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고교총동창회 (7) 대구공립공업고등학교 총동창회

대구공업고등학교는 1925년 개교했다. 2025년이면 개교 100주년을 맞이하는 100년 전통의 대구지역 대표 고등학교다. 1927년 3월25일 대구공립공업보습학교로 문을 열었다. 제1회 졸업생인 15명의 인재를 시작으로 1980년 가장 많은 졸업생을 배출(제51회 졸업·1천480명)하며 지역 경제발전에 공헌했다. 대구공고는 현재까지 동문 6만여 명을 배출하며 수많은 인재와 걸출한 인물의 산실로 자리매김했다. ◆산업화의 시대, 인재의 산실로 대구공고 최고 전성기는 1987년부터 1991년까지 3년이다. 100년 역사를 자랑하는 대구공고지만 3년 연속으로 매년 졸업생 1천400명을 넘긴 적은 이때가 처음이다. 당시 한해 한 학년은 24학급으로 1천428명 정원의 초대형 학교인 셈이었다.학급당 60명이 편성됐으니 어마어마한 규모였다. 우리나라 산업화 격동기에 얼마나 많은 인재 산실 구실을 했는지 보여주는 수치기도 하다. 이러한 양적, 질적 번성기를 뒤로한 채 공업계 고등학교 쇠퇴기에 들어서며 지금은 점차 규모가 축소되고 있다. 지난해 90회 졸업생 숫자는 398명으로, 전성기 대비 졸업생 수는 4분의 1로 줄어들었다. ◆대구공고 동문회 창립 대구공고 동문회는 1925년 개교 이래 일제 강점기, 광복, 6·25 전쟁 휴전 후인 1954년 2월14일에서야 대구공업 중·고등학교 동창회 창립총회를 개최해 창립됐다. 동문회장은 초대 동문회장인 문위경(13회) 동문 이후, 현재 박종판(50회) 제34대 동문회장까지 이어지고 있다. 대구공고는 100년에 가까운 역사를 자랑하는 만큼 사회 각계각층에서 활약하는 동문이 많다. 전두환 전 대통령과 노태우 전 대통령 등 2명의 대통령을 배출했다. 대통령 2명을 배출한 것은 영국의 이튼스쿨과 같은 명문 고등학교와 어깨를 나란히 한다. 또한 최순달 전 과학기술부 장관은 대구공고 21회 졸업생이다. 최 전 장관은 우리나라 항공우주산업의 선구자이자 널리 알려진 인공위성 박사다. 한국 세라믹 산업의 태두인 장성도(19회) 전 KIST 교수, 박수길(23회) 전 UN 대사, 노희찬(33회) 전 대구상공회의소 회장, 최진민(30회) 귀뚜라미 보일러 회장, 도승회(25회) 전 경북도 교육감, 신태용(59회) 전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는 동문이 헤아릴 수 없이 포진하고 있다. 사회 각 분야에 진출해 있는 대구공고 동문은 유달리 끈끈한 결속력과 소속감에 대한 단단한 유대 의식이 강한 동문으로 알려졌다. 대구공고 동문은 '땜장이' 학교 출신이라는 자부심과 자존감을 지니고 있으며, 그 자부심은 지역을 넘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공업계 고등학교라는 확고한 신념으로 자리하고 있다. ◆나라를 위해 목숨 바친 자랑스러운 동문 1950년 6월25일 북한군의 기습남침으로 나라가 풍전등화의 위기에 처하자 대구공고에 재학 중이던 학생 273명은 오직 조국을 지키겠다는 일념 하나도 펜 대신 총을 들고 전선으로 달려 나가 참전했다. 대구지역 학도병 중 가장 많은 인원이었다. 또한 1960년 2월28일 자유당 정권의 학원탄압에 맞서 싸운 '2·28 대구 학생민주화운동'에서 대구공고 학생들을 비롯한 지역 8개 고등학교 학생들은 학원 탄압의 부당성에 항거, 대구 젊은이들의 기개를 만방에 떨쳤다. 특히 대구공고 동문 김윤식(16회) 시인은 '아직은 체념할 수 없는 까닭'이라는 저항시를 발표해 옥고를 치르기도 했다. 김현산(23회) 동문은 두류공원에 세워진 대구 학생민주화운동 기념탑을 디자인했으며, 박명철(32회·제8대 2·28공동의장)동문은 2·28민주화 운동이 국가기념일로 지정되기까지 큰 노력을 기울여 왔다. 이에 동문회는 선배들의 숭고한 나라사랑 얼을 기리고 선양하고자 2018년 모교 교정 옥저공원에 2·28 기념탑과 6·25 학도병 참전 기념비를 건립했다. ◆장학회 사업 및 다양한 사업 진행 대구공고 총동문회는 대구공업고등학교 장학회를 설립해 매년 모교 입학생 및 성적 우수 동문 자녀에게 장학금을 수여해 후학 양성에 힘쓰고 있다. 50여 명의 동문으로 구성된 장학회 이사와 장학회 재단 이사장 출연금 등으로 장학기금을 충당하고 있다. 장학회 이사장직은 동문회장과 별도로 선임해 장학회 사업에 전념토록 하고 있다. 또한 후배 재학생들이 취업, 진학 등을 원활히 이룰 수 있도록 '동문 멘토링'을 지속해서 운영하고 있다. 대구공고 동문회 사무처는 홈페이지, 밴드 등의 모바일 공간을 개설해 동문 선·후배 상호 간 소통과 길흉사 알림, 정보교환 등의 장으로 활용하고 있다. ◆계절마다 다양한 동문회 행사 개최 대구공고 총동문회는 매년 12월 셋째 주 정기총회 겸 송년의 밤 행사를 한다. 정기총회 및 송년의 밤 행사에는 매년 동문 400여 명 이상이 참석해 친목을 다지는 등 성황리에 개최되고 있다. 매년 10월 둘째 주 일요일 모교 운동장에서는 총동문회 체육대회가 개최된다. 체육대회에는 2천여 명의 동문이 참여해 전국체육대회를 방불케 한다. 4월에는 모교의 발전과 선·후배 간 상호 친선 도모를 위해 총동문회 등반대회가 열린다. 재경 동문회 등 지역별로 많은 동문이 모여 전국 유명산을 등산한다. 이후 함께 하산 뒤풀이 행사를 성대히 가져 동문으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6월에는 총동문회장배 골프대회가 열린다. 대회는 기수별, 지역별로 팀을 이뤄 동문 친목을 도모하는 교류의 장이 되고 있다. 이 밖에도 구미동문회 등 지역별 동문회에서 매년 골프대회를 열고 있으며, 옥저 서도회 등 다양한 취미 활동을 활발히 전개하고 있다. 그 외 재경동문회 체육대회, 포항·구미 동문회 체육대회 등 친목 도모를 위한 지역별 동문회 행사가 연이어 열리고 있다.------------------------------------------------------------------------------------------------- ◆박종판 대구공고 동문회장 "젊은 친구들이 사랑방처럼 쉽게 드나들 수 있는 동문회, 존속 가능한 동문회를 만드는 것이 목표입니다." 박종판(50회) 대구공업고등학교 제34대 동문회장은 세월이 흐르며 희미해져 가는 동문회를 이끌어가기 위해 동문의 관심을 유발할 수 있어야 한다고 보았다. 그는 "동문회라는 모임 자체가 너무 오래전부터 그 시스템이 고착됐다"며 "시대가 바뀌어 동문회라는 관념 자체가 희미해졌다. 찾아오는 동문 역시 줄어드는 추세"라고 지적했다. 이어 "젊은 후배들이 지속해서 찾을 수 있는 존속 가능한 동문회를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그는 일명 '대구공고 페이스북'인 대구공고 동문회 애플리케이션(앱)을 제작 중이다. 박 회장은 "대구공고는 공업계 고등학교인 만큼 선·후배 대부분이 사업 등 산업 전선에 있다"며 "업종 간의 결속이 중요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한 이유에 그는 "애플리케이션 등 첨단 IT 기술들을 이용해 대구공고 동문의 업종 간 연결고리 역할을 하고자 한다"고 했다. 이어 "IT 업계에 종사하고 있는 동문이 현재 '대구공고 동문회 앱' 막바지 작업에 열중하고 있다. 올 상반기에는 동문들에게 공개할 예정"이라며 "앱이 출시된다면 대구지역에서는 최초인 셈"이라고 자랑스레 말했다. 다가오는 2025년 '대구공고 개교 100주년 기념사업'도 한창이다. 박 회장은 "33회 졸업생인 노희찬 전 상공회의소 회장을 기념사업추진위원회 회장으로 추대해 100주년 기념탑 건립, 대구공고 100년사 책자 발간, 동문회 명부발간, 기금모금회 등 다양한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신태용 축구 감독과 곽태휘 축구선수 등을 배출한 대구공고 축구부에 대한 지원도 준비 중이다. 그는 "대구에서 공립고등학교 축구부는 대구공고가 유일하다"며 "현재 프로축구팀이 운영하는 사립고교의 FC 클럽 체제에 열세이긴 하지만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만큼 지원을 아끼지 않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끝으로 그는 "대구공고는 지금껏 오랜 세월 동안 지역사회를 이끌어 가는 중추적 인물 양성소의 산실로서 그 입지와 위상이 남다르다"며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공업계 고등학교라는 자부심을 가지고 동문회 문을 두드려줄 후배들을 기다리겠다"고 말했다. 김현수 기자 khsoo@idaegu.com

