 저출생 위기 대응을 위한 청년세대들의 고민과 의견를 수렴하는 창구로 지난달 30일 국제문화교류관에서 청년 20여 명을 초청해 ‘청년 공감 토크 쇼’를 진행한데 이어 4일에도 토크쇼를 이어갈 계획이다. 시대의 주역이 되어야 할 청년세대가 오히려 취약계층이 되어버린 현실 속에서 이들이 겪는 어려움과 문제를 함께 나누고 공감하는 시간을 갖는다. 이를 통해 경주시가 지역청년과 함께 할 수 있는 아이디어나 정책 개선사항을 발굴하는 소통의 시간을 마련한다. 지난 청년공감토크쇼에는 청년농부를 비롯해 웹툰 지망생, 취준생, 축산업 종사 청년, 청년위원, 청년인턴, 경주지역 대학생 등 다양한 분야의 청년 20여 명이 참석했다. 참석한 한 청년은 “경주에는 청년활동을 지원하는 모임을 찾아보기 어려워 청년들의 사회정책 조정작업에 참여할 수 없다”며 “청년들이 서로 소통할 수 있는 공간이 다양하게 마련되었으면 좋겠다”고 의견을 내놓았다. 또 다른 청년은 “경주는 농업에 종사하는 사람은 많으나 경주만의 특화된 농산물이 무엇인지 경주에 살면서도 찾아보기 어렵다”면서 “우리 부모세대에서 가꿔 온 버섯이나 포도 같은 농산물의 입지가 계속 줄어들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경주만의 특화된 농산물 브랜드가 중요하다”며 “이를 위해 행정기관에서 젊은 농업인 육성과 함께 특화된 농산물 육성과 홍보에 아낌없는 지원을 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소비욕구를 충족시켜 줄 복합쇼핑센터 유치, 청년통장지원, 쪽샘 공간을 활용한 청년 식당거리 만들기, 경주지역 학교 졸업자의 지역연계 취업프로그램 활성화, 교통편 개선 등의 다양한 제안들이 쏟아졌다. 이영석 경주시부시장은 “청년들의 고민에 깊이 공감하며 정책장터에서 나온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적극적으로 반영함으로써, 청년들이 머무르며 계속 행복할 수 있는 정책을 펼칠 것”이라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경주시와 청년이 함께 할 수 있는 정책들에 많은 관심을 가져주길 바란다”며 “다양한 주제를 가지고 청년공감토크쇼를 지속적으로 전개할 것”이라며 적극적인 청년들의 참여를 당부했다. 경주시는 청년공감토크쇼 두 번째 이야기는 4일 결혼이주 여성들을 초청해 ‘경주시와 결혼이주 여성이 함께 하는 미래’라는 주제로 임신, 자녀 교육, 직업훈련, 취업, 원활한 정착 등에 관해 소통의 시간을 가진다.강시일 기자 kangsy@idaegu.com

27일 김부겸·이재명 회동, 이유는?

27일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선거에 출마한 김부겸 전 의원이 진보 진영 차기 대선 후보로 급부상한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전격 회동했다.전당대회를 앞두고 ‘이낙연 대세론’의 견제 카드로 이들 간 당권 경쟁과 차기 대선 과정의 연대 가능성이 지속적으로 제기됐던 탓에 이들 만남은 더욱 주목을 받았다.이 지사는 이날 오전 도청사 접견실에서 김 전 의원을 만나 “우리 사회 최고의 과제가 지역주의 극복이고 국민 통합인데 후보께서 군포를 버리고 그 어려운 대구로 가 떨어지고 또 붙었다가 떨어지고 정말 고생이 많았다”며 “그게 우리 노무현 대통령께서 가셨던 길이었던 것 같다. 개인적으로 정말 존경한다”고 말했다.또 “후보는 과거에 저를 성남시장으로 공천해주신 공천심사위원장이었다”며 “지역통합의 그 꿈을 잘 피우시면 정말 좋겠다”고 덕담했다.이에 김 전 의원은 “지사께서 우리 당의 여러 정책에 선도적인 제안을 해주시고 무엇보다 코로나19로 어려움이 따르는 국민, 도민들한테 희망의 씨앗을 계속 키워 주셔서 감사드린다”고 화답했다.두 사람은 취재진 앞에서 3분여간 공개적으로 만난 뒤 지사 집무실로 옮겨 15분간 비공개 면담을 했다.이날 만남은 김 전 의원이 전국 순회 일정 중 하나로 경기도의회에서 예정된 기자 간담회에 앞서 이 지사 측에 요청,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지만 이를 두고 정치권에서는 다양한 해석이 나오고 있다.특히 이들의 대화에서 ‘노무현의 길’ ‘국민에게 희망’이란 얘기가 오간것을 두고 향후 이재명-김부겸 연대 가능성을 확인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왔다.또한 두 사람은 비공개 면담에서 “TK(대구·경북) 출신으로 경기도에서 정치를 시작했다는 공통점이 있다”는 얘기도 주고받은 것으로 알려졌다.앞서 이 지사는 지난 17일 김 전 의원의 경쟁 상대이자 강력한 대선 주자인 이낙연 의원에 대해 “엘리트 출신”이라며 각을 세우는 듯한 발언을 하고, 김 전 의원은 19일 이 지사와 연대 가능성과 관련해 “누구하고도 만나 허심탄회하게 이야기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하지만 이들 모두 이날 만남에 정치적 의미를 부여하는데 대해서는 경계했다.김 전 의원은 이 지사와의 연대설에 대해 “(연대설 등이 거론돼) 조심스러웠지만 안 만나는 것도 이상하다”며 “오늘 면담에서는 이 지사가 강조하는 국토보유세와 복지강화 구상 등에 대해 설명을 들었고 일정부분 동의하거나 충분한 검토를 약속하는 등 의견을 나눴을 뿐”이라고 선을 그었다.이 지사 측도 “당 대표로 출마해 전국 순회 중인 김 전 의원 측이 요청해 지역 현안에 대한 의견을 나누고 덕담을 주고받는 자리였다”며 “김 전 의원 외에도 이낙연·박주민 의원 등 다른 당 대표 후보의 요청이 있을 경우 만날 것”이라고 했다.이혜림 기자 lhl@idaegu.com

