낭만 작곡가 차이콥스키의 음악으로 대미 장식하는 ‘2020 월드오케스트라시리즈’

지난달 6일 막을 올린 ‘2020 월드오케스트라시리즈(WOS)’의 대미를 장식할 대구시립교향악단(이하 대구시향)의 ‘제468회 정기연주회’가 오는 13일 오후 7시30분 대구콘서트하우스 그랜드홀에서 열린다.줄리안 코바체프가 지휘하고, 세계 3대 콩쿠르 중 하나인 ‘퀸엘리자베스 음악콩쿠르’ 입상자이자 현재 경희대 음악대학 교수로 활동중인 피아니스트 임효선이 함께한다.이들이 들려줄 작품은 올해로 탄생 180주년을 맞은 러시아 낭만 작곡가 차이콥스키(1840~1893)의 피아노 협주곡 제1번과 교향곡 제4번이다.임효선의 연주로 감상하는 차이콥스키 피아노 협주곡 제1번은 지금의 유명세와는 달리 작곡 당시에는 고난도의 기교와 복잡한 악상 등으로 혹평에 시달리던 작품이다.그러나 작곡 1년 후인 1875년 미국 보스턴에서 개최된 초연이 큰 성공을 거두면서 작품의 운명도 달라졌다.러시아풍의 주제를 사용한 슬라브적인 중후함과 관현악의 다양한 색채감 등으로 연주자와 관객의 사랑 속에 현재는 클래식 명곡의 반열에 당당히 자리하고 있다.4대의 호른으로 시작되는 강렬한 도입부의 1악장은 피아노의 화음 속에 제1바이올린과 첼로가 펼치는 호탕한 주제 선율이 매우 인상적이다.반면 제1악장과는 사뭇 다르게 평화로운 분위기의 2악장, 슬라브 무곡과 같은 굵직한 주제와 치솟듯 화려한 절정을 보이는 3악장까지 총 3개의 악장으로 이뤄져 있다.휴식시간 뒤에 이어지는 후반부에는 차이콥스키의 교향곡 제4번이 연주된다.9세 연하의 음악원 제자 안토니나 밀류코바와 결혼해 두 달 만에 파경을 맞은 차이콥스키가 극심한 스트레스에 시달리다 후원자였던 폰 메크 부인의 도움으로 완성한 교향곡 제4번은 그의 피폐한 심경을 반영한 듯 운명 앞에 무기력한 인간의 모습과 외로움, 애상 등이 녹아 있다.1악장에서 격렬하게 등장하는 운명의 선율은 반복, 확장되고 간간이 시름에 젖은 차이콥스키의 고뇌도 느껴진다.2악장에서는 작곡자 특유의 애상과 회상, 러시아의 소박한 춤곡 분위기가 보인다. 3악장은 현악기들의 피치카토가 특징적이며 황량한 느낌인 한편 민속 무곡의 유쾌함도 있다. 마지막 악장에서는 힘찬 박력과 빛나는 색채감으로 오케스트라의 매력을 한껏 느낄 수 있으며, 광적인 종결부가 극에 달하면서 전곡을 마친다.차이콥스키 스스로도 자신의 곡 중에서 최고의 작품이라며 만족을 표했다는 이 곡의 악보 표지에는 ‘나의 최고의 벗에게’라고 헌정의 뜻을 밝혔는데, 여기서 ‘벗’은 그를 물심양면 후원했던 폰 메크 부인으로 추정된다.공연을 앞둔 마에스트로 줄리안 코바체프는 “겨울로 가는 길목에서 차이콥스키의 낭만적 선율과 풍부한 음향이 우리 가슴에 뜨거운 감동을 안겨줄 것”이라며 “코로나19로 지친 시민들의 마음을 달래주었던 월드오케스트라시리즈의 대미를 대구시향이 장식하게 돼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이번 대구시향 ‘제468회 정기연주회’는 일반 R석 3만 원, S석 1만6천 원, H석 1만 원이다. 8세이상 관람할 수 있다. 문의: 053-250-1475.서충환 기자 seo@idaegu.com

대구시립합창단이 시민들에게 전하는 메시지…“행복합시다”

