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 대가야문화누리 힐링 뮤지컬 ‘빨래’ 공연

고령군 대가야문화누리 우륵홀에서 다음달 16~17일 이틀간 뮤지컬 ‘빨래’ 공연이 선보인다.뮤지컬 ‘빨래’는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 주관 방방곡곡 문화 공감 공모 사업에 선정됐다.이 공연은 서울의 달동네를 배경으로 서민들의 팍팍한 인생살이와 사랑을 유쾌하면서도 감동적으로 그린 작품이다.예매는 다음달 6일 오전 9시부터 진행한다. 관람료는 전석 3천 원이다.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으면 입장할 수 없다.곽용환 고령군수는 “코로나19로 지친 군민에게 힐링 및 문화예술 향유의 기회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기타 자세한 정보는 문화누리운영담당으로 연락하면 된다. 문의: 054-950-7014.김재호 기자 kjh35711@idaegu.com

계명문화대, 외국인 유학생 추석맞아 한국 문화체험 가져

계명문화대학교(총장 박승호)는 최근 대학 풋살장에서 한국어학당 외국인 유학생 8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한국 문화체험’ 행사를 개최했다.계명문화대 국제교육원은 추석을 맞아 한국어학당 외국인 유학생에게 우리나라 고유 명절인 추석을 소개하고 전통놀이 체험과 한국문화 이해를 돕고자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행사는 밀집도를 낮추기 위해 2개조로 나눠 야외에서 진행됐으며 윷놀이, 연만들기와 연날리기, 제기차기, 고무신 멀리날리기 등 다양한 전통놀이와 푸짐한 선물에 도시락까지 제공해 외국인 유학생들에게 뜻깊은 시간을 선사했다.한국어학당 짠반휘(베트남)은 “전 세계적으로 한류문화가 인기를 끌고 있는데 한국 전통놀이 또한 역시 재미있고 즐거웠다”며 “이 행사를 통해 유학생활에 활력을 얻게 됐고, 고국에 가면 친구들과 꼭 같이 해보고 싶다”고 말했다.한편 계명문화대 국제교육원에서는 매년 유학생들을 위한 ‘한국가요 대전’, ‘한국문화탐방’, ‘송년 행사’, ‘범죄예방 및 교통안전교유’ 등 외국인 유학생들이 한국에 잘 적응하고 행복하게 학교생활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김창원 기자 kcw@idaegu.com

도로교통공단, 현대오일뱅크와 배려 교통문화 확산 위한 MOU 체결

도로교통공단이 최근 현대오일뱅크와 어르신 배려 교통문화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도로 위 배려문화 확산 및 정착을 위한 공동 홍보 활동을 진행하고, 온·오프라인 교통안전 행사 추진 시 상호 협력을 약속했다. 첫 활동으로는 고령운전자 차량에 부착하는 ‘스마일 실버’ 스티커를 전국적으로 무상 배포하기로 했다. 스티커는 공단이 어르신 배려 교통문화 확산을 위해 2018년 고령운전자 차량 부착용 스티커를 표준화한 것이다. 스티커가 붙은 고령운전자 차량에게 양보와 배려를 권하는 의미로 차량 앞쪽 유리창에 부착하는 마크형 스티커와 차량 뒤쪽 유리창에 부착하는 캐릭터형 스티커 두 종류로 구성됐다. 이승엽 기자 sylee@idaegu.com

경북도교육청, 공무원 노사문화 우수기관 장관상

경북도교육청과 경북교육청공무원노동조합이 ‘공무원 노사문화 우수행정기관 인증제 심사’에서 2015년에 이어 인증 기관으로 선정돼 행정안전부 장관상을 받았다.경북교육청은 건전한 노사관계 구축, 상생의 노사 파트너십을 정착시킨 공로를 인정받았다.경북교육청은 공무원노조와 상생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노사 대표의 정기간담회, 신바람 나는 조직문화 개선, 행복한 직장만들기 프로젝트 등에 나서고 있다.공무원노조 이면승 위원장은 “이번 인증은 노사가 꾸준히 협력한 결과”라며 “앞으로도 상생의 노사문화 실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임종식 교육감은 “적극적인 소통과 노력으로 건전한 노사관계 구축은 물론 신뢰받는 경북교육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김형규 기자 kimmark@idaegu.com