'49층' 붐? 대구 주상복합아파트 건설 ‘50층’ 넘기지 않는 이유?

대구지역 곳곳에 건설되고 있는 초고층 아파트들은 높은 청약 경쟁률과 더불어 아파트 가격을 선도해가며 지역의 ‘랜드마크’ 역할을 하는 등 다양한 의미가 있다.수성구 범어동에 건축중인 수성범어W의 경우 59층, 기존 두산위브드제니스는 최고층이 54층이다. 명실공히 대구지역 아파트의 랜드마크 역할을 하고 있다.하지만 최근에 들어서는 주상복합건물의 경우 무조건 초고층화 하지 않고 ‘49층’으로 제한하여 건축하는 경우가 대세다.그 이유는 현행법상 50층 이상이거나 200m 이상인 건물은 초고층 아파트로 분류돼 각종 규제를 받기 때문이다.16일 대구시에 따르면 지난 5월 기준 시의 사업 승인을 받은 49층 규모 주택건설사업은 △도원동 주상복합 △힐스테이트 대구역 주상복합 △동인동 주거복합 △내당3지구지역주택조합 주상복합 △내당동 주거복합 △고성동 리건주거복합 △수성레이크푸르지오 △두산동 85 주거복합으로 모두 8건이다.50층 이상 주택건설사업은 59층 규모의 수성구 범어동 189-2 ‘수성범어W’다.최근 대구 북구 롯데마트 칠성점 부지에도 대구시 사업 심의 예정인 49층 규모의 주상복합아파트 건립이 추진되고 있다.주상복합아파트를 49층까지만 제한해 건축을 하는 주된 이유는 ‘화재안전 설비’ 때문이다.2010년 발생한 부산 해운대 주상복합 화재 사고로 2013년 ‘초고층 및 지하 연계 복합건축물 재난관리에 대한 특별법’이 제정됐다.50층 이상 건물은 화재 등의 재난이 발생할 경우, 대피할 수 있는 피난 안전구역 1개 층을 설치해야 한다는 것.하지만 준초고층 아파트(50층 이하)는 1개 층을 비울 필요 없이 피난계단만 넓고 안전하게 설치하면 된다.또 초고층은 종합방재실까지 필수로 만들어야 하기 때문에 자연스레 전용률(공급면적에 대해 복도, 층계, 관리사무소 등 공공시설면적을 제외한 전용면적이 차지한 비율)이 떨어질 수밖에 없어 주상복합으로서의 가치가 떨어질 수도 있기 때문이다.당연히 아파트 건설회사는 사업성 측면에서 굳이 많은 비용을 들여 50층 이상 건물을 지을 필요성이 없고, 용적률(대지면적에 대한 건축연면적의 비율)에 여유가 있음에도 아파트를 더 고층으로 건립하지 않는 이유다.고층 아파트(높이 120m 이상, 층수 30층 이상)는 초고층 아파트(높이 200m 이상, 층수 50층 이상)와 준초고층 아파트(높이 120~200m 미만, 층수 30층 이상~50층 미만)로 분류되고 있다.부동산 전문가는 “주택건설사업에 있어 50층과 49층 건립의 차이는 규제 강화와 비용, 사업 연결성 등을 이유로 하늘과 땅 차이다. 주상복합의 경우 상가와 오피스텔 전용률이 분양과 직결되는 탓에 50층 이상은 기피 대상이 되고 있다”며 “49층으로 제한하는 건립 사업이 많아지고 있는 가운데 소방법 등으로 인한 30층에 대한 규제도 존재해 29층 아파트도 점차 증가하는 추세”라고 밝혔다. 이동현 기자 leedh@idaegu.com