‘잇몸’으로 버티는 컬러풀대구, 중상위권 발판 마련 성공

‘이’대신 ‘잇몸’으로 버티는 컬러풀대구의 작전이 성공하고 있다.공격은 약하지만 수비에서 강한 집중력을 바탕으로 매경기 좋은 경기력을 선보이고 있다.정유라, 조하랑, 권근혜 등 주축 선수들의 부상으로 시즌 초반부터 위기를 맞았지만 승점을 차곡차곡 쌓으며 중상위권으로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되고 있다.대구는 지난 주 마산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경기에서 1승1패를 거뒀다.3일 광주도시공사에 17-22로 패했지만 5일 인천시청과 맞대결에서 21-19로 승리했다.승점 2점을 추가한 대구는 승점 5점으로 5위(6일 오후 2시 기준)를 기록했다.주전 4명이나 팀을 이탈하면서 승점을 쌓는 것조차 어려워보였던 점을 고려하면 대단한 성과다.예상과 달리 대구가 선전하고 있는 데에는 단단한 ‘수비’가 한몫했다.에이스 정유라와 조하랑이 빠지면서 공격력은 다소 약해졌지만 수비력은 뛰어나다.쉽게 지는 경기가 없을 정도.특히 대구의 일부 선수는 얇은 선수층 탓에 제 포지션이 아닌 자리에서 경기를 펼치고 있다는 점도 대단하다.단연 돋보이는 선수는 김아영이다.루키임에도 팀 에이스 역할을 할 만큼 남다른 성장 속도를 보여주고 있다.인천전에서는 전반에만 9골을 몰아치는 놀라운 득점력을 선보이며 대구의 승리를 이끌었다. 골키퍼 손이 닿지 않는 구석으로 노리는 슛은 김아영의 가치를 더 높여 주고 있다.대구는 2라운드부터 부상 선수가 줄줄이 복귀한다.단단한 수비력에 공격력도 한층 강해지면 언제든지 상위권 경쟁에 나설 수 있는 상황이다.그렇기 때문에 오는 12일 삼척체육관에서 열리는 부산시설공단과의 경기가 중요하다.전력에서 확실히 부산이 앞선다.그러나 대구는 수비를 통한 역습으로 대어를 낚겠다는 목표다.대구가 부산을 잡는다면 2라운드부터 선두권으로 치고 나갈 확률은 더 높아질 전망이다. 신헌호 기자 shh24@idaegu.com

총선 시리즈- TK 한국당 공천 경쟁 <10·끝>김천

이철우 전 의원이 경북도지사에 출마하면서 지난해 6월 보궐선거를 치르게 된 이 지역구는 당시 박근혜 정부의 기재부 제2차관이었던 송언석 의원이 한국당 전략 공천을 받아 당선됐다.이에 송 의원은 최근 당 내 불고 있는 “탄핵 책임이 있는 박근혜 정권의 장·차관, 청와대 수석, 새누리당 요직에 있던 사람들을 정리하는 쇄신공천 해야 한다”는 주장이 발목을 잡을 것으로 보인다.금배지를 단 후 여러 논란으로 여론의 뭇매를 맞은 점도 마이너스로 작용할 전망이다.지난해 연말 예산안 심의과정에서 한부모 가정 시설 지원을 위한 내년도 예산 삭감을 주장해 ‘비정(非情) 논란’에 휩싸였고 여당으로부터 부동산 투기 의혹 공격을 받기도 했다.지난해 지방선거에서 시장을 무소속 후보에 내준 점도 변수다.다만 경제 관료 출신으로 TK(대구·경북) 대표 경제통으로 통하는 점이 강점으로 꼽힌다.경제상황이 점점 안좋아지면서 총선을 앞두고 경제 관료 출신 인사들의 몸값이 치솟고 있어서다.내년 공천을 앞두고 현 정부의 경제 문제를 지적하고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며 자신이 지역 경제를 살릴 수 있는 적임자임을 내세울 것으로 보인다.황교안 체제 이후 상승세를 타고 있다는 점도 청신호다.지난 2일에는 신임 전략기획부총장에 임명되기도 했다.전략기획부총장은 중앙당의 공식행사를 기획 총괄하고 총선 기획단의 당연직 멤버로 공천 심사와 당의 비전 및 전략을 구상하는 직책이다.송 의원에 도전장을 낸 인사는 박보생 전 김천시장이다.김천 출신으로 1969년 공무원 공채 1기로 공직과 인연을 맺은 박 전 시장은 2006년 김천시장에 당선돼 3선 연임으로 김천을 이끌어왔다.지난해 퇴임 후 “시민과 더불어 즐거움을 나누는 삶을 살고 김천발전에도 기여하고 싶다”고 밝히며 총선 출마의지를 피력한 바 있다.12년간 김천시정을 이끌어 온 탓에 인지도 면에서는 송 의원에게 뒤지지 않는다는 평가다.박 전 시장은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으로 지정된 선거법 개편안이 통과되면 예비후보등록을 한다는 방침이다.선거제 개편안이 통과되면 경북에선 김천과 영양·영덕·봉화·울진, 영천·청도 등 선거구 3곳이 인구 하한기준에 따라 영향을 받게 될 전망이 나와서다.박 전 시장은 “12년간 김천시정을 이끌어 오면서 바람은 오직 고향 김천의 발전뿐이었다”며 “지금의 지방자치는 모든 지자체가 중앙정부의 획일화된 정책에 맞춰 움직이고 있다. 지역 특성에 맞게 정책을 바꿔야 지역이 사는만큼 국회의원이 되면 이와 관련된 법을 개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혜림 기자 lhl@idaegu.com