대구일보 2020 경북문화체험 전국수필대전 장려상-김병락 ‘가릉빈가의 미소’ 수상소감

수상 문자를 받고 다시 경흥사를 찾았습니다.초록의 병풍이 둘러쳐진 동학산은 여전히 함묵합니다. 언제 가도 푸근하기만 한 절 마당엔 높다란 은행나무가 반가이 맞아 주었고 연분홍 코스모스가 한들거립니다. 대낮인데도 이렇게 적막할 수가, 난 숨조차 죽이며 먼저 명부전을 찾아 삼배를 올렸습니다.수미단은 꿋꿋하게 자리를 지켰습니다. 뭇사람이 많이 찾아 주지도 않고 눈여겨 봐주지도 않는 곳, 오늘따라 더 외로워 보입니다.‘고맙습니다, 언젠 가는 꼭 본디 모습을 되찾을 겁니다’ 나는 그런 날이 오리라 염원하며 고된 흔적들과 눈인사를 나누었습니다.지난 여름, 경흥사는 거뜬히 태풍을 이겨냈고 이젠 가을을 맞이하기에 분주합니다.잘 정리된 마당을 걸어 산신각, 부도탑 등을 둘러보았습니다. 청정 약수 한잔으로 목을 축이고 가람을 배경으로 기념사진도 한 장 찍었습니다.수상 소식을 접하고 찍는 이 사진은 무언가를 해냈다는 성취감이기도 하지만, 몸소 체험한 것을 누구에게 전할 수 있다는 것에 대한 뿌듯함입니다.하산 길 왼쪽 계곡의 호쾌함이 적막을 깨웁니다. 이참에 선뜩 힘을 얻어갑니다. 부족한 글을 선정해 주셔서 감사드리며 저의 힘 적으나마 우리 문화유산을 길이 보존하는 데 보태렵니다.△2006년 수필과 비평 신인상△수필집 ‘매호동 연가’서충환 기자 seo@idaegu.com