김종인 위원장 차기 대선주자 백종원 거론, 이유 있나?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이 차기 대선 주자로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의 이름을 거론하면서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김 위원장은 지난 19일 통합당 초선의원들과 오찬 간담회 자리에서 차기 대선을 준비해야 한다면서 백 대표의 이름을 꺼냈다.23일 간담회 참석자들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이날 당 비례대표 의원들과 간담회에서 대권 주자를 영입하려면 호감도가 높은 인물이 필요하다면서 “백종원씨 같은 분은 어때요?”라고 물어봤다고 한다.참석자들이 “(백 대표가) 올 수만 있으면 좋다”고 했더니 김 위원장은 “나쁘다고 하는 사람이 없네”라고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김 위원장이 백 대표의 이름을 거론한 것과 관련, 대다수 참석자들은 농담으로 받아들이면서도 정치가 희화화되면 안 된다는 취지인 것으로 받아들인 것으로 알려졌다.조수진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일부 참석자들은 ‘지난 총선 때 여당에선 (백 대표에게) 서울 강남 지역에 공천을 준다고 제안했다’고 했다”며 “김 위원장은 ‘백종원씨는 남녀노소 모두 좋아하는 분인 것 같더라. 싫어하는 사람이 없던데요’라고 했다”고 당시 간담회 분위기를 전했다.조 의원은 “대선 2년 전 현재 시점의 대세론은 크게 의미가 없으며, 대권 주자 등 유력 정치인은 인지도와 인기도 중요하지만 그만큼 혐오도가 적어야 하는 것 아니냐는 말씀 정도로 이해했다”고 말했다.정가 일각에선 김 위원장의 차기 대선주자 언급은 농담을 띠고 있지만 현 통합당 대선주자 등 정치권 전체가 정신을 바짝 차려야 한다는 경고성 언급으로 내다보고 있다.백종원 대표는 이와관련, 23일 대선주자 언급에 말도 안되는 일이라며 정치에는 전혀 뜻이 없음을 재 강조했다.한편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23일 국회에서 열린 아동학대근절을 위한 전문가 간담회에서 최근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된 아동학대 문제와 관련해 "학대받은 아동을 부모로부터 분리해 국가가 보호해야 한다"고 말했다.이는 현행 아동복지법상 가정과 분리해 보호중인 아동의 신속한 가정 복귀를 목표로 삼는 ‘원가정 보호주의’의 보완 필요성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창재 기자 lcj@idaegu.com