총선 시리즈- TK 한국당 공천 대전 <9>안동

자유한국당 총선기획단이 최근 당 지도자급 인사들에게 험지 출마를 권고하면서 ‘중진 용퇴 및 험지 출마설’도 급부상하고 있다.황교안 대표가 인적쇄신 차원에서 당 내 꾸준히 제기되고 있는 중진들의 용퇴 및 험지 출마도 수용할 수 있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는 것. 이 경우 이 지역구 안주인인 3선의 김광림 의원은 용퇴 및 험지출마가 불가피하다. 현재 김 의원은 중진들의 수도권 험지 출마 요구에 공개적으로 목소리를 내지 않고 있지만 거부감이 역력한 것으로 전해진다. 여기에 김 의원은 지난 지방선거 책임론도 피하기 어려울 전망이다.당시 안동시장 공천권을 쥐고 있던 김 의원은 교수 출신의 권기창 후보를 공천했다. 하지만 한국당 공천에 불복해 무소속으로 나온 현 권영세 안동시장에게 패했다.특히 시장 후보 경선과정에서 한 인사가 불공정 경선을 주장하며 당원 3천500여 명과 함께 집단 탈당한 뒤 권영세 시장을 지지하는 등 10년간 충성해 온 김 의원에게 등을 돌리는 파행을 겪기도 했다. 70대 고령인 점도 마이너스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그동안 당내 경제통으로 입지를 다져왔으며 지난 2월 전당대회를 통해 최고위원에 당선된 이후 문재인 정권 경제실정백서특별위원장 등을 맡으며 대여 저격수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한 점이 강점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김 의원은 4선 이상이 되면 당 대표와 대통령후보 경선에 나설 수 있는 점을 피력하는 등 TK(대구·경북) 토종 중진 의원의 필요성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이런 김 의원에 18대 총선 당시 서울 광진갑에 출마해 국회에 입성했던 권택기 전 의원이 도전장을 내민 상태다. 지난 총선부터 지역에 내려와 밑바닥 표심을 다져온 권 전 의원은 지난 8월24일 안동에서 자신의 정치관을 담은 에세이 ‘같이 가시더’ 출판기념회를 열며 본격적인 총선 행보에 나섰으며 지난 17일 출마를 공식선언했다. 권 전 의원은 “변화를 원하는 시민들의 열망을 모아 새로운 ‘시민주인시대’를 열겠다”며 △지방소멸 위기 극복 방안 △역사·문화 자산을 활용한 관광특별구역 지정 △농촌소득 안정제 도입 △행복도를 높이는 생애주기별 복지망 구축 등의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권 전 의원은 중앙의 정치적 인맥과 세대교체 등을 내세워 공천 물갈이를 주장할 것으로 보인다.지방분권TF 단장인 3선의 김명호 도의원도 출마자로 거론되고 있다. 김 도의원은 의정활동 9년5개월 동안 대표발의 33건을 비롯해 모두 147건의 조례를 발의하는 등 성실한 의정활동을 해 온 점이 강점으로 꼽힌다. 김 도의원이 출마하려면 선거일 90일 전인 다음달 16일까지는 도의원직을 내려놓아야 한다.공천 경선에서 안동 특유의 ‘문중(門中) 정치’가 통할지도 주목된다. 안동은 주요 선거에서 후보자 성씨, 가문이 중요한 변수로 작용하는 문화가 있다.2000년대 이후 당선된 안동 국회의원과 안동 시장은 모두 ‘안동 김씨’ 또는 ‘안동 권씨’였다.지역 정가 관계자는 “안동은 지역을 대표하는 두 문중인 안동 권씨와 김씨의 선택이 선거에 큰 영향을 미친다”며 “한국당 공천 기준과 문중표가 어느 후보로 향할지 등이 공천의 관전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혜림 기자 lhl@idaegu.com

총선 시리즈- TK 한국당 공천 대전 <8>영주·문경·예천

“자유한국당 인적쇄신은 국민이 원하는 것 같다. 개인적으로도 인적쇄신은 필요하다고 본다.”이 지역구 안주인인 최교일 의원이 지난달 대구 중견언론인모임인 ‘아시아포럼21’에 참석해 한 얘기다.당 내 인적쇄신의 필요성은 인정했지만 본인의 희생으로까지는 이어지지 않았다.당시 자신을 포함한 TK 의원들의 인적쇄신에 대해 “큰 그림은 중앙당에서 그리는 것이다. 쉽게 얘기할 문제는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단 당이 원하면 불출마할수 있다는 의지까지는 피력한 상태다.최 의원은 지난 총선에서 새누리당 후보로 공천받아 당선된 ‘친박 공천의 수혜자’다.당 내 ‘지난 총선에서 진박·친박 공천 혜택을 받은 인사는 불출마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어 이런 목소리가 향후 공천 기준을 정하는데 어떤 영향을 미칠 지 지켜봐야 한다는 얘기가 나온다.최 의원은 해외연수에서 현지 가이드를 폭행한 박종철 예천군 의원이 물의를 일으킨 데 따른 책임감, 미국 뉴욕 출장 중 ‘스트립바’를 방문했다는 논란 등이 마이너스로 작용할 전망이다.최근 녹색당이 최 의원을 상대로 미국 출장과 관련, 뇌물수수 혐의로 검찰에 고발한 점과 경북도당위원장으로써 경북도당에서 정치신인의 입당을 뚜렷한 기준없이 배척해 도마 위에 오른 점도 공천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다만 당 법률자문위원장으로 조국 일가의 각종 의혹을 파헤치는 데 힘썼으며 삭발투쟁에도 가담하는 등 대여투쟁에 앞장선 점이 높게 평가되고 있다.이런 최 의원에 도전하는 인사는 장윤석·이한성 전 의원과 정치신인인 김시환 전 교사다.우선 지난 총선에서 선거구 획정과 지역 기득권층과의 대립 등으로 4선 도전에 실패하며 와신상담해 온 장윤석 전 의원은 내년 총선에서 설욕을 노리고 있다.지난해 10월 영주에 변호사 사무실을 열며 지지자들의 폭을 넓혀가고 있다.장 전 의원은 “시민들과 소통하며 변화를 바라는 열망을 느꼈다”며 “좌편향의 위기에 빠진 나라를 구하고 침체의 늪에 빠진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한 충정에서 출마를 결심했다”고 밝혔다.또한 “오랜 공직 생활과 3선 국회의원의 경험, 지혜, 능력, 인맥 등을 동원해 마지막 봉사를 하겠다”고 강조했다.이한성 전 의원도 지역구를 활발하게 누비며 최 의원의 입지를 위협하는 중이다.문경에서 태어나 예천에서 초·중학교를 나온 이 전 의원은 지역 연고를 바탕으로 활동반경을 넓혀가고 있다.이 전 의원은 “국민을 위하고 혁신하며 다가가는 새로운 정치를 하겠다”고 밝혔다.다만 두 전 의원 모두 지난 총선에서 공천에 불복해 한국당을 탈당한 후 복당을 신청했지만 현재까지 보류 중인 점이 걸림돌이다.이한성 전 의원은 현재 무소속으로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상태다.이들은 향후 복당이 되더라도 최근 한국당 총선기획단이 발표한 공천 기준을 적용하면 감점 대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총선기획단은 “경선 불복 경력이 있는 후보나 한국당 탈당 이력이 있는 사람은 감점 대상”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정치 신인인 김시환 전 교사는 예천 출신으로 문경에서 오랫동안 초등학교 교사로 근무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는 시인으로 활동 중이다.새 인물이지만 70대 고령인 점이 발목을 잡을 것으로 보인다.지역 정가 관계자는 “영주시와 문경시·예천군 선거구 2개로 분리돼 있었지만 20대 총선 때 합쳐진 이 선거구는 지난 지방선거에서 지역구 내 한국당이 공천한 3개 자치단체장이 모두 승리하는 등 전통적인 보수 텃밭이다”며 “이 지역구는 한국당 공천관리위의 공천 기준과 후보들의 복당 여부에 따라 공천 판도가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혜림 기자 lhl@idaegu.com