대구와 수성구의 문화 정체성

김상진수성구립용학도서관 관장 문화 정체성(文化 正體性)의 사전적 정의는 ‘어떤 문화가 다른 문화와 구별되는 고유한 특성’이다. 이는 같은 문화에 소속돼 있는 구성원을 통해 공유되고, 그 집단의 동질성을 확보함으로써 구성원 전체의 화합과 통합을 이뤄내고, 자긍심을 갖도록 한다. 대구와 수성구는 문화사적으로 존재 의미가 우뚝한 도시였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챙겨야 마땅한 문화사를 제대로 계승하지 못한 점이 있다. 이 때문에 다른 도시나 외국에서 어렵사리 대구와 수성구를 찾은 방문객에게 자랑할 만한 소재를 찾기 힘든 것이 현실이다.대구와 수성구의 문화 정체성을 재정립하기 위한 시도가 오는 10월16~18일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진행될 ‘2020 대구수성 한국지역도서전’에서 펼쳐진다. ‘수성특별전I’과 ‘수성특별전II’이란 이름으로 두 가지 내용의 영상 콘텐츠가 소개된다. 대구가 출판문화의 거점이며, 수성구는 출판의 기록성 덕분에 대구 정신이 태동된 곳이란 사실을 확인했다는 내용이다. 출판은 문화산업의 뿌리다. 특히 인터넷을 기반으로 하는 뉴미디어가 등장하기 전까지 출판은 정보와 지식을 소통하고 공유하는 유력한 미디어였다. 영상이 주력 매체로 부각된 오늘날에도 출판시장은 위축됐지만 출판의 중요성은 조금도 줄어들지 않았다.대구는 고려시대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출판문화의 거점으로 작동하고 있다. 고려시대에는 거란족의 침입을 불력으로 막기 위해 제작된 초조대장경 경판이 팔공산 부인사에 봉안됐으며 당시 인쇄도 이뤄졌다. 지난 2011년 초조대장경 판각 1천년을 맞아 동화사를 중심으로 복원사업이 진행되기도 했다. 조선시대에는 임진왜란 이후 대구에 경상감영이 상시 설치되면서 영영장판(嶺營藏板)을 제작해 영남권 전역을 대상으로 영영본(嶺營本)을 펴냈다. 영조 때는 왕명에 의해 경상감영이 금서에서 해제된 ‘반계수록’을 출판해 전국에 배포했다. 그 당시 흔적이 동구 옻골마을 백불암 고택에 ‘반계수록 최초 교정 장소’란 안내문과 함께 남아 있다. 이와 함께 문중과 사찰 등에서도 문집과 족보, 불경 등을 출판했다.대구의 출판문화는 감영이 출판을 주도하다가 맥이 끊긴 다른 지역과 달리, 조선시대 이후에도 계속됐다. 관영 출판이 왕성했기 때문에 다른 지역보다 늦었지만, 1900년대 초반부터 재선당서포와 광문사 등 상업출판사들이 방각본(坊刻本)을 펴내면서 민영 출판을 이어갔다. 또 현대에 들어와서도 북성로와 침산동 등지에서 기계산업이 왕성했던 대구는 인쇄기계 제작의 메카로 부각됐다. 기계식 인쇄기를 수집하고, 그 인쇄기로 책과 명함 등을 만드는 프로그램으로 유명한 전북 완주 삼례문화예술촌 책공방에는 대구산(産)임을 증명하는 철제 라벨이 붙은 인쇄기가 상당수 소장돼 있다. 지금도 중구 남산동 인쇄골목과 성서공단 출판산업단지가 가동되고 있으며 전국에서 유일한 지역 단위 출판지원기관인 대구출판산업지원센터도 존재한다.아날로그 출판문화의 결과물인 문집을 통해 확인된 수성구의 문화 정체성은 조선 중기 문인인 계동 전경창 선생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파동에서 나고 자란 계동 선생은 도산서원을 찾아 퇴계 이황의 가르침을 받은 뒤 자신의 집에 마련한 계동정사에서 대구 유림에 퇴계 성리학을 처음 전파하고, 대구 최초의 서원인 연경서원을 건립한 뒤 후학을 양성해 대구를 인재의 도시로 만든 인물이다. 특히 그는 자신의 문집인 ‘계동집’에 수록된 가헌(家憲)을 통해 ‘내 방에는 문구, 거문고, 활만 두라’고 할 정도로 문무를 모두 중시한 선비였다. 이같은 사실은 계동집은 물론, 낙재 서사원과 모당 손처눌 등 제자들의 문집을 통해 확인되고 있다.계동 선생의 가르침은 임진왜란 때 왜군이 대구를 침범하자 낙재와 모당 등 제자들이 모두 의병장으로 활약하면서 지식인의 사회적 책무를 수행하게 만들었다. 이 정신은 항일 의병운동과 일제강점기 초반 대한광복회과 의열단의 무장독립운동, 1940년대 반딧불 사건과 태극단 사건 등 학생독립운동으로 이어졌다. 이를 계승한 대구 정신의 정점은 우리나라 민주화운동의 효시인 2·28민주운동이다. 불의에 저항하고 공동체의 안녕을 수호하기 위해 기꺼이 몸을 던지는 대구 정신의 뿌리를 계동 선생에서 찾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세계적 유행(Pandemic)으로 선포된 코로나19 방역조치 때문에 세계화 현상이 주춤하면서 국제교역은 급격히 줄어들었지만 세상이 아날로그에서 디지털로 바뀌는 추세를 뜻하는 ‘디지털 대전환’(Digital Transformation)은 가속화되고 있다. 이 때문에 오프라인에서는 국내시장을 주목할 수밖에 없게 됐고, 온라인에서는 세계시장에 내놓을 수 있는 지역성 또는 로컬리티(Locality) 개발에 주력해야 할 상황이 됐다. 지역성은 문화 정체성을 기반으로 한다. 그래서 대구와 수성구는 지금이라도 문화 정체성을 재정립해야 하는 것이다. ‘가장 지역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이다’란 구호와 함께, 글로벌과 로컬의 합성어인 ‘글로컬’이란 용어가 설득력 있게 다가오는 요즘이다.