삶이 행복해 질려면

정명희의사수필가협회 홍보이사잠깐 내린 비가 세상의 먼지를 다 씻어간 듯 산뜻한 하늘이다. 선별진료소 당직을 서다 보니 여러 가지로 가슴이 아릿하고 먹먹하였다. 결혼식을 앞두고 자꾸 열이 오르내리는 듯하여 걱정만 해대다가 검사라도 받고서 음성임을 확인하고 꼭 참석하고 싶어서 왔다는 초로의 신사, 이제껏 일하다가 잠시 쉬고 난 다음 다시 일자리를 찾으려고 하니 코로나 검사 결과를 요구하여서 할 수 없이 검사하러 오게 되었다는 할머니, 소방관 시험을 보려고 마음 단단히 먹고 자가격리에 준하는 생활을 하다가 시험 당일 일찍 출발하여 시험장에 들어가 있다가 잠시 밖에 나와 친구에게 전화 후 들어가려고 다시 잰 체온에서 높게 나와서 바로 119를 타고 들어온 젊은이의 사정이 참으로 딱하게만 느껴진다.평소 같으면 하지 않아도 될 검사에 불필요한 걱정이지만, 코로나19의 현재 같은 전국적인 발생의 위험 상황에서는 절대로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지 않은가. 시험을 준비하다가 잠시 오른 체온으로 선별 진료를 받게 된 젊은이는 아무리 설명하여도 검사해야 할 이유를 못 찾겠다면서 접수부터 문진 수납 검사에 이르기까지 의료진의 진을 빼게 했다.선별진료소를 가봐야 한다고 했지 검사해야 한다고는 하지 않았냐며 끝까지 우기는 통에 더운 여름날에 상대하는 이들의 체온이 더 확 오르는 것 같았다. 얼굴이 붉으락푸르락하는 직원의 얼굴을 바라보다가 그만 내 신용카드를 내주었다. 이것으로 계산하고 검사하고 가도록 하라고 일렀다. 그러자 그 젊은이는 고맙다든가 미안하다든가 하는 말은 한마디도 없이 검사를 마치고 지루하게 대기하고 있던 구급차를 타고 돌아갔다.직원들이 속이 상해 어쩔 줄 몰라 하는 것을 이리 어루만지고 저리 달래며 세상에는 다양한 사람이 많고 또 나름의 이유가 있겠지, 너무 속상해하지 말고 그냥 잊어버리자면서 마음을 달래주었다.나날이 푸르름을 더해가는 숲들은 뜨거운 태양을 고스란히 이고서 성하의 계절임을 우리에게 끊임없이 알려주려 애쓴다. 녹음이 짙은 정원의 나무들에 눈을 돌리며 마음을 달래보려고 계족산 등산을 다녀온 지인이 두고 간 책 하나를 펼쳐 들었다. 마음 명상록이었다.마음 알기 다루기 나누기. 인각사를 다녀왔던 터라 깨끗해진 마음으로 단숨에 읽었다. ‘구나· 겠지 ·감사’가 마지막에 남았다. 책 후반부에 등장하는 3단계 비법이 지금 같은 코로나 19로 우울감이 드리운 시대엔 특효약이 될지도 모르겠다.1단계는 마음을 상하는 일을 당했을 때 ‘그가 내게 이러는구나’ 하고 객관적으로 받아들이는 것이다. 사실 객관적으로 받아들이기가 대개는 쉽지 않을 터이다. ‘아니 감히 내게?’ 하며 속이 상하는 것이 보통 사람의 반응 아니겠는가. 그러나 마음을 1초만 가라앉히고, ‘그가 내게 이러는구나!’ 하고 마음속으로 중얼거리면 된다.2단계는 ‘이유가 있겠지’ 라며 양해하는 마음을 갖는 것이다. 어떤 행동이나 말에는 이유가 다 있다. 단지 내가 그 이유를 모를 뿐이다. 어쩌면 상대에게는 이미 충분한 근거가 있을지도 모른다. 꾹 참아왔던 것이 여러 번의 자극으로 폭발한 것일 수도 있을 테니까. 어쨌든 상대가 그러는 데는 분명히 이유가 있다.3단계는 ‘~하지 않는 게 감사하지’ 하는 생각으로 마무리하는 것이다. 지금보다 더 나쁜 상황은 늘 있을 수 있다. 얼마든지 더 나쁜 상황이 다행히 일어나지 않았다고 생각하면 그나마 좀 다행스럽지 않겠는가.마음이 거의 모든 것이다. 사람들은 대화할 때 자기 자신에게 신경 쓴다. 남이 하는 이야기도 본인에게 비추어 생각하곤 한다. 상대방이 이야기할 때 나에 관해 화살표를 향하지 말고 상대방이 무슨 생각과 감정을 지니고 있는지 생각하면 크게 배려도 할 수 있고 더 넓은 세상을 살 수도 있을 것이다. 결국은 자신의 행복을 위한 것이다.선한 자는 타인을 돕는 것이 행복하기 때문에 행하는 것이고 악한 자는 어리석게도 자신의 이윤만 챙기는 것이 행복인 줄 알고 그렇게 하는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마음만 잘 다스리면 우리의 삶이 참으로 행복해질 수 있다. 아무리 좋은 목걸이라도 목에 걸 때 의미가 있고, 아무리 아름다운 오솔길이더라도 즐기지 않으면 의미가 없지 않겠는가.‘~구나·~겠지·~감사’. 성자들의 가르침 중에서 지금 우리가 행하면 정말 좋은 약이 된다. 하루에도 수도 없이 불쑥 찾아오는 불편한 상황, 불쾌한 마음이 드는 경우에 기계적으로가 아니고 명상적으로 ‘~구나’ ‘~겠지’ ‘~감사’를 실천해 가며 즐겁게 잘 살아내기를 소망한다. 마음만 잘 다잡고 있으면 이런 힘든 날도 언젠가는 다 지나간다.