총선 시리즈- TK 한국당 공천 대전 <7> 영양·영덕·봉화·울진

자유한국당 내 인적쇄신 차원에서 ‘영남권·강남 3구 중진 용퇴 및 험지 출마론’이 제기되면서 ‘공천만 받으면 당선’이라는 인식이 강한 텃밭의 중진들이 혹독한 검증대에 오를 수 있다는 주장이 나온다.이 지역구 안주인인 강석호 의원은 이에 속한다. 이같은 중진 용퇴 및 험지 출마론에 강 의원은 손사래를 치고 있다.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 “특정 지역, 몇선 이상 이런 식의 인위적 잣대에 의한 인적 청산은 옳지 못하다”며 “영남권에서 한국당 공천을 받으면 소위 ‘작대기만 꽂아도 무조건 당선된다’는 그런 공식이 깨진 지 오래됐다”고 말했다.강 의원은 이와함께 지난 지방선거에 대한 책임론도 제기되고 있다. 지난해 지방선거에서 강 의원의 지역구 중 봉화군과 울진군이 무소속으로 출마한 후보에게 군수직을 내줬다.여기에 최근 치러진 한국당 원내대표 경선에서 낙선하며 정치적 입지가 불안해졌다는 분석도 나온다.강 의원이 비박계 출신으로 비황계라는 점도 마이너스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전망이다.다만 민생현안 해결을 위한 입법활동과 왕성한 의정활동 등에 대해서는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강 의원은 4선 이상이 되면 당 대표와 대통령후보 경선에 나설 수 있는 점을 피력하는 등 TK 토종 중진 의원의 필요성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이런 강 의원에게 도전하는 인사는 3명 정도다. 우선 대구고검 부장검사를 지낸 박형수 변호사가 일찌감치 표밭을 갈고 있는 상태다.20대 총선 대구 북갑에 출마한 바 있는 박 변호사는 이번에는 고향(울진)으로 방향을 선회했다.박 변호사는 “우리 사회의 갖가지 문제들을 해결하고 국민들의 삶을 보다 나은 방향으로 개선하는 중심이 바로 정치”라며 “깨끗한 정치, 소신있는 정치, 제대로 된 정치를 펼쳐 사람들이 살만한 공정한 사회를 만드는 데 일조하겠다”고 피력하고 있다.정치신인인 주재현 변호사도 뒤늦게 공천 경쟁에 뛰어들었다.지난 7일 서울지방변호사회관에서 저서 ‘아버지요, 말똥이 왔니더’의 출판기념회를 열며 출마를 공식화했다.울진종합고등학교, 부산대법대를 졸업한 주 변호사는 서울에서 법률사무소 진우 대표변호사로 있다. 현재 한국당 법무행정수석부위원장으로 활동 중이다.주 변호사는 ‘신선한 얼굴’이라는 점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박근혜 정부 춘추관장을 지낸 전광삼 전 관장도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다. 청와대 출입기자들이 상주하는 춘추관에서 매일 부대끼며 대언론 최전선을 담당해온 만큼 선거 홍보에는 나름 유리한 측면이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전 전 관장은 서울신문 기자 출신으로 박근혜 대통령 인수위 대변실에서 일했고, 홍보수석실 국정홍보선임행정관 등을 맡았다. 현재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상임위원이다.지난 총선에서 대구 북갑 출마를 노리다 이 곳으로 선회했다. 강석호 의원과의 경선에서 패배한 바 있다.지역 정가 관계자는 “경선 시 소지역주의가 작용할 가능성도 있다. 4개 지역 중 유권자가 가장 많은 울진 출신(박형수, 전광삼, 주재현)이 유리할 것”이라며 “가장 큰 관건은 강석호 의원의 생사를 결정짓는 한국당 공천 기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혜림 기자 lhl@idaegu.com

총선 시리즈- TK 한국당 공천 경쟁 <6>달성군

현 안주인인 추경호 의원은 대표적 ‘친황(親황교안)’으로 분류된다.황교안 체제 첫 인선에서 전략기획부총장에 선임되는 등 황 체제에서 승승장구하며 존재감을 각인시키고 있는 탓에 이 지역구에는 특별한 후보자가 나오지 않아 추 의원이 차기 공천관문을 어렵지 않게 통과할 것이라 분위기가 형성돼 있었다.하지만 최근 한국당 내 강력한 인적쇄신 방안으로 ‘현역의원 50% 물갈이’ 얘기가 나오면서 추 의원의 공천 위기감이 감지되고 있다.추 의원이 인적대상자로 분류되는 탓이다.우선 박근혜 정부에서 기획재정부 1차관을 지낸 점이 발목을 잡는다.추 의원은 이를 통해 2016년 총선에서 논란이 된 이른바 ‘진박(진실한 친박) 공천’에 포함된 인사다.김병준 전 비대위원장은 최근 대구를 찾아 “지난 총선에서 진박 공천 혜택 본 의원들은 스스로 불출마해야 한다”고 강력히 주장하는 등 당 내 이러한 기류가 자리잡고 있다.이와함께 지방선거 책임론도 피하기 어려울 전망이다.달성군은 지난 지방선거에서 대구에서 유일하게 한국당 소속이 아닌 무소속 당선자를 낸 지역구다. 공천 파동으로 탈당해 무소속으로 출마한 김문오 군수가 3선에 성공했다.이런 가운데 홍준표 전 대표의 달성군 출마가 강력히 떠오르고 있다.홍 전 대표는 “내년 총선에서 대구나 창녕에 출마하겠다”고 공공연히 밝힌 상태다.지난달 27일 영남대학교에서 열린 ‘Talk 쏘는 남자 홍준표의 Talk Show’에서 “초등학교 때 5번 이사를 해 친구라고는 중·고등학교 모두 대구밖에 없다”며 “정치를 시작하며 대구에 와서 정치를 한번 해봤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이번이 좋은 기회가 아닌가 싶다”고 대구 출마 의지를 피력했다.일각에서 출마설이 제기된 수성갑과 북구을은 출마 의사가 없다고 밝혀 달서구와 달성군을 염두해 둔 것 아니냐는 얘기가 나왔고 정가에서는 달서구보다는 달성군 출마가 유력하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는 것.달성군 출마가 유력한 이유는 첫째 달성군의 상징성 때문이다.달성군은 박근혜 전 대통령의 정치적 고향이다. 이곳에서 처음으로 금배지를 달았고 이곳을 요충지로 대통령까지 올랐다.대선을 바라보고 있는 홍 전 대표가 보수의 본산인 TK 중에서도 가장 상징성이 있는 달성군에서 자신이 말하는 ‘정치 인생 마지막 총선’을 치르지 않겠느냐는 것.둘째는 달성군이 홍 전 대표의 고향인 경남 창녕과 인접해 있다는 데 있다.밀양·의령·함안·창녕 지역은 경남이지만 지리적으로 가까운 탓에 대구 생활권으로 묶인다. 또한 달성군에는 경남인들이 많이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상대가 정치적 체급이 약한 것도 이유로 지목된다.박근혜 전 대통령이 1998년 보궐선거에 당선하며 내리 4선(15~18대)을 한 이후 연이어 초선 의원이 금배지를 달았다.초선 의원인 추 의원이 경선 시 인지도면에서 홍 전 대표를 이길 수 있겠냐는 지적이 인다.둘의 경선이 성사된다면 홍 전 대표는 탄핵에 대한 책임론을, 추 의원은 차기 대권 주자 험지 출마에 대해 목소리를 높일 것으로 보인다.지역 정가 관계자는 “당의 공천 기준과 내달 출마지역구를 결정한다는 홍 전 대표의 선택에 따라 공천 판도가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혜림 기자 lhl@idaegu.com