예술감독 겸 상인지휘자를 새로 맞이한 대구시립합창단이 대구시민들을 향해 ‘행복합시다’라는 메시지를 전하는 무대를 연다.대구시립합창단은 5일 오후 7시30분 대구콘서트하우스 그랜드홀에서 ‘제150회 정기연주회’를 무대를 갖는다.이번 연주회는 지난달 대구시립합창단 제10대 예술감독 겸 상임지휘자로 취임한 박지운의 지휘로 ‘Let's be happy!(행복합시다)’를 주제로 열린다.첫번째 무대는 포레의 키리에(Kyrie), 모차르트의 글로리아(Gloria), 구노의 상투스(Sanctus), 비제의 아뉴스 데이(Agnus Dei) 등 4곡을 연주한다.‘근대 프랑스 음악의 아버지’로 불리는 포레는 19세기 후반 뛰어난 재능으로 활발한 작품 활동을 했고, 모차르트, 베르디와 함께 세계 3대 레퀴엠 작곡자로 평가받는 위대한 작곡가다.또 이날 공연될 글로리아는 모차르트가 만든 총 19곡의 미사곡 가운데 16번째 작품인 ‘대관식미사’에 나오는 곡으로, 단독으로도 자주 연주되는 곡이다.두 번째 무대는 모차르트, 베르디, 존 루터의 곡을 연주한다.모차르트의 ‘라우다테 도미눔(Laudate Dominum)’은 소프라노 솔로와 합창이 절묘하게 조화를 이루는 명곡으로 알려진 곡이다. 이어지는 베르디의 오페라 ‘운명의 힘’ 2막 ‘자애로운 성모여’는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으로 상처 입은 비운의 여인이 수도승들의 합창에 맞추어 감사히 부르는 아리아다. 또 함께 연주될 존 루터의 ‘마니피캇(Magnificat)’은 화려한 리듬과 선율, 장대한 스케일을 가진 곡으로 그의 합창곡 작품 중 가장 성공한 작품으로 손꼽힌다.세 번째 무대는 우리나라 작곡자의 곡으로 꾸며진다. ‘모란꽃’, ‘진달래꽃’, ‘각시꽃의 노래’, ‘나하나 꽃피어’ 등 4곡의 꽃노래를 연이어 들려준다.박해숙씨의 시에 여성작곡가 전경숙씨가 곡을 붙인 ‘모란꽃’을 비롯해. 김소월의 시에 작곡가 윤학준이 우리 민족의 고유한 정서를 담아 서정적으로 표현한 ‘진달래 꽃’이 무대에 올려 진다.또 어머니 계신 고향에 각시꽃으로 피어나길 바라는 소녀의 유언을 노래에 담은 ‘각시꽃의 노래’, 조동화의 시에 윤학준이 곡을 붙인 ‘나하나 꽃피어’ 등이 잇따라 연주된다.코로나19로 힘든 나날을 보내고 있는 시민들을 위로하는 이번 대구시립합창단 정기공연은 오페라 ‘선덕여왕’ 중 선덕 즉위식에서 백성들이 신라의 영원한 번영을 기원하며 부르는 합창곡인 ‘신라찬가’도 선보인다. 아울러 유명 작곡가 존 거쉬인의 히트곡 메들리와 ‘Happy’ 등의 노래가 관객들을 일상에서 잠시 벗어난 행복한 순간으로 이끌면서 마무리 된다.대구시립합창단 박지운 예술감독은 “시립합창단 상임지휘자로 첫 무대인데 설레면서 한편으론 기대도 크다”며 “코로나로 지친 시민들에게 음악을 통해 휴식과 기쁨을 주는 공연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문의: 053-250-1495.서충환 기자 seo@idaegu.com