대일광장…‘지방자치법 개정’ 미룰 이유 없다

지방자치법은 정부수립 1년 뒤인 1949년 제정됐다. 그러나 지방자치의 핵심인 지방선거는 정권에 따라 실시와 유보가 되풀이 됐다.현행 지방자치 시스템은 1988년 공포된 ‘지방자치법 전부 개정법률안’에 기초하고 있다. 그후 32년이 지났다. 그 사이 전부 개정은 2007년 단 한 차례 이뤄졌다. 이때는 표기를 쉬운 말로 풀고 문장을 간결하게 다듬는 차원이었다.지방자치법 전부 개정법률안이 21대 국회 임기시작 하루 전인 지난달 29일 입법예고됐다. 지방자치 시스템을 전면 보완하기 위한 것이다. 정부가 발빠르게 나선 것은 새 국회 출범에 맞춰 우선적으로 입법화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으로 풀이된다. 개정법률안은 17일까지 20일간 입법예고를 거쳐 7월 초 국회에 제출될 예정이다.---32년 만의 전면 손질…내실화 장치 마련그동안 각 지방자치단체 등에서는 지방자치를 한단계 업그레이드 시키기 위해 지방자치법의 전면 보완이 시급하다고 목소리를 높여 왔다.지난 20대 국회에도 이번 개정안의 모태가 된 지방자치법 전부개정안이 지난해 3월 제출됐다. 석달 뒤 6월 행안위에 상정됐지만 11월 한 차례 법안소위 심의를 하는데 그쳤다. 국회 파행, 특례시 지정과 관련한 여야 이견 등 때문이다. 시간적 여유가 있었는데도 성과를 이끌어내지 못했다는 비난을 받았다. 지난달 19일 행안위 마지막 법안소위에는 상정조차 되지 못했다. 그후 20대 국회 임기 만료로 자동폐기됐다.지방자치법 개정에는 여야 간 근본적 의견 차이가 없다. 다만 특례시 조항은 광역과 기초지자체 간 이해관계가 충돌되는 부분 등이 있으니 충분한 논의를 한 뒤 결정하자는 정도다. 지역 주민을 대표하는 시도지사 협의회, 시도의회 의장협의회, 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 시군구의회 의장협의회 등 4대 협의체도 개정을 강력하게 희망하고 있다. 그런데도 정치권은 미루기만 했다. 각론에 들어가면 미비한 점이 드러나고 이견이 있을 수 있다. 그것은 심의과정에서 보완하면 된다. 국회 심의는 그 때문에 하는 것이다.법령의 ‘전부 개정’은 ‘일부 개정’과 조건이 다르다. 조문의 3분의 2 이상을 개정할 경우, 핵심 부분을 근본적으로 개정할 경우, 시간이 많이 지나 체제를 정비할 필요가 있을 경우 등에 적용되는 방식이다. 이번에는 3가지 조건 모두에 해당된다.새 개정안은 지자체와 국가 간 협력을 도모하고, 지역 간 균형발전 관련 정책을 심의하기 위해 ‘중앙지방협력회의’를 두기로 했다. 지자체들이 기회 있을 때마다 요구해온 현안이다. 국가 균형발전 관련 사항을 논의할 수 있는 근거 조항이다.지방의회 의원의 윤리성과 책임성을 강화하는 장치도 마련된다. 현재 재량 사항인 윤리위원회 설치가 의무화 됐다. 또 윤리심사자문위를 신설해 민간위원의 의견을 듣도록 했다.시도의회의 자율 및 역량 강화를 위해 시도의회 의장에게 소속 사무직원에 대한 인사권을 부여한다. 인사권은 지방의회의 숙원이었다. 이제까지 인사권이 단체장에게 있어 의회중심의 지방자치 발전에 저해요소가 됐다는 지적을 받았다.지방의회의 의정활동을 지원하기 위한 정책지원 전문인력을 둘 수 있는 근거도 마련된다. 전문성 강화의 계기가 될 것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지방선거 뒤 ‘자치단체장직 인수위원회’ 구성에 관한 기준(시· 도 20인, 시·군·구 15인 이내)도 마련된다.---특례시 등 이견…심의 과정 보완하면 돼행정수요, 국가 균형발전 등을 고려해 인구 100만 명 이상(50만 명 이상은 행안부 장관 지정) 도시에는 특례시 지위를 부여해 행정·재정상 특례를 둘 수 있도록 했다. 최대 논란 조항이다. 경북에서는 포항시가 여기에 포함될 수 있다.지방자치를 한단계 업그레이드 시키기 위해서는 법적·제도적 장치 강화가 시급하다. 그 첫걸음이 지방자치법 보완이다. 이번 개정안은 실질적 자치권 확대와 함께 자치단체의 자율성 강화, 책임성 확보 등에 초점이 맞춰졌다는 평가다.지방자치의 내실화는 진정한 민권국가로 가는 기본 전제다. 21대 국회는 심의 절차를 서둘러 빠른 시일 내 입법화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법안 개정을 미룰 이유가 없다.

한전 김천지사, 요금체납 이유 농업용 전기 끊어 포도나무 고사

한국전력공사 김천지사가 요금 체납을 이유로 농업용 전기를 끊는 바람에 시설하우스 내 포도나무들이 고사해 논란을 빚고 있다.한전은 포도 농가가 8개월간 전기요금 14만3천 원을 체납했다는 이유로 지난달 15일 김천시 지좌동 포도 시설하우스에 대한 전기를 끊었다.단전으로 인해 6천여㎡ 시설 하우스 내 샤인머스캣(청포도) 포도나무가 모두 고사했고, 6년짜리 거봉 포도나무는 상당수 말라비틀어졌다.시설하우스 개폐기(공기순환장치)가 자동으로 문을 여닫아 적정한 온도를 유지하는데 단전으로 인해 작동하지 않은 탓이다.이 포도 하우스에서 농사를 짓던 A(72)씨는 지난해 포도밭 전체를 B씨에게 임대했다.나이가 많아 농사짓기 어려운 데다가 치매 질환까지 생겨 밭을 빌려줬지만 B씨는 A씨가 전기료를 내는 것으로 착각해 전기료를 체납했다.한전은 단전 조치를 한 후 시설하우스 계량기에 단전 조치를 했다는 안내문을 붙였다.A씨 아들은 “단전 조치 이전에 체납 안내 및 단전 조치 안내문을 부착해야 했는데 단전 조치 후에 안내문을 붙였다”며 “단전 조치 매뉴얼을 지키지 않아 이런 일이 벌어졌다”고 주장 했다.한전은 단전 조치 이전 A씨에게 7차례 휴대전화로 알림 문자를 보냈다고 주장하지만 A씨는 치매 증상 때문에 사실상 휴대전화를 사용하지 않는 상황이었다.더욱이 한전 직원이 단전 조치를 하는 날 A씨에게 전화했으나 엉뚱한 사람과 통화한 것으로 확인됐고 한전도 이를 인정했다.그러나 한전은 사용자 변경 때 14일 이내 한전으로 명의변경 통보를 해야 하는데 이를 지키지 않았다는 이유로 피해 보상을 고려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단전 이전에 연락하거나 고지서를 붙여야 하는 매뉴얼을 지키지 못한 부분을 인정하면서도 보상 계획은 없다는 입장이다.이 포도 하우스에서는 지난해 8천만∼9천만 원의 생산액을 올렸고, 올해 시작한 샤인머스캣 포도 농사는 거봉보다 5배 정도의 매출을 올릴 수 있다고 한다.A씨 아들은 “한전이 엉뚱한 사람에게 전화한 것을 인정하면서도 피해 보상을 할 수 없다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고 분통을 터뜨렸다.안희용 기자 ahyon@idaegu.com