총선시리즈- TK 한국당 공천 대전 <5>상주·군위·의성·청송

TK(대구·경북) 한국당 내 공천 결과가 가장 주목되는 지역구다.총선을 4개월여 앞두고 제대로 상승세를 탄 현 안주인 김재원 의원 탓이다.김 의원은 올 중반까지만 해도 타 지역구 이동설까지 제기될 정도로 존재감이 미흡했었다.그의 위상이 달라진 것은 지난 7월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맡으면서다.지난 9일에는 심재철 의원(새 원내대표)과 콤비를 이루어 경선에 나서 당선, 정책위의장이 되며 원내지도부까지 입성했다.정책위의장은 원내대표와 함께 당 공천에 관여할 수 있게 되는 영향력을 가지게 된다.현재 공천 경쟁에서 누구보다 앞서 있다는 평가를 받지만 변수가 있다.김 의원이 한국당 내 인적쇄신 대상자로 분류되고 있는 것.3선인 김 의원은 박근혜 정부에서 대통령 정무특보와 청와대 정무수석을 지낸 대표적인 친박(친박근혜)계 의원이다.19대 총선에서 새누리당(한국당의 전신) 공천을 받아 재선에 성공, 박근혜 당시 대통령 후보 법률대리인 역할을 하며 친박 핵심으로 평가받았다.이에 당 내 제기되는 3선 용퇴론 및 험지 출마론과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책임론에 자유로울 수 없다.음주 추경 심사,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를 향한 막말, 시민단체에 협박성 답신 등의 논란에 대한 감점도 예상된다.이런만큼 일각에서는 김 의원이 공천을 받기 위해 스스로에게 공천 특혜를 줄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하고 있다.실제 김 의원은 당선 후 “선수(選數) 등 지엽적 기준으로 용퇴, 물갈이를 주장하는 게 옳지 않다”고 했고 심 원내대표는 이런 내용을 황교안 대표에게 직언하겠다고 밝히며 3선 의원 용퇴론 및 험지 출마론이 흐지부지 될 가능성을 높였다. 김 의원은 공천 경선 과정에서 지역민들에게 지역현안에 대한 내년도 예산을 확보한 것을 내세울 것으로 보인다. 국회가 지난 10일 본회의에서 처리한 내년도 예산안을 보면 김 의원은 정부안에 비해 지역 관련 예산을 100억 원 넘게 늘렸다. 김 의원이 상승세라며 이 지역구 또 다른 도전자인 박영문 현 당협위원장은 하향세다.올 중반까지만 해도 지역에서는 박 위원장이 가장 우세하다는 평가가 나왔다.박 위원장이 지난해 6.·13 지방선거 공천을 주도하면서 4개 시·군 모두에서 승리를 견인해 내며 지역 당원들의 신임을 한몸에 받았기 때문.하지만 경찰의 수상대상에 오르면서 기세가 꺽이기 시작했다.박 위원장은 황천모 전 상주시장에게 1억 원의 불법 자금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황 전 시장은 지난 10월31일 당선무효형인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확정받으면서 시장직에서 물러난 상태다.지역에서는 박 위원장을 쫓던 지방의원들도 하나 둘 김 의원에게 돌아서고 있다는 얘기도 들린다.현재 모든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박 위원장이 하루빨리 혐의를 벗고 어떻게 새로운 돌파구 찾느냐에 따라 공천 판도가 달라질 것으로 전망된다.임이자 의원도 이 지역구에 도전하지만 공천 승리를 예상하는 이는 많지 않다.상주에서 초·중·고교를 다닌 것을 강조하며 부지런히 지역민들과 소통하고 있지만 지역구에 자리잡은지 얼마 되지 않아 앞의 두 인사에 비해 인지도가 한참 뒤쳐진다는 평가다.지역 정가 관계자는 “한국당 공천 기준, 박 위원장의 경찰 수사 결과 등에 따라 어떤 인사가 공천티켓을 잡을지 결정날 것으로 보인다”며 “이 결과에 따라 어부지리로 임이자 의원이 공천받을 가능성도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이혜림 기자 lhl@idaegu.com

총선 시리즈- TK 한국당 공천 대전 <4>중남구

자유한국당 쇄신론이 떠오르면서 이제까지 6명의 의원이 내년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김무성(6선, 부산 중-영도)·김세연(3선, 부산 금정)·김영우(3선, 포천 가평)·김성찬(재선, 창원진해)·유민봉(초선, 비례)·조훈현(초선, 비례) 의원 등이다.그러나 보수본산인 TK(대구·경북)에서는 단 한명의 의원도 불출마 선언을 하지 않고 있다.이를 두고 당 내에서도 비난의 목소리가 나온다.그나마 이 지역구 곽상도 의원이 조건부 불출마를 밝힌 상태다.조건은 ‘당이 원하면’이다.곽 의원도 자신의 흠을 인정한다. 흠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에 대한 책임이다.박근혜 정부 청와대에서 초대 민정수석을 지낸 곽 의원은 지난 총선에서 중·남구에 출마해 당선되며 국회에 입성했다.곽 의원은 조건부 불출마를 밝힌 당시 “박 전 대통령이 탄핵되는 과정에서 당시 여당 의원들이 책임지는 자세를 보여야했지만 정치적 균형을 위해 시기를 뒤로 미뤄왔다. 이제는 그 책임을 져야할 때가 됐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지난 정권 실패에 책임론 등이 인적 쇄신 기준이 돼야할 것”이라고도 했다.이에 한국당 공천 조건에 탄핵 책임론의 포함 여부에 따라 곽 의원의 생사가 결정될 전망이다.곽 의원이 공천에 참여할 경우 이제껏 보여줬던 대여투쟁력이 부각될 것으로 보인다. 문재인 대통령과 그 가족에 대해 둘러싼 의혹,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의혹을 집중적으로 제기하며 대여투쟁의 선봉에 서왔다.홍준표 전 대표가 지난달 대구를 찾아 곽 의원을 두고 “당에 꼭 필요한 인물”이라고까지 얘기했을 정도다.이런 곽 의원에게 도전장을 내민 인사는 수두룩하다.곽 의원이 조건부 불출마를 선언한 데다 지난해 말 당협위원장 자리를 빼앗겨 지역구 관리에 미흡함을 보인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게다가 초선의 무덤이라는 중남구 징크스도 한 몫한 것으로 해석된다.곽 의원은 김병준 비대위체제에서 인적쇄신 대상에 포함돼 당협위원장 자리를 박탈당했다.또한 중남구는 16대 현승일, 17대 곽성문, 18대 배영식, 19대 김희국 등 전직 국회의원이 연임을 노렸으나 잇따라 실패한 지역으로 ‘초선이 재선하기 힘든 곳’으로 정평이 나 있다.현재 거론되는 인사만 7명 정도다.임병헌 전 남구청장, 배영식 전 의원, 도건우 전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장, 임형길 전 당대표 특보 등이다.남구에서 12년간 구청장을 지낸 임 전 구청장은 지역밀착형 인사라는 점이 강점이다.현재도 지역 곳곳을 누비며 지역민과의 소통행보를 게을리하지 않고 있다.황교안 대표와 대학 동문인 배 전 의원도 매주 봉사활동에 나서는 등 지역 주민들과의 접촉을 늘리고 있다.권영진 대구시장의 암묵적 지원을 받는 것으로 알려진 도건우 전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장도 SNS 활동을 활발하게 하며 주민들과 적극적인 소통에 나서고 있다.삼성경제연구소 재직시 지역의 경제와 문화를 집중 연구해 온 점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홍준표 전 대표의 측근으로 분류되는 임형길 전 당대표 특보도 이름을 올리고 있다. 그는 지난 지방선거 당시 당내 중구청장 경선후보로 나섰던 경험과 참신성을 내세울 전망이다.이인선 대구경북경제자유구청장도 이 지역구와 수성을을 두고 저울질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정치 신인인 이승호 경제부시장과 장원용 대구시 소통특보도 이 지역구와 타 지역구를 두고 고심 중이다.지역 정가 관계자는 “황교안 대표가 지난 9일 ‘국민이 원하고 나라가 필요로 하면 (현역 의원 절반 물갈이)그 이상도 감내할 각오를 가져야한다’고 얘기한 만큼 화끈한 물갈이가 예상된다. 친박에서 친황으로 갈아탄 곽 의원의 공천도 장담할 수 없다”며 “또한 중남구는 후보자가 많은 만큼 공천 과정에서 후보 간 갈등이 빚어지거나 공천 탈락자가 무소속으로 출마할 수도 있어 공천 경쟁이 본선 경쟁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이혜림 기자 lhl@idaegu.com