대구일보 2020 경북문화체험 전국수필대전 동상-이영숙 ‘동목’ 수상소감

5년 전, 무작정 떠난 길 위에서 거대 반송(盤松)이 단박에 저의 눈길을 사로잡았습니다. 마치 자석의 이끌림처럼 빨려들었던 저는 한동안 석송령을 떠나지 못했습니다.불현듯 솟구치던 내면의 감동이 컸던 탓이었는지 오랫동안 기억에서 사라지지 않았습니다. 그때의 감동을 몇 줄로 적은 후 잊을 만하면 다시 그곳을 찾곤 했습니다.특별하게 와 닿았던 반송이 제게 무엇인가를 들려주려는 것 같았기 때문입니다.저는 그 무언의 말을 헤아리고자 여러 차례 반송을 찾아 갔습니다. 갈 때마다 시야는 넓어지는 듯 했으며 무언의 말은 조금씩 구체적인 의미로 다가옴을 느꼈습니다.하지만 그것은 여러 해 정제된 언어로 다듬어지지 않았습니다.그럼에도 무엇인가 끌쩍이고 싶었던 저의 간절한 마음은, 해마다 반송의 마음을 헤아려 가며 여러 차례 퇴고를 거듭하게 했습니다. 그것은 저만의 언어로 보이지 않는 삶의 온기를 여백에 담아내는 일이었습니다.간혹 글의 방향을 잃어 주춤거리거나 낙담할 때도 많았습니다. 여러 해 시행착오를 거듭하는 날이 이어지자 한동안 묵혀두기도 했습니다. 그러다 하나의 생각이 찾아들면 다시 언어의 조각들을 꺼내들고 퍼즐 맞추듯 재배열해 나가며 묵묵히 걸음마를 옮겼습니다. 혼자 걸어가는 저의 외로운 글쓰기는 이렇게 달팽이가 걸음을 옮기는 듯 느리기만 합니다.글쓰기는 제 삶의 위안이자 기쁨이었기에, 저는 그 끈을 놓을 수 없었던 것입니다. 그 결과 이렇게 수상의 기쁨도 주어지게 된 것 같습니다.부족한 글 채택해 주셔서 깊이깊이 감사드립니다.△ 한국방송통신대학 국어국문학과 졸업△2010년 동서문학상 맥심상△2013년 대한민국 편지쓰기 대회 은상△2014년 김유정기억하기 전국문예작품공모전 대상△2017년 고택숙박체험 공모전 동상△여성시대 ‘그 해 여름’ 공모전 은상,△효사랑 글짓기 공모전 우수상△2018년 독도문예대전 최우수상△2019년 산림문화작품 공모전 우수상서충환 기자 seo@idaegu.com

경북도, 배우 전광렬씨 문화관광분야 특별자문역 위촉

경북도가 배우 전광렬씨를 문화관광 분야 ‘경북도 특별자문역’으로 위촉했다.드라마 ‘허준’으로 잘 알려진 전광렬씨는 1980년 TBC 22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 ‘주몽(2006)’, ‘제빵왕 김탁구(2010)’, ‘머니백(2017)’ 등의 작품에 출연했다.전씨는 2015년 ‘경북도 한방의료 홍보대사’로도 활동하는 등 경북도와 연이 있다.전씨는 지난 25일 경북도청 접견실에서 열린 특별자문역 위촉식에서 “현장에서의 작품 활동과 여러가지 경험을 살려 경북도의 문화관광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이철우 도지사는 “평소 경북에 깊은 애정을 가져준 것을 고맙게 생각하며 코로나19 이후 관광분야의 뉴노멀 트렌드에 맞는 다양한 아이디어 제공과 경북도 홍보에 적극 나서주길 바란다”고 전했다.특별자문역 제도는 투자유치, 경제, 농업, 환경, 복지 분야 등 특정분야에 학식과 덕망을 갖춘 전문가를 위촉, 도정 주요정책이나 현안에 대한 정책제언과 자문을 받는 제도다. 문정화 기자 moonjh@idaegu.com