경북도의회 본회의에서 마이크가 꺼진 이유는?

경북도의회가 11대 개회 이후 처음으로 본회의에서 의원 발언으로 정회되는 사태가 빚어졌다.12일 정회 발단은 더불어민주당 임미애 도의원이 신상발언 신청에서 비롯됐다.임 의원은 전날 5분 자유발언을 신청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자 신상발언을 신청했다.장경식 의장은 “임 의원은 지난 7일 2차 본회의에서 도정질문을 한 데다 이날 6명의 의원이 5분 자유발언을 신청해 원활한 회의 진행을 위해 발언권을 주지 않았다”고 이유를 밝혔다.2분간의 신상발언을 얻은 임 의원은 이 자리에서 이철우 경북도지사를 겨냥했다.임 의원은 “지난달 24일 안동산불 대응 과정을 지켜보며 도지사와 집행부의 상황인식에 매우 실망했다”며 “공무원들은 지사 띄우기에 급급하고 있다”고 지적했다.그는 “이는 총체적으로 변화는 더디고 길을 잃었다는 것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사건이었다”고 날을 세웠다.임 의원의 발언은 장 의장이 회의진행의 협조를 구한 뒤 결국 정회를 선언한 후에도 계속됐다.임 의원은 “보좌진과 출자출연기관 인사들은 도지사의 의원시절 보좌관 혹은 선거캠프에서 선거를 도운 인사들이 대부분이다”고 주장했다.이에 대해 미래통합당 의원들이 즉각 반발하고 나섰다.김수문 의원은 “도민들의 대민기관인 도의회에서 엄중하고 공정하게 질의를 하는 것은 옳은 일이다”며 “하지만 도민을 위한 시급한 일이라면 6일 전 도정질문에서 했어야 한다”고 반박했다.또 “언제든지 밀어붙이면 되는 식의 이 같은 행동은 60명의 동료 의원을 무시하는 처사이고 혼자 독식하는 의정 활동에 대해서는 무척 유감스럽다”고 강조했다.김형규 기자 kimmark@idaegu.com

삼성 라이온즈 청백전 중계 없는 이유는?

“다른 팀들은 연습경기 중계하던데, 삼성은 청백전 중계 안하나요?”야구에 목마른 삼성 라이온즈 팬들의 궁금해 하는 사항이다.결론부터 말하자면 삼성 청백전은 라이브로 볼 수 없다.이유는 간단하다.구단에서 ‘안전’이 우선이라는 방침을 세웠기 때문이다.현재 삼성은 코로나19 예방 차원에서 외부인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선수단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더라도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이하 라팍)에 출입한 외부인이 의심 증상을 보이면 훈련이 중단된다.이 같은 사례는 타 구단에서 일어나고 있다.NC 다이노스는 지난달 17일 협력업체 직원 한 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훈련을 중단했다. 2차 감염 가능성을 고려해 협력업체 직원, 구단 직원 등은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다.선수단에서도 의심 증상이 나타나기도 했다. 다행히 확진자는 아니었지만 코로나19 사태 이후 훈련이 4차례나 중단됐다.삼성은 이를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서 자체 중계 없이 개막을 준비하고 있는 것.삼성이 연습경기를 중계하려면 협력업체가 라팍에 출입해야 한다.일본 오키나와에서 삼성의 연습경기를 실시간 중계를 했던 대부분의 인력(카메라 등)이 서울에 있는 외주 업체다.더군다나 해당 업체는 자체 방침으로 재택근무를 하고 있어 대구로 부를 수도 없는 상태다.또 삼성 경기를 생중계할 방송사가 없다는 점도 있다.스포티비(SPOTV)는 SK 와이번스, 두산 베어스, 한화 이글스 청백전을 송출해오고 있다. 최근에는 KIA 타이거즈, LG 트윈스 연습경기도 라이브 중계 일정에 추가했다.롯데 자이언츠는 스포츠 전문채널인 MBC 스포츠플러스와 손잡고 10일, 14일, 18일 오후 6시에 열리는 3차례의 청백전을 텔레비전과 인터넷으로 생중계한다.다만 삼성 팬들은 유튜브를 통해 ‘청백전 하이라이트’를 볼 수 있다. 삼성은 팬들의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경기를 촬영·편집한 후 라이온즈TV에 영상을 게재하고 있다.삼성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가 여전히 진행되고 있어 자체 중계는 어렵다”며 “아무래도 안전이 우선이기 때문에 수많은 인력이 투입되는 방송사와 손잡고 생중계하기도 힘든 상황이다. 팬들이 양해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신헌호 기자 shh24@idaegu.com