수성아트피아, ‘첼리스트 김호정 실내악 시리즈’

수성문화재단 수성아트피아는 올해 상주음악가 두번째 시리즈로 ‘첼리스트 김호정 실내악 시리즈’를 12일 오후 7시30분 무학홀에서 개최한다.‘수성아트피아 상주음악가 시리즈’는 기존 만 40세 이하의 대구·경북출신 청년예술인을 대상으로 한 선정기준에서 벗어나 전문성과 역량을 갖춘 국내 정상급 음악인을 선정해 타 지역 및 기관과의 교류, 음악인과 극장브랜드가치의 동반상승효과를 모색하기 위해 시행됐다.2019 수성아트피아 상주음악가인 첼리스트 김호정은 서울대학교 음악대학과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모차르테움 국립음대, 독일 쾰른 국립음대를 졸업했다. 제29회 동아음악콩쿠르 1위를 비롯해 한국일보콩쿠르, 인천시향콩쿠르, 월간음악콩쿠르에서도 각각 1위에 입상했다.서울시향, 인천시향, 대구시향, 부산시향 등 국내 주요 오케스트라와 협연했으며 매년 1~2회의 독주회를 비롯해 다양한 장르에서 연간 30~40회의 연주를 선보이고 있다.현재 경북대학교 예술대학 교수로서 후학양성에도 힘을 쏟고 있으며 수성아트피아 상주음악가로서 지난 3월 수성아트피아 기획공연인 마티네 콘서트 협연무대와 6월 독주회를 개최했다.이번 음악회는 국내외 유수의 콩쿠르에서 입상하고 전문연주자로써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최정상급 연주자인 바이올린 양성식(독일 심포니아베를린 예술감독), 양승희(추계예대 교수), 함지민(에라토앙상블), 비올라 한연숙(이데아콰르텟), 이신규(클럽M), 첼로 이정란(트리오제이드), 플루트 윤혜리(서울대 교수), 오보에 곽연희(뮌헨라디오방송오케스트라 객원)가 함께 출연해 실내악 무대를 선보인다.이번 공연에서는 쥐스마이어의 퀸텟 D장조(SmWV 602)를 시작으로 모차르트의 플루트 콰르텟 D장조(KV 285), 하르트만의 파가니니 주제에 의한 변주곡(Op. 1) 그리고 차이코프스키의 현악 6중주 d단조 ‘플로렌스의 추억’(Op. 70)을 연주한다.일반 1만5천 원, 학생 1만 원. 문의: 053-668-1800.김혜성 기자 hyesung@idaegu.com

총선시리즈- TK 한국당 공천 대전 <3>달서을

자유한국당은 지난 6·13지방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에 참패를 당했다.하지만 이에 대해 책임을 진 사람은 손에 꼽힌다.지난 5일 한국당 홍준표 전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지난 지방선거 때 선거 결과에 대해 광역은 대표가, 기초는 국회의원과 당협위원장이 책임지자고 약속했으나 선거 패배 후 책임진 사람은 당 대표밖에 없었다”고 비판의 목소리를 높인 바 있다.때문에 내년 한국당 공천에서 6·13지방선거 성적표가 영향을 미칠 지 관심을 모은다.사실 국회의원은 지방선거 때 후보자 선출에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만큼 패배 시 이에 대한 책임에서 벗어날 수 없다.현 안주인인 한국당 윤재옥 의원의 최대 약점은 이 성적표다.윤 의원은 지난 지방선거에서 광역의원 1석을 민주당에게 내줬다.또한 올 초 열린 한국당 최고위원 경선에서 김광림 의원(안동)과 함께 도전했다가 낙선한 경력도 마이너스로 작용할 전망이다.당시 패배 원인으로 윤 의원이 지역현안에만 목소리를 내며 존재감을 과시할 뿐 전국적인 이슈에선 야당 정치인다운 전투력을 보여주지 못했기 때문이라는 평가를 받아서다.이번 총선에서 윤 의원은 지역 정치권 위상 강화를 위해 TK 중진 필요성을 내세울 것으로 보인다.TK에 3선 중진 의원에 오를 수 있는 후보는 윤 의원을 비롯해 김상훈(대구 서구), 박명재(포항남·울릉) 의원, 더불어민주당 홍의락 의원(북구을) 뿐이다.통상 3선 의원부터 국회 상임위원장과 당내 주요 직책을 맡는 만큼 중진 수가 많을수록 지역의 정치적 위상도 커지게 된다.윤 의원은 “박근혜 전 대통령 이후에 TK의 정치적 공백을 어떻게 메울 것인가는 지역 정치권의 가장 중요한 숙제라고 본다”며 “TK의 위상을 재정립하고 시·도민의 자존심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TK 정치 지도자를 키워내야 한다”고 말했다.또한 다른 TK 의원들에 비해 계파색채가 옅다는 점도 이점으로 꼽힌다.윤 의원에게 도전장을 내밀 인사로는 재선 부의장 출신의 달서구을 박상태 전 시의원의 거론되고 있다.박 전 시의원은 공교롭게도 지난 지방선거에서 공천 칼날 희생양이 됐다는 평가를 받은 인사다.그는 2010년 7월 제6대 대구시의원에 당선된 후 2014년 재선에 성공했다.달서인재육성장학재단의 감사를 맡기도 했던 박 전 시의원은 당선 첫 의정활동비와 마지막 의정활동비를 달서인재육성장학재단에 후원해 이목을 끌기도 했다.여기에 정치 신인인 이상길 대구시 행정부시장이 출마자로 이름을 오르고 있다.이 부시장은 자신의 고교인 성광고 인맥이 많은 북구갑과 경북 고령 고향인맥이 많은 달서을을 두고 고심한 끝에 달서을 출마 쪽으로 마음을 굳힌 것으로 알려졌다.이 부시장은 총선을 앞두고 한국당과 민주당 모두에게 러브콜을 받은 것으로 전해진다.출마를 확정짓는다면 신인으로서의 패기와 참신함, 중앙과 지방 행정에 정통한 전문가 등을 내세울 것으로 보인다. 이혜림 기자 lhl@idaegu.com