추석 연휴 가볼 만한 눈길 끄는 전시·공연

’추석 연휴기간 동안 도심에서 황금연휴를 보내는 시민들을 위로하는 다양한 전시와 공연이 눈길을 끈다.대구문화예술회관은 다음달 2일과 3일 양일간 DAC힐링스테이지 ‘시민행복콘서트’를 팔공홀에서 진행한다. 팔공홀 966석 중 25%인 240석만 오픈하고 시립국악단과 무용단, 시립극단, 소년소녀합창단 등이 모두 참여한다.2일에는 대구시립국악단과 지역예술가들이 함께하는 무대가 마련된다.이현창씨가 지휘하는 대구시립국악단은 이날 공연에서 국악관현악곡을 비롯해 성악과 국악관현악, 민요와 국악관현악, 가요와 국악관현악 등 다채로운 콜라보 무대를 선보인다.또 3일에는 대구시립국악단 한국무용팀, 시립무용단, 시립극단, 시립소년소녀합창단의 수준 높은 공연과 지역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남성중창단 ‘비오에스(B.O.S)’가 함께 하는 무대가 마련된다.이와 함께 연휴 기간인 2~4일까지 대구 대봉교와 도청교 잔디마당에서는 대구문화재단이 진행하는 ‘버스킹 포 유’ 특별 공연이 펼쳐져 도심에서 명절 연휴를 보내는 시민들을 위로하는 자리를 마련한다. 생활문화동호인 23개 팀과 전문예술인 6개 팀이 출연해 오후 3시부터 공연을 펼친다.첫날인 2일 도청교에서는 ‘레인보’와 ‘하모어울림’, ‘고운소리 팬플룻 앙상블’ 등이 하모니카와 팬플룻 등의 공연을 펼치고, 3일에는 ‘까치 오카리나 앙상블’을 비롯해 ‘동구해피팬’ 등의 공연이 펼쳐진다. 또 4일에는 ‘블루 오카리나’, ‘굿모닝 봉사단’이 오카리나와 하모니카 공연을 선보인다.대봉교에서는 ‘대구 대취타 동호회’를 비롯해 ‘교원 팬플룻 사랑회’, ‘흙피리 앙상블’ 등이 2일부터 4일까지 각각 공연무대를 갖는다.대구오페라하우스도 추석 연휴 기간인 3~4일, 광장오페라 ‘라 보엠’을 오페라하우스 야외광장에서 선보인다.푸치니의 오페라 ‘라 보엠’ 중 2막 장면을 야외광장으로 옮겨와 대구오페라하우스만의 ‘시그니처 콘텐츠’로 사랑받아 온 작품이다.오후 7시30분에 진행되는 광장오페라 ‘라 보엠’은 안전한 관람을 위해 80석 규모의 대구오페라하우스 야외광장 특설무대에서 진행하다는 게 오페라하우스 관계자의 설명이다. 또 ‘1만원의 행복’을 누릴 수 있도록 전석 1만 원에 판매한다.대구시립미술관도 추석연휴기간인 30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사전예약제로 미술관을 개방한다.1980년대 이후 대구미술의 다양한 실험정신과 발자취를 살펴보는 ‘메이드 인 대구 II’를 비롯해 독일 작가 팀 아이텔의 대규모 개인전인 ‘팀 아이텔-무제’가 전시된다. 또 대구출신 재불 화가인 정재규 개인전과 ‘최정화-카발라’ 등 모두 4개의 전시가 진행된다.이와 함께 전시이해를 돕기 위한 ‘도슨트 프로그램’과 작품의 중요 포인트를 전달하는 ‘담씨네 교육상점’이 진행되고, 모바일 웹을 이용한 오디오 가이드 서비스도 함께 제공된다.대구미술관 최은주 관장은 “시민들의 심리적 방역을 위해 추석연휴 기간에도 문을 열기로 했다”며 “직접 방문하지 못하는 시민들을 위해 유튜브 등에 작가인터뷰 영상이나 어린이 교육콘텐츠 등 다양한 정보도 업로드하고 있다”고 했다.서충환 기자 seo@idaegu.com