칠곡 재경향우회부터 농민까지 “올 추석에는 방콕해요”

“며느라 올개는 눈치 보지 말고 안내리와도 된다”, “아들아 엄마 안 와도 한게도 안 섭섭다. 손자들 캉 집에서 추석 재미나게 보내라”칠곡군이 추석 명절을 맞아 추진하는 ‘언택트 추석 캠페인’이 확산하고 있다.70세가 넘은 어르신부터 재경향우회 회원, 종갓집 종손, 주부, 농민 등 각계각층의 자발적인 동참이 이어지고 있다.이 캠페인은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고 비대면 추석 문화 확산을 위해 백선기 군수가 직접 기획했다.사회관계망 서비스(SNS)에 고향 방문과 모임을 자제하자는 내용이 담긴 글을 남기고, 다음 참여자를 지목하는 ‘챌린지 방식’으로 진행된다.먼저 부모님 눈치를 보며 고향에 내려가야 할지를 고민하는 자식들을 위해 부모님들이 캠페인에 앞장서고 있다.최삼자(73) 할머니는 “코로나19로 힘든 아들아! 이번 추석은 마음만 보내고 그리움은 영상으로 채우자”고 제안했다.칠곡인문학마을협의회 이영석 회장은 “나는 잘 지내고 있다. 차례는 내가 모실 테니 걱정 말고 추석 잘 보내라. 어디 다니지 말고 방콕 하거라”고 당부했다.자식들이 코로나19로 고향에 가지 못하겠다며 부모님께 동의와 이해를 구하는 글도 눈에 띤다.칠곡문화원사무국 손경희 국장은 “올해는 열심히 일하는 아들, 며느리에게 언택트 추석이라고 전화주세요”라고 제안했다.이지연(41) 주부는 “어머님께서 눈치 보지 말고 오지 말라 하셔서 정말 눈치 안 보고 안갑니다”라며 내심 섭섭함을 보였다.향우회원들의 동참도 이어졌다.칠곡군재경향우회 채석균 회장은 “이번 추석 명절에는 고향에 내려가지 않겠습니다. 향우회의 적극적인 동참을 당부드립니다”라고 적힌 종이를 들고 고향 방문 자제를 호소했다.이 밖에도 톡톡 튀는 아이디어로 캠페인에 동참한 주민들도 눈길을 끈다.영지버섯농장 오순기 대표는 “불효자는 옵니다”라는 종이를 들고 부모님의 산소에서 캠페인에 동참했다.이번 캠페인을 추석 연휴까지 이어가기로 했다.백선기 칠곡군수는 “이번 추석에는 귀향할 수 없고, 차례를 지낼 수 없다 해도 부모님과 친지, 이웃들과 더 깊은 사랑을 나눌 수 있는 길을 찾아야 한다”며 캠페인 동참을 당부했다.이임철 기자 im72@idaegu.com

체험거리 넘치는 경주, 추석엔 ‘STOP’