총선 시리즈-TK 한국당 공천 대전 <2>동구갑

“20대 총선 막장 공천으로 당을 분열시키는데 책임이 있는 정치인, 최고 권력자의 눈과 귀를 가리고 호가호위했던 정치인은 이제는 물러나야 한다.”“20대 총선에서 ‘진박·친박 공천’ 혜택을 본 한국당 TK(대구·경북) 국회의원들은 내년 총선에서 불출마해야 한다.”지난 4일에만 자유한국당 2명의 인사(3선 김영우 의원, 김병준 전 비대위원장)가 이렇게 목소리를 냈다.당내 친박(親朴)계 의원들을 겨냥한 목소리이었다는 분석이 나온다.한국당 내 강력한 인적쇄신 바람이 부는 가운데 ‘박근혜 탄핵 책임론’이 공천기준 조건으로 부상했다.동구갑 현 안주인인 한국당 정종섭 의원은 이 기준에 해당된다.박근혜 정부 시절 행정안전부 장관을 지냈던 정 의원은 지난 총선에서 친박계로 공천받아 당선됐다.정 의원도 지난달 TK 중견언론인모임인 ‘아시아포럼21’에서 “박근혜 정부 시절 장관을 지냈던 사람으로 탄핵에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며 자신도 탄핵에 책임이 있음을 인정했다.하지만 책임 인정이 불출마 선언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그는 이날 여론의 도마 위에 오른 자신의 불출마 번복에 대해 “박 전 대통령이 감옥에 갔는데 고위직에 있던 사람은 자유롭지 않다는 관점에서 (당시 장관을 지낸) 나도 포함된다고 한 것이 불출마하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설명하며 오히려 총선 출마 의지를 분명히 했다.이런 정 의원에게 도전장을 내민 인사는 공교롭게도 정 의원이 지난 총선에서 진박계로 무임승차할 당시 공천에서 밀려난 류성걸 전 의원이다.하지만 류 전 의원의 상황은 이번에도 좋지 않다.류 전 의원은 지난 총선 당시 공천에 불복, 당을 탈당해 바른미래당에 입당했고 한국당에 각을 세웠다.이런 이유로 지난해 말 입당 신청 한 후 새 동구갑 당협위원장으로 추천됐지만 정 의원과 대구시당의 반발로 여전히 복당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오는 17일 예비후보자 등록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총선 체제가 펼쳐지는 만큼 이전에 류 전 의원의 복당이 이뤄져야 하지만 중앙당에서 어떤 결정을 내릴 지는 여전히 미지수다.게다가 복당이 된다고 하더라도 공천에서 탈당과 복당으로 인한 감점의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여기에 정치 신인들이 도전하고 있다.박근혜 정부 마지막 청와대 홍보기획비서관을 지낸 천영식 전 비서관과 장원용 대구시 소통특보다.천 전 비서관은 대구 동신초와 경신중, 영신고를 나온 대구 토박이로 탄핵 당시 박 전 대통령과 허심탄회한 대화를 나눴던 마지막 비서관으로 알려져 있다.천 전 비서관은 최근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쓰러져가는 나라를 되살리기 위해서 미력하나마 기여를 해야겠다는 생각으로 내년 총선 출마를 생각하게 됐다”며 출마의 변을 밝혔다.또한 “대다수 보수 정치인들이 자신들의 과오를 덮으려고 ‘박근혜 탄핵 문제는 무조건 덮고 가자고 하자’고 한다”면서 “보수가 왜 무너졌는지 등에 대한 최소한의 성찰이 있어야 통합의 토대가 마련된다”고 강조했다.그는 이달 중 대구에서 ‘천영식의 증언, 박근혜 시대 그리고 내일’ 출판기념회를 열며 총선 행보를 본격화할 예정이다.권영진 대구시장 키즈로 통하는 대구 MBC보도국장 출신인 장원용 대구시 소통특보도 이 지역구와 중남구를 염두해 두고 출마를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이달 중 출마 여부를 확정지을 것으로 보인다.장 특보가 동구갑에 나선다면 신선함과 더불어 대구시 소통특보로 활동하면서 시민들과 꾸준히 소통·공감해 온 점이 강점으로 부각될 전망이다.지역 정가 관계자는 “현재 동구갑은 박근혜 탄핵 책임론, 탈당 및 복당 여부 등이 공천 기준에 포함되느냐에 따라 상황이 달라질 전망”이라며 “당협위원장 자리가 1년째 공석으로 남아있어 조직도 분열돼 있는 만큼 리더십과 강력한 카리스마가 있는 인사가 공천을 받아야 본선에서도 승기를 잡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이혜림 기자 lhl@idaegu.com

케어룸의료산업…“메디컬기구 브랜드 가치 제고…인재에 투자 중요”

“인간 존중의 경영으로 직원들의 성장과 발전을 돕고 나아가 회사의 가치를 높이는 경영이념을 토대로 메디컬 헬스케어의 선두주자로 우뚝 서겠습니다.” 케어룸의료산업 곽진태 대표의 경영 방침은 직원들의 다양성을 존중하고 수평적 기업 문화를 선도해 최적의 베드 솔루션을 제공하는 선진 토털 메디컬기구 브랜드로서의 가치를 높이는 데 있다. 곽 대표는 “마케팅 및 수출 전문가를 양성해 인재를 확보하고 이들의 미래 가치를 그려줄 수 있는 아낌없는 투자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곽 대표가 2010년 설립한 케어룸의료산업은 고객에게 편안한 베드문화를 제공하는 실용적인 병원용 침대와 모션베드, 샤워트롤리, 환자 운반카 등을 제작하고 있다. 케어룸의료산업의 주력 제품은 병원 응급실과 중환자실용 의료용 침대로 매출의 70%를 담당하고 있다. 그는 가정용 전용 침대인 인공지능 모션베드가 향후 메디컬 산업시장의 주력상품으로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곽 대표는 “국내 의료기기 시장 규모는 복지 증가와 노령화 등으로 지속 성장하고 있는 추세다”며 “최근 가정형 병원이 늘어나고 있어 모션베드가 메디컬 시장의 선두주자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의료용 침대 사업의 성공을 바탕으로 공격적인 마케팅을 통한 모션베드의 시장 확대에 주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케어룸의료산업은 지난해 연매출 100억 원을 돌파했다. 직원 30여 명이 똘똘 뭉쳐 원자재의 관리, 생산효율 향상, 공정 개선 등으로 제품의 질을 높이고 신제품 개발을 통한 제품 사업화와 마케팅 강화로 신시장을 개척한 것. 곽 대표는 “단순 오프라인의 판매 형식에서 벗어나 온라인 판매 네트워크를 도입하는 등 젊은 직원들의 발 빠른 감각이 주요했다”며 “진정한 성공의 척도는 이익 창출에 있다. 단시간에 매출 상승을 극대화시킬 수 있었던 까닭은 직원의 숫자가 아니라, 브랜드 가치를 높여 줄 직원들의 업무 능력에 있다”고 자신했다. 그의 경영 전략은 신제품 연구 개발을 통한 품질 향상과 제품 고급화에 있다. 전문 연구 인력을 확보해 R&D(연구 개발) 능력을 배양시켜 기본에 충실한 메디컬기구를 제작하고 휠체어, 보행 보조기 등의 실버용품도 상품화시켜 고객의 입맛에 맞는 신상품을 지속 발굴하겠다는 것. 곽 대표는 “한발 앞선다는 생각으로 기술과 실용의 조화를 이뤄 명품 메디컬기구의 타이틀을 유지하고 아무나 누릴 수 없는 퍼스트 클래스의 면모를 보여줄 것”이라며 “앞으로 국내·외 메디컬 마케팅 네트워크를 확대해 글로벌 판매망도 구축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이동현 기자 leedh@idaegu.com