추석 앞두고 ‘이른 성묘 행렬’에 대구시립공원묘지 북적

“아무리 코로나19라고 해도 조상님들의 묘지는 살펴봐야 도리죠.”27일 오전 8시30분께 경북 칠곡군 대구시립공원묘지인 현대공원 앞.이른 시간임에도 대구시립공원묘지로 향하는 도로는 차량 행렬로 북새통을 이뤘다.코로나19 이후 처음 맞는 추석 명절을 앞두고 추석 당일 성묘객들이 몰릴 것을 우려한 시민들이 일찍이 성묫길에 오른 것.‘안전하고 편안한 성묫길 되시라’는 플래카드와 ‘코로나19 감염을 예방하자’는 알림판이 동시에 성묘객들을 맞았다.공원 입구에는 꽃을 파는 상인들의 호객 행위가 이어졌다.봉안 시설인 추모관 입구에 들어서자 공원묘지 관계자가 출입하는 시민의 체온을 측정한 후 입장 명부 작성을 도왔다.명부를 작성하기 위한 시민들의 줄이 추모관으로 향하는 계단까지 50m가량 늘어졌다. 그래도 시민들은 사회적 거리를 유지하고 차례대로 입장했다.시립공원묘지의 추모관 내 제례실과 휴게실은 모두 폐쇄됨에 따라 시민들은 야외에 마련된 제례실을 이용했다.시민들은 저마다 마스크를 쓴 채 준비해온 제수용품들을 상에 올리고 예를 갖췄다.코로나19 탓에 제사를 지내고 난 뒤 음식들을 나눠먹는 음복 문화는 자취를 감췄다. 사람들이 몰리는 것을 의식한 탓에 시민 대부분은 절만 올린 뒤 서둘러 자리를 떠났다.거리두기가 가능한 야외공간인 묘지에서는 성묘객들이 비석을 닦고 상에 준비한 음식을 올렸다. 야외공간임에도 차례상을 차리지 않는 등 절차를 간소화하는 모습도 보였다.안동에서 온 박주호(38)씨는 “항상 추석 연휴에 맞춰 차례를 지내려 왔지만 코로나19때문에 사람들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다음 주를 피해 미리 아버지를 보러 왔다”고 말했다.대구시는 성묘객들이 대구공설봉안당에 한꺼번에 몰리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지난 15일부터 29일까지 사전 성묘기간을 운영하고 있다. 또 추석 당일과 다음날 1일 참배 인원을 1천 명 이내로 제한한다. 참배 시간은 20분으로 제한하는 사전 예약 총량제도 운영한다.대구시립공원묘지 최승교 관리소장은 “지난 주말과 이번 주말에 차례를 앞당겨 모시러 온 방문객들이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두 배 정도 늘었다”며 “추석 연휴 기간 봉안당을 사전예약 받아 운영하는 등 시민들이 공원묘지를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관리하겠다”고 말했다.권종민 수습기자 jmkwon@idaegu.com

온라인으로 만나는 현대무용과 무용수의 이야기…대구시립무용단

지역 무용계가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비한 온라인 콘텐츠 도입에 발 빠르게 나서고 있다. 코로나19 사태를 기점으로 문화예술계에 대면공연과 비대면 공연이 공존하는 새로운 문화예술 생태계가 만들어질 것이라는 관측 때문이다.실제로 대구시립무용단은 다음달부터 유튜브 채널을 통해 각종 공연 실황을 중계하는 온라인 극장 ‘텅빈객석’을 운영키로 했다. 이와 함께 시립무용단 창단 40주년을 기념하는 ‘온택트 인터뷰’도 다음 달부터 온라인으로 관객들과 만난다.그동안 대구시립무용단은 ‘스테이홈(Stay Home)’, ‘DAC on Live 댄스필름 존재;더 무비’ 등 코로나 시대에 대응한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이며 온라인 공연의 가능성을 타진해왔다.온라인 극장은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여부에 따라 반복되는 공연장 휴관과 대면공연의 한계를 넘어선 새로운 형태의 플랫폼이라는 게 시립무용단 관계자의 설명이다.대구시립무용단이 선보일 온라인 극장 ‘텅빈객석’ 첫 무대는 시립무용단원 모두가 참여하는 프로젝트로 꾸며진다. 기획 단계에서부터 출연자선정, 촬영, 편집 등 제작 전 과정을 단원들이 각자 역할을 나눠 완성한 작품이다.티져영상 업로드를 시작으로 다음 달에는 열흘간격으로 한편씩의 작품을 업로드 할 예정이다. ‘텅빈객석’은 시립무용단의 공연뿐 아니라 무용수들의 살아가는 이야기, 무용수들이 들려주는 무용이야기와 예술이야기 등 다양한 내용을 담고 있다.한편 대구시립무용단은 창단기념포럼 사전행사로 ‘온택트 인터뷰’를 온라인을 통해 공개한다. 내년에 창단 40주년을 맞는 대구시립무용단은 다음 달부터 내년 4월까지 7개월간 매월 한 차례의 인터뷰영상을 제작해 공개한다.‘온택트 인터뷰’ 첫 번째 대상자는 초대 안무가 김기전씨로 대구시립무용단의 창단과정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의 이야기를 들려줄 예정이다. 김기전 안무가 인터뷰 영상은 다음달 1일 업로드 예정이다.대구시립무용단 김성용 예술감독은 “대면공연이 힘들어진 상황에서 공연계가 비대면 공연에 관심을 가지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며 “예술단체의 존재가 위협받는 상황에서 다양한 매체를 활용한 관객과의 만남은 꾸준히 이어질 것”이라고 했다. 문의: 053-606-6196.서충환 기자 seo@idaegu.com