경주시가 추석 연휴를 앞두고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를 선포하며 모든 문화체험 행사를 취소했다.관광객 및 외지인 사전 차단을 통한 코로나19 확산 억제에는 도움이 되겠지만 명절 특수 실종은 물론 역사문화 전통에도 악영향을 미친다는 지적이다.경주시는 매년 추석명절을 전후해 추진하던 문화체험행사와 공연, 전시행사 등을 모두 취소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는 지난 11일부터 다시 발생하기 시작한 확진자 모두 20명으로 늘었기 때문이다. 경주에 생활권을 둔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87명이다.이에 교동 체험마을과 전통 민속 양동마을에서 수십 년째 이어지고 있는 역사적인 전통 행사를 올 추석에는 볼 수 없다.국립경주박물관은 이미 지난달 23일부터 입구에 ‘임시휴관’이라는 대형 현수막을 내걸고 입장객을 받지 않고 있다. 박물관은 추석과 설 연휴기간에는 문화체험 행사를 다양한 문화공연과 함께 진행해 방문객의 발길이 전국에서 이어졌다. 하지만 올해는 체험행사는 고사하고 다음달 4일까지 아예 문을 닫는다.경주보문관광단지 내 동궁원도 추석연휴에 문화체험 행사 계획을 모두 취소했다.경북문화관광공사 관계자는 “코로나19 재확산으로 매년 추석 연휴 진행하던 달빛걷기와 문화체험행사를 전부 취소했다”고 설명했다.다만 경주엑스포는 플라잉과 월명 공연은 그대로 진행한다.이에 따라 추석 연휴 특수를 노리던 관광업계는 울상이다.추석 연휴기간 매년 만실을 기록했던 대형 호텔 예약률도 50~60%로 한산한 분위기다.코오롱호텔 김기석 본부장은 “예년 추석 연휴기간이면 한 달여 전 100% 계약이 만료되는데 아직 50%선에 머물고 있다”며 “경주 관광업계는 세월호, 태풍, 지진 등으로 많은 피해를 입었는데 코로나19 피해는 상상하지 못할 정도로 크게 닥칠 것 같다”고 걱정했다.경주시 관계자는 “민족 최고의 명절 추석이 다가오지만 코로나19 때문에 걱정이 앞선다”면서 “예년 같으면 전통문화체험행사를 비롯해 다양한 문화행사를 준비해야 할 시기인데 모든 행사를 취소했다”고 했다.강시일 기자 kangsy@idaegu.com

2020년 경산시민상 사회복지 부문 김경화·문화체육부문 김혜경 선정

경산시는 지난 22일 ‘2020년 경산시민상 수상자’로 사회복지 부문 김경화(64·여)씨, 문화체육 부문 김혜경(60·여)씨, 특별상 부문 최병영(73)씨, 천종윤(63)씨를 선정했다.사회복지 부문 수상자로 선정된 김경화씨는 1997년부터 진량읍새마을부녀회 활동을 시작, 마을 체육대회, 경로잔치 등 각종 지역행사 지원, 취약계층 주거환경개선사업 참가, 결손아동돕기 등 따뜻한 지역사회 만들기에 솔선수범하고 있다. 문화체육 부문 김혜경씨는 2008년 경산필하모닉오케스트라 창단구성원으로 현재까지 상임지휘자로 활동하고 있다.매년 정기연주회, 한여름밤의 음악회, 팥빙수 음악회 등의 지휘를 맡아 시민의 문화 갈증을 해결해 주고 있으며 요양병원, 경산중앙병원 등에 찾아가는 음악회를 열고 모금된 물품은 어려운 이웃에게 기부하고 있다. 특별상을 받은 압량읍 출신 최병영씨는 2011년부터 10년 째 재경 경산시향우회장을 맡고 있으며 향우회 활성화는 물론 경산출신 수도권 대학생에게 경산인의 자부심과 애향심을 갖도록 조언하고 있다. 또한 특별상 수상자 천종윤씨는 용성면 출신으로 세계적 분자진단 전문기업 씨젠의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코로나19 사태가 중국 우환에서 발생할 당시 진단키트 개발에 착수, 2주 만에 상용화 가능한 진단키트를 개발, 4시간 만에 검사결과를 도출할 수 있도록 해 코로나19 확산방지에 큰 역할을 기여했다.시상식은 다음달 13일 제25회 경산시민의 날 열릴 예정이다.남동해 기자 namdh@idaegu.com