총선시리즈- TK 한국당 공천 대전 (1)수성을

내년 TK(대구·경북) 총선 키워드는 ‘인적쇄신’이다.총선을 앞두고 강력한 인적쇄신을 요구하는 지역민들의 목소리가 터져나오고 있기 때문이다.이에 맞춰 자유한국당은 총선에서 현역 의원 절반 이상을 교체하기로 하는 등 당 인적쇄신을 위한 신호탄을 쏘아올린 상태다.지역에서는 벌써부터 공천 살생부까지 나돌고 있다.살생부에는 3선 이상, 박근혜 탄핵사태 책임, 막말 논란, 지난 지방선거 성적, 고령 등에 해당되는 10명이 넘는 의원의 이름이 담겼다.이같은 인적쇄신 바람에 지역 정치 신인들은 호기를 맞았다.지역민들에게 ‘신선함’과 ‘참신함’을 무기로 세대교체를 이루겠다는 의지를 피력하고 있다.물갈이 여론 속에서도 재출마 의지를 확고히 하고 있는 TK 현역 의원들은 금배지를 지킬 수 있을까.TK 지역구마다 ‘기득권’을 지키려는 자와 뺏으려는 하는 자 가운데 누가 한국당 본선행 티켓을 잡을 수 있을지 들여다 본다.〈1〉수성을‘4선 의원’과 ‘정치 신인’ 들간의 경쟁이 예상된다.겉으로 봐선 ‘다윗’과 ‘골리앗’ 같은 모습이지만 최근 한국당 내 제기된 ‘영남권 다선의원 용퇴론 및 수도권 출마’로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형국이다.현 안주인인 4선의 주호영 의원은 인적 쇄신 필요성은 인정하지만 선수(選數)로 인적쇄신을 하는 데는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다.주 의원은 “나무도 고목이 있어야 고목의 역할을 하는 것인데 묘목만 가지고 다 할 수는 없는 일”이라며 “우리 속담에도 ‘늙은 말이 길을 안다’는 이야기가 있지 않나”라고 강조했다.또한 “그렇지 않아도 TK 지금 초선 비율이 66%나 된다”며 “TK는 보수정당 지지율이 높으니까 공천권을 쥔 사람들이 자기 멋대로 사람 바꾸기 해 그걸로 인한 피해가 이만저만이 아니다”고 지적했다.가뜩이나 과거에 비해 TK 정치권의 위상이 떨어진 상황에서 지역 다선 의원들이 모두 물러나면 지역 정치력이 부실해지고 지역 이익을 관철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의미가 포함돼 있다.이런 가운데 정치 신인인 권세호 삼영회계법인 대표가 세대교체를 외치며 주 의원에게 도전장을 냈다.패기와 신선한 이미지를 내세우며 한국당 내 인적쇄신을 통한 세대교체가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다.권 대표는 “현재 보수세력이 위기인만큼 낡은 집을 허물고 새집을 짓는 보수재건을 해야 한다”며 “그러기 위해서는 현역 의원들의 희생과 책임이 뒤따라야 한다. 또한 문호를 개방하고 새 피를 수혈해야 한다”고 했다.또한 현재 경제위기를 겪고 있는만큼 국회에 경제 전문가가 필요하다고 강조한다.권 대표는 문경에서 태어나 경북고, 고려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미시간대 MBA를 마친 뒤 경제평론가로 활동 중인 ‘경제 전문가’다.권 대표는 “국민이 가장 바라는 것은 ‘잘사는 것’이다. 기업을 살려야 경제가 사는데 현재 국회에는 기업 활력을 높이려는 마인드를 가진 사람이 많지 않다”며 “경제가 살려면 경제 전문가가 국회에 절반 정도는 차지해야 한다는 생각이다”고 했다.권 대표의 발목을 잡던 한국당 대구시당의 입당 보류 결정에 대한 문제도 결격사유가 없는 만큼 내년 총선 예비후보등록일인 오는 17일 이전에는 처리될 것이라는 게 권 대표의 전언이다.권 대표는 지난해 말 바른미래당계 인사들과 함께 입당을 신청했다는 이유로 입당이 보류돼 왔다.또 다른 정치 신인인 대구시 이승호 경제부시장도 출마 예상자 명단에 이름이 오르고 있다.이 부시장은 경북고교와 한국외국어대 영어과를 졸업하고 미국 오리건주립대 대학원 도시계획학 석사학위를 취득했다.1985년 행정고시 29회에 합격한 이 부시장은 대구에서 18년, 국토부 등 중앙정부에서 14년 간 공직 생활을 했다.이 부시장은 총선 출마 시 세대교체론과 지방행정과 중앙행정에 대한 폭넓은 안목 및 식견을 내세울 것으로 보인다.이인선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장도 이 지역구와 중·남구를 놓고 출마를 저울질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총선에서 주호영 의원과 수성을에서 맞붙은 경험이 있다.지역 정가 관계자는 “다선 의원이라는 이유로 무조건적으로 공천에서 배제하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 다만 최근 단식투쟁으로 리더십을 회복한 황교안 대표가 곧 과감한 공천 칼날을 들이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며 “경선이 이뤄질 경우 주 의원이 다선의원의 피로감 등을 뒤로 하고 다시 한번 지역민들의 선택을 받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고 말했다.이혜림 기자 lhl@idaegu.com

웃는얼굴아트센터, 지역 무용단 BIS댄스컴퍼니 ‘MASK 슈트시리즈 Ⅲ’ 공연

달서문화재단 웃는얼굴아트센터는 지역 무용단 BIS댄스컴퍼니의 ‘MASK 슈트시리즈 Ⅲ’ 공연을 9일 오후 6시 청룡홀 무대에 올린다.이번 공연은 ‘로컬 아티스트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지역의 우수한 예술가 및 예술단체와의 협업을 통한 공동기획 프로그램으로, 예술인들의 활동을 지원하며 그들의 자긍심을 높이고 창작동기를 고취시켜 지역 예술발전에 기여하기 위한 사업이다.‘MASK 슈트시리즈 Ⅲ’는 BIS댄스컴퍼니의 대표 레퍼토리로, 현대사회 속에서 개인의 존재에 대한 의문에서 출발한 작품으로 2017년 초연 이후 매년 공연을 이어오고 있다. 매년 공연에서는 철학적 의문의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정보가 넘치고 가상과 현실의 혼동이 시작된 현시대를 살아감에 있어서 ‘삶의 본질이 무엇인가’ ‘어떠한 철학을 가지고 살아가야 하는가’에 대한 해답을 찾고자 한다. 또 사회조직이 복잡해지고 발전할수록 개인, 특히 ‘나’라는 의미는 계속해서 희미해지고 있는 것은 아닌지에 대해 성찰한다.BIS댄스컴퍼니를 이끌고 있는 변인숙 한국무용협회 대구광역시지회 부회장은 “자아의 고민과 상상의 순간에서 ‘슈트’라는 사회 시스템의 페르소나는 어떤 의미인가를 생각하며, 인간 내면에 대해 심층적인 탐구를 진행해 이를 움직임으로 표현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전석 초대. 문의: 053-584-8719.김혜성 기자 hyesung@idaeg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