미래통합당 공관위 경주 공천 제동, 이유는?

미래통합당 최고위원회가 23일 경주 공천에 제동을 걸면서 그 배경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이날 통합당 관계자는 “오늘 최고위가 경주 후보자를 확정·의결할 예정이었지만 이와 관련 논의조차 하지 않았다”며 “공천관리위원회에서 더 들여다 볼 것이 있는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공관위가 자체적으로 후보자 의결안을 최고위에 올리지 않았다는 것이다.최고위 관계자는 이에 대해 “사유는 정확히 말해줄 수 없지만 공관위에서 문제가 있어 올리지 않은 것으로 안다”며 “추후 다시 논의키로 한 것으로 안다”고 했다.이처럼 경주지역 공천 변화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정가에서는 그 배경에 대해 궁금증이 치솟고 있다. 이런 와중에 공천 경선에서 떨어진 김원길 후보가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불공정 경선을 수용할 수 없다”고 밝혔다.김 후보는 “상대 예비후보자들의 연이은 경선 방해 공작에 따른 ‘불공정 경선’이 이뤄졌다”며 “경북선관위로부터 공직선거법상 ‘위반사항 없음’으로 밝혀진 함 모 예비후보와의 통화건을 지속적이고 반복적으로 위법성이 있는 것처럼 3일간 기자회견을 열어 시민들에게 알림으로써 부정적 여론을 형성했고 이는 경선 패배의 결정적인 요인이 됐다”고 했다. 이어 “박병훈 후보는 지난 19일 경선결과 발표시각이 오후 2시임에도 불구하고 오전에 지지자들에게 연령별 퍼센트까지 이야기했다”며 “발표도 되지 않은 경선결과를 이미 구체적 내용까지 불특정 다수들이 알고 있다는 것은 여론조사 내용을 고지 받았을 개연성이 심히 의심되는 대목”이라고 주장했다. 이혜림 기자 lhl@idaegu.com

대구 출신이라는 이유로 차별은 안 된다

코로나19가 우리 사회를 강타한 지 50여 일이 지났다. 폭증하던 확산세가 주춤하고 있다. 탈진 상태에 빠진 지역 사회도 겨우 한숨을 돌리는 모양새다. 하지만 국내외 상황은 더욱 나빠지고 있다. 전 세계가 빗장을 걸면서 한국은 고립되고 있다. 한국이 기피 국가가 됐다. TK(대구·경북)도 기피 대상이다. 서울 등 지역에서 대구 출신을 은연중에 기피하려는 움직임도 보인다. 코로나19 집단 발병 이후 TK 기피와 혐오가 주목받고 있다.TK 기피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사례가 발생했다. 70대 대구 출신 여성 환자가 거주 사실을 숨긴 채 서울백병원에 입원했다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병원은 폐쇄되고 의료진과 환자는 격리됐다.이와 관련, 코로나19가 확산하는 국가 재난 상황에서 사실을 제대로 알리지 않아 접촉한 의료인과 환자를 위험에 빠뜨린 만큼 강력하게 처벌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다른 한편에서는 대구에서 왔다는 이유로 진료를 받지 못하는 일이 벌어져서는 안 된다는 주장도 나온다. 환자의 진료받을 권리를 보장해야 한다는 것이다. 보건 당국은 거주지를 속인 환자와 진료 기피 병원에 대해 강력한 처벌 의지를 밝혔다.이 환자는 서울백병원에 가기 전에 다른 병원에 예약했으나 대구에서 왔다는 이유로 진료를 못 받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병원이 환자 진료를 거부한 경위는 아직 파악되지 않았다.환자가 병원 측에 대구에서 왔고 코로나19 의심환자 가능성을 알리고 진료를 의뢰했음에도 병원 측이 방문을 막았다면 부당한 진료 거부 가능성이 있다. 실제 이 환자는 서울백병원에서 대구 방문 여부를 묻는 병원 측 물음에 진료거부를 우려해 대구 거주 사실을 숨긴 것으로 알려졌다.문제는 서울지역 일부 대형 병원에서 대구 출신 환자를 받지 않으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는 점이다. 보건 당국도 이를 주시하고 있다고 했다. 대구 환자 기피가 현실이 됐다.대구 출신 환자 기피는 감염병 확산 방지와 환자 진료권 보호라는 상반된 이익이 충돌하는 상황에서 어느 쪽에 더 중점을 두어야 할지를 고민하게 한다. 보건당국이 병원협회 등과 협의해 기존에 치료받던 대구지역 환자들이 불편 없이 진료 받고 의료기관도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일부 정치권 인사들과 방송인 등이 ‘대구코로나’니 뭐니 하면서 TK를 조롱과 비하해 지역민을 분노케 하고 있는 상황과 무관하지 않아 보여 우려된다.지금 TK는 코로나19 집단발병으로 감염병과 힘겹게 싸우고 있다. 더 이상 지역을 자극하는 일은 없기 바란다. TK라는 이유만으로 기피당하고 차별받아서는 안 된다. 혐오와 기피는 공공의 적이다. TK를 두 번 죽이는 일은 없어야 한다.