김천시립도서관, 22일부터 부분 개관

김천시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임시 휴관했던 시립도서관 본관 및 작은 도서관 10곳을 22일부터 부분 개관한다.김천시립도서관은 임시휴관 기간 동안 3천여 명의 시민에게 2만500여 권의 자료를 드라이브 스루 방식으로 대출했다.코로나 블루(코로나19로 인한 우울함) 해소를 위한 정서적 안정과 지속 가능한 독서 문화메신저로서의 역할을 하며 시민들에게 호응을 얻었다.이번 부분적 운영 재개는 도서를 직접 보고 대출할 수 없는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서다.운영 시간은 시립도서관 본관은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 드림밸리 작은 도서관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 그 외 작은 도서관 9곳은 오후 1시에서 6시까지다.도서관을 방문하는 이용자는 마스크 착용과 함께 정문에서 체온 측정, 손 소독, 방문일지 작성 후 입장할 수 있다.안희용 기자 ahyon@idaegu.com

구미시립무용단 ‘망향’ ‘엇디하릿고’ 안무 도용 아니다…법원 판결

구미시의회 이선우 의원이 구미시립무용단 안무자에게 제기한 작품 도용 의혹이 ‘사실이 아닌 것’으로 결론났다. 대구지법 김천지원 제1민사부는 지난 21일 구미시립무용단 정기공연 작품 ‘망향’과 ‘엇디하릿고’의 안무 저작권이 김우석 안무자에게 있다고 판결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안무, 음악, 의상, 조명, 무대장치 등이 결합된 무용극은 외관상 하나의 저작물로 작성됐지만, 공동저작물이 아닌 단독 저작물의 결합에 불과한 ‘결합저작물’에 해당한다”며 “무용극을 구성하는 저작물의 각 저작자는 각자 분담 부분에 대해 개별적인 저작자로 취급되는바 김우석이 ‘망향’과 ‘엇디하릿고’의 안무 부분을 창작한 저작자”라고 설명했다. 또 김씨의 친누나 A씨가 ‘망향’의 안무로 무용제에 출전한 것에 대해서도 “원저작자인 김우석의 동의를 받아 ‘돌아갈 수 없는 길’로 전국무용제에 출전한 것”이라며 ‘법적인 문제가 없음’을 분명히 했다. 김씨에 대해 작품 도용 의혹이 처음 제기된 건 지난해 6월. 당시 구미시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이 의원은 “김씨와 그의 누나가 시 예산으로 만든 정기공연 작품 안무를 도용해 무용제에 출전했다”고 주장했다. 이후에도 이 의원은 6차례에 걸쳐 지역의 한 케이블 방송을 통해 공격성 인터뷰를 이어갔다. 지난해 12월 김씨가 명예훼손 혐의로 이 의원과 지역 케이블 방송을 고소한 뒤에는 본회의 시정질문 도중 장세용 구미시장에게 김씨의 해촉을 요구해 물의를 빚기도 했다. 재판부의 이번 판결로 이 의원이 제기한 의혹 대부분이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또 해당 의혹을 보도한 지역의 한 케이블 방송에 대해서도 정정보도 게재 판결이 내려졌다. 하지만 김씨에게는 ‘작품안무 도용자’라는 씻을 수 없는 낙인이 찍혔다.김씨는 “하루아침에 ‘작품을 도용한 안무자’가 돼 재취업도 어렵게 됐다”며 “무지한 사람의 말 한마디가 어떤 이에게는 씻을 수 없는 상처가 될 수 있다”고 분통을 터트렸다.류성욱 기자 1968plus@idaegu.com

경산시립박물관 어린이 체험교육프로그램 수강생 26일부터 모집

경산시립박물관이 26일부터 ‘어린이 박물관학교’ 수강생 모집을 한다.올해 어린이 박물관학교는 다음달부터 12월까지 격주 토요일마다 경산시립박물관 강당에서 오후 1시부터 3시까지, 3시부터 5시까지 하루 두 차례 열린다.이번 프로그램은 지역 초등학교 3~6학년을 대상으로 무료로 진행된다. 어린이 박물관학교는 9월 ‘양말 목으로 만드는 노리개’, 10월 ‘압독유물 카드케이스 만들기’, 11월 ‘자개 스티커를 이용한 열쇠 고리 만들기’, 12월 ‘소원드림캐쳐만들기’ 등의 강좌로 구성됐다.전통한복 장신구, 압독유물, 목 가구 문양, 12간지 문화 등 역사와 전통문화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했다.수강인원은 회차별 10명씩으로 강좌별 40명 선착순으로 모집한다. 강좌마다 지정된 수강 신청기간에 전자메일로 접수하면 된다.9월 강좌 수강신청기간은 9월4일까지다. 경산시립박물관 홈페이지에서 수강신청서를 다운받아 작성 후 다음달 4일 오후 6시까지 전자메일로 신청서를 접수하면 된다. 문의: 053-804-7323. 남동해 기자 namdh@idaegu.com