‘코로나 꼼짝마’... 봉화군 자체 방역으로 코로나 19 이겨내자

“자체 방역으로 코로나19 이겨냅시다.”26일 코로나19 방역소독이 한창인 봉화군 청소년센터에서 만난 이양재 센터장이 힘주어 말했다.이 센터장은 이번 코로나19 확산 사태를 겨울철 함박눈과 비교하며 자체 방역을 통한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그는 “함박눈이 오면 내 집 앞 눈은 내가 치워 순식간에 사라지듯이 바이러스 확산 방지를 위해서도 내 몸, 내 가정, 내 집 주위부터 소독을 철저히 하고 면역력을 키워 바이러스와 싸워 이겨야 한다”고 설명했다.이 센터장은 하루 약 300명의 군민이 이용하는 다중이용시설인 청소년센터 방역에 바짝 고삐를 죄며 지역 사회 확산 차단에 온 힘을 쏟고 있다.지난 23일부터 임시 휴관에 들어갔지만 청소년센터 직원들은 2~3명씩 3개조로 나눠 매일 자체 방역을 실시하고 있다.비접촉 체온계 구비를 통해 시설 입구에서 출입하는 직원과 혹시나 모르고 방문하는 시설 이용객을 대상으로 발열 체크, 마스크 착용, 손소독 시행 여부 등을 확인하고 있다.한편 봉화군은 대구·경북지역 등 전국적으로 급증하고 있는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구성, 운영하는 등 방역비상근무 체제와 역학조사반을 유지하고 있다.봉화는 아직 코로나19 확진자가 단 한 명도 발생하지 않았다.엄태항 봉화군수는 “코로나19는 사전 예방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며 “군민들은 마스크 착용, 손 씻기, 소독 등 개인예방수칙 준수 등 감염병 확산 방지에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한다”고 말했다.박완훈 기자 pwh0413@idaegu.com

대구 온누리 상품권 매출 가파르게 상승하는 이유는

대구지역 온누리 상품권 매출이 매년 크게 늘고 있다. 상품권 판매 회수율 또한 전국 1위를 차지하고 있어 온누리 상품권 유통도 원활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대구시에 따르면 올해 온누리 상품권 목표 판매액은 2천200억 원이다. 지난해에는 11월 말까지 1천729억 원이 팔렸다. 온누리 상품권 판매액은 매년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대구지역 온누리 상품권 판매가 2014년 366억 원이던 것이 2015년 678억 원, 2016년도 898억 원, 2017년도 1천166억 원, 2018년도에는 1천578억 원을 등 매년 큰 폭으로 증가해 왔다. 지난해의 경우 온누리 상품권 회수율은 전국 1위, 시민 1인당 온누리 상품권 구매액은 7천845원으로 전국 2위이다. 대구시는 올해 온누리 상품권을 판매 확산에 주력할 방침이다. 16일 대구은행 시청영업부에서 설 명절을 맞아 유관기관·단체, 혁신도시 공공기관 등과 함께 온누리상품권 판매촉진 행사를 연다. 이 자리에서 대구은행 10억 원, 대구상공회의소 10억 원, 대구시교육청 7억 원, 한국가스공사 5억 원, 전국아파트입주자대표회의연합회 5억 원 등 관내 13개 기관·단체에서 총 50억 원 구매를 약정한다. 대구은행은 온누리상품권 1억 원을 구매해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부한다. 대구시는 지역 150개 전통시장의 매출증대와 고객유치를 통한 전통시장 경기 활성화를 위해 설 명절 전 2주간을 집중 홍보・판매 기간으로 정하고 온누리상품권 판매촉진에 나선다. 대구시 이유실 민생경제과장은 “대구시와 시 산하기관 및 구・군에서는 부서별로 인근 전통시장을 정해 장보기 행사를 진행한다”며 “아파트단지 등 주거 밀집 지역을 대상으로 전국아파트연합회, 대구상인연합회 등과 합동으로 온누리상품권 판촉을 위한 홍보 캠페인을 전개한다”고 밝혔다.이주형 기자 leejh@idaeg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