대구시립극단…찾아가는 공연으로 시원하게 날려줄 한 여름밤의 무더위

지난달 예술감독을 새로 맞은 대구시립극단이 ‘열혈 심청’과 ‘뮤지컬 갈라’공연을 앞세워 대구시민들을 찾아가는 야외공연을 진행한다.코로나19와 무더위에 힘겨운 시민들에게 찾아가는 힐링 공연으로 에너지를 충전한다는 게 공연을 기획한 시립극단의 이야기다.이번 공연은 시립극단이 매년 장애어린이집, 노인복지회관 등 문화소외계층을 대상으로 진행해 온 ‘플러스 스테이지 나눔’ 공연의 일환이다.올해는 코로나19로 실내 공연 대신 야외공연 형식으로 바꾸고, 공연 대상도 일반 시민으로 확대해 이달과 다음 달 대구시내 주요 무대에서 무료공연으로 진행한다.대구시립극단 이완기 제작기획은 “코로나19 예방 및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공연무대를 탁트인 야외로 옮겼다”며 “야외 공연이기 때문에 보다 많은 시민들이 관람할 수 있도록 지역 주요 광장에서 나눠 공연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시립극단은 이번 공연 프로그램에 코믹마당극 ‘열혈 심청’을 넣어 많은 시민들이 쉽게 이해하고 즐겁게 관람할 수 있도록 꾸미는 한편 ‘뮤지컬 갈라’공연도 함께 선보인다.코믹마당극 ‘열혈 심청’은 풍자와 해학으로 빚은 현대판 심청전으로 대구시립극단 수석단원 천정락씨가 연출과 각색을 맡은 작품이다.누구나 알고 있는 효녀 심청 이야기를 해학 넘치는 코믹극으로 새롭게 각색했다.공연이 진행되는 동안 전개되는 우스꽝스런 상황들은 관중들의 폭소를 이끌어내고, 공연 중간에 친숙한 트로트 음악이 함께해 남녀노소 누구나 흥미롭게 즐길 수 있는 공연이다.더불어 고전의 틀에서 벗어난 현대적 요소는 공감과 함께 극의 재미를 더한다는 게 관계자의 설명이다.함께 공연되는 뮤지컬 갈라는 ‘더 라스트 키스’ 중 ‘내일로 가는 계단’과 ‘이순신’ 중 ‘나를 태워라’, ‘올슉업’ 중 ‘Can’t help falling in love’등을 시립극단 단원들이 부른다.한 번 공연마다 세곡의 음악을 들려주고 각 공연 장소마다 서로 다른 곡들로 꾸며질 예정이다.대구시립극단의 이번 찾아가는 공연 ‘플러스 스테이지 나눔’은 △28~29일 수성못 상화동산 야외무대 △9월1~2일 북구 이태원길 팔거광장 △9월4일~5일 달서구 월광수변공원 야외무대에서 무료로 공연한다.공연시간은 매일 오후8시부터 진행된다. 문의: 053-606-6323.서충환 기자 seo@idaegu.com

김천시립박물관 개관 2개월 만에 1만 명 발길

김천시립박물관이 김천의 역사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역사 교육의 장으로 자리 매김하고 있다.13일 김천시에 따르면 개관(지난 6월22일)한 지 채 2개월도 되지 않은 김천시립박물관을 찾은 관람객 수가 1만 명을 넘겼다.코로나19 사태에는 관람객이 많이 찾은 것은 김천의 역사와 문화를 다루는 김천 최초의 공립박물관으로써 그 역할을 다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가족 단위 관람객 만족도 증진을 위한 다양한 자기주도형 체험공간인 어린이문화체험실과 가상현실(VR) 체험 등을 활발하게 운영하고 있다.김천시립박물관 운영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관람료는 개관기념으로 다음달 21일까지 무료다. 매주 월요일과 1월1일, 설과 추석 연휴에만 휴관한다.안희용 기자 ahyon@idaegu.com

구미시립중앙도서관 하반기 문화강좌 수강생 모집

구미시립중앙도서관이 하반기 문화강좌 수강생을 모집한다.모집기간은 12일부터 26일까지다. 모집인원은 중앙·인동·상모정수·양포 등 4개 도서관 400여 명이다.강좌는 크게 독서지도과정, 외국어 과정, 취미과정 등 3개 부분으로 나뉜다. 그림책 읽어주기 지도, 한국사 들여다보기, 영어기초회화, 사진영상, 캘리그라피 등 총 23개 강좌가 개설된다.이번 하반기 문화강좌는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생활 방역으로 전환됨에 따라 성인 문화강좌 수강 인원을 기존의 50%로 제한해 강좌별 20여 명으로 운영한다.수강신청은 도서관홈페이지를 통해 접수받는다.신승남 기자 intel887@idaegu.com

경산시립박물관 제14기 박물관대학 수강생 10일 모집

경산시립박물관이 10일부터 오는 14일까지 5일간 ‘제14기 박물관대학’ 수강생 45명을 모집한다.제14기 박물관대학은 다음달 4일부터 11월27일까지 2주마다 금요일 오후 2시부터 경산시립박물관 강당에서 진행된다.강좌는 ‘문자, 그림, 그리고 기록으로 보는 우리 역사’란 주제로 옛 인골에 기록된 압독인, 목간과 암각화 등 기록을 통해 본 고대인의 이야기, 나무를 통해 본 삼국유사, 화원이 그린 그림으로 보는 조선의 역사, 훈민정음 창제 등 6개의 이론 강좌로 편성됐다.올해에는 코로나19 사태로 생활 속 거리두기 지침에 따라 지정좌석제 수강생 45명 선착순으로 모집한다. 경산시민 누구나 신청 가능하다.수강료는 무료다. 경산시립박물관 사무실로 본인이 직접 방문해 신청하면 된다. 문의: 053-804-7323. 남동해 기자 namdh@idaegu.com

구미문화예술회관 시립예술단 운영 주먹구구, 외압 의혹 키워

시립합창단 정기연주회 사회자에게 터무니없는 출연료를 지급해 논란을 빚고 있는 구미문화예술회관이 또 다른 특혜 의혹에 휩싸였다.구미문화예술회관이 시립예술단 일부에게만 급여를 더 지급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시립예술단 운영이 특정인의 요구에 따라 주먹구구식으로 운영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일고 있다.구미문화예술회관은 올해 초 시립합창단원과 지휘자, 시립무용단원과 안무자의 임금을 인상했다.시립예술단 소속인 합창단과 무용단 단원들의 일반단원과 수석의 급여는 각각 117만 원과 127만 원으로 인상됐다. 이들은 하루 3시간씩 1주일에 3일씩 연습한다.하지만 이들을 대표하는 합창단 지휘자와 무용단 안무자의 급여가 다르다는 것이 문제다.이들도 지난해 10월 임금교섭을 통해 200만 원에서 250만 원으로 25%나 급여를 인상했지만 이를 적용하는 지난 1월부터 합창단 지휘자가 무용단 안무자보다 50만 원을 더 받고 있다. 특혜 의혹이 제기된 이유다..이에 대해 구미문화예술회관측은 “지휘자가 연습일수가 늘면서 임금인상을 추가로 요구해 교통비 명목으로 매달 50만 원을 지급하고 있다”면서 “지휘자의 집이 경기도이기 때문에 교통비로 지급하고 있으며 무용단 안무자는 구미에 살고 있어 지급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하지만 당초 교통비로 지급할 수 있다고 밝혔던 구미문화예술회관은 취재가 시작되자 교통비 지급과 관련한 근거 규정이 없다는 것을 인정했다.물론 지휘자의 집이 경기도이기 때문에 교통비를 지급했다는 해명도 예술단원 대부분이 대구와 창원 등에서 출퇴근하고 있다는 점에서 설득력이 없어 보인다.결국 구미문화예술회관 관계자는 “교통비 지급에 문제가 있다는 것을 알았지만 전임자들이 이미 약속을 한 부분이었기 때문에 지급했으며 약속과 관련된 구체적인 내용은 알지 못한다”고 한 발 뺐다.구미문화예술회관에 근무했던 한 공연 관계자는 “같은 근무조건에 있는 예술단원들에게 다른 급여를 지급한다는 것은 말도 안되니다”며 “외압이던 다른 이유가 있을 것”이라고 의혹을 제기했다.그는 “앞서 제기된 합창단 정기연주회 사회자에게 고액의 출연료를 지급한 것과 함께 감사부서의 감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한편, 시립무용단 안무자 해촉요구 등 구미문화예술회관과 관련한 권한남용 의혹을 받고 있는 이선우 구미시의원과 갈등을 빚었던 여상법 구미문화예술회관장이 지난달 29일 사직서를 제출해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건강상의 이유라고 밝혔지만 최근 계속되는 이선우 의원의 무리한 요구와 압박이 원인이라는 주장이 힘을 받고 있다. 신승남 기자 intel887@idaegu.com

영천시립도서관, 부분개관 확대 운영

영천시립도서관은 전국 공공시설 운영 제한 완화에 따라 부분개관을 확대, 운영한다고 30일 밝혔다.도서관 부분개관 확대 운영으로 기존 대출, 반납, 신규 회원 가입 서비스에서 자료실, 열람실, 디지털 자료실 좌석을 부분 개방한다.도서관은 이를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을 준수해 시설 내 충분한 거리두기가 가능하도록 좌석 수를 30% 이내로 축소, 운영한다.도서관 부분개관 운영 시간은 자료실과 열람실 모두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 토·일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다.도서관 이용 시에는 반드시 마스크 착용, 발열체크, 전자출입명부 확인, 손 소독 후 이용해야 한다.영천시립도서관 최경희 평생학습관장은 “도서관 부분개관 확대 운영으로 코로나19에 따른 시민들의 불편을 조금이나마 해소할 수 있게 됐다”라며 “철저한 방역 및 예방수칙을 준수해 안전하고 편안하게 도서관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박웅호 기자 park8779@idaegu.com

‘희망과 위로’의 합창 대구시립합창단 제149회 정기연주회 ‘The Healing Concert ’

대구시립합창단이 30일 오후 7시30분 대구콘서트하우스 그랜드홀에서 제149회 정기연주회를 가진다.이번 정기연주회는 지난 6월에 이은 ‘희망과 위로’의 합창 두 번째 무대로 대구시민들을 위한 ‘힐링콘서트’다.정기연주회 첫 번째 무대는 우효원 편곡의 ‘꽃밭에서’와 이범준 편곡의 ‘바람이 불어오는 곳’, 조혜영 편곡의 ‘나의 노래’가 혼성합창으로 공연된다.이은 두 번째 무대는 여성합창곡으로 ‘그리움만 쌓이네’와 ‘바람이 분다’를 그리움, 애잔함, 쓸쓸함, 외로움 등 다양한 감정을 담은 곡들로 부드럽고 서정적인 감성을 담아 연주한다.또 특별출연 무대로 크로스오버 ‘블렌딩’팀이 영화음악OST 메들리를 들려준다. ‘하울의 움직이는 성’ 중 ‘인생의 회전목마’,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의 ‘또 다시’ 등을 엮어 연주한다.공연에 나선 크로스오버 ‘블렌딩’은 퓨전, 재즈, 정통 클래식 등 다양한 레퍼토리를 들려주는 젊고 역량있는 전문연주 단체다.이어서 남성합창이 오페라 합창을 메들리로 엮어 연주하는 무대를 선보인다. ‘병사의 합창’, ‘푸니쿨리 푸니쿨라’, ‘축배의 노래’, ‘우정의 노래’, ‘대장간의 합창’을 ‘블렌딩’팀과 함께 힘차고 경쾌하게 들려준다.공연 마지막 무대는 귀에 익은 뮤지컬 곡을 모아 메들리로 연주하는 혼성합창이다.‘뮤지컬 하이라이트’와 ‘A Concert Celebration(뮤지컬 모음곡)’으로 시원하면서도 경쾌한 무대를 보여준다.대구시립합창단 김용배 트레이너는 “시민들이 힘든 일상에서 잠시 벗어나 아름다운 합창공연으로 힐링의 시간을 가질 수 있길 바라는 마음으로 공연을 준비했다”고 말했다.한편 대구콘서트하우스는 이번 공연이 진행되는 그랜드홀 전체좌석의 20%만 오픈하고 2020시즌패스 가입 회원을 대상으로 ‘선착순 사전예약제’로 운영할 예정이다. 문의: 053-250-1495.서충환 기자 seo@idaeg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