영덕문화관광재단 출범

영덕문화관광재단이 22일 예주고을 야외마당에서 출범식을 갖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이날 출범식에는 기관단체장, 지역민 등 50여 명이 참석한 출범식 및 현판식 등 작은 야외 행사로 진행됐다.영덕문화관광재단은 2018년 7월 재단법인 설립 기본계획 수립을 시작으로 2년간의 준비 끝에 지난 5월8일 창립총회를 거쳐 설립됐다. 재단 직원 채용을 거쳐 지난달부터 본격적인 업무가 시작됐다.현재 영덕군과 함께 ‘공공미술(문화뉴딜) 프로젝트-우리동네미술’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문화도시 추진 마중물사업, 경북대종 타종식 및 해맞이축제, 영덕대게축제를 준비하고 있다.내년부터는 예주문화예술회관을 함께 운영할 예정이다.이희진 영덕군수는 “국내외 관광객이 찾아오는 글로벌 관광도시로 향하기 위한 전초기지로 영덕문화관광재단의 역할이 기대된다”며 “영덕 고유의 전통문화와 맑고 깨끗한 산과 바다의 자연경관을 독창적으로 해석해 타 도시와의 차별화를 이루고 영덕을 문화 관광도시로 만들기 위해 재단이 핵심적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석구 기자 ksg@idaegu.com

이륜차 안전운전 문화?! 모두의 인식변화가 필요할 때

강혜민구미경찰서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배달 음식문화가 확산되자 이륜차 교통사고가 꾸준히 늘고 있다. 올해 8월까지 집계된 구미지역 교통사고는 1천93건, 이 중 이륜차 교통사고는 9.2%인 101건이 발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전체 교통사고 건수는 18% 증가한 데 반해 이륜차 교통사고 건수는 무려 150%가 늘었다.사고 대부분은 안전운전 의무 불이행, 신호 위반 등이 원인이다. 하지만 방향 전환이 쉽고 기동성까지 갖춘 이륜차를 단속하는 건 쉽지 않은 일이다. 특히 복잡하거나 좁은 도로에서는 2차 사고를 우려해 적극적인 현장 단속이 어렵다. 게다가 후면에 번호판을 부착하고 있어 CCTV 등 무인단속 장비가 인식하지 못하는 경우도 많다.지금도 도로에선 바쁘다는 이유로 안전모를 착용하지 않거나 배달지에 일찍 도착하기 위해 차량 사이를 아슬아슬하게 통과하는 위험한 곡예운전이 벌어지고 있다. 실시간 앱으로 배달 요청을 확인할 수 있게 되면서 아예 자신의 운전대에 스마트폰 거치대를 설치해 둔 운전자까지 눈에 띈다. 이륜차 교통사고가 늘고 있는 건 생계를 위해 1분1초를 경쟁하듯 질주해야 하는 이륜차 운전자들의 상황 때문이다. 배달 서비스 상당수가 건당 수수료 방식으로 운영되기 때문에 안전보다는 빠른 배달을 우선시할 수 밖에 없다. 하지만 안전이 담보되지 않은 이륜차 운행은 큰 비극으로 이어지곤 한다. 실제로 올해 8월까지 구미에서 발생한 교통사망사고 19건 가운데 9건이 이륜차 사망사고로 집계됐다. 전체 교통사고의 9.2%에 불과한 이륜차 교통사고가 사망사고 비율에선 절반 가까이를 차지하고 있는 셈이다. 이륜차 평균 치사율(교통사고 100건당 사망자 수)과 비교해도 4배가 넘는 수치다. 최근 구미경찰서가 이륜차의 교통법규 위반 행위를 집중 단속하는 한편 지역 이륜차 판매·수리업체와 퀵서비스 업체 등을 방문해 사고 예방을 위한 홍보를 진행하는 것도 같은 이유에서다.하지만 정말 필요한 건 단속, 홍보가 아니라 이륜차 운전자들과 배달 서비스를 이용하는 시민들의 인식 전환이다.이륜차 운전자들이 안전모 등 안전방비를 착용해도 사망사고는 확연히 줄어든다. 또 안전수칙과 교통법규까지 지키면 교통사고 자체를 예방할 수 있다.도로 위의 비극을 막기 위해선 이륜차 운전자 뿐만 아니라 시민들도 변해야 한다. 시간에 쫓겨 이륜차를 운행하는 운전자들에게 재촉전화를 하는 건 더욱 위험한 난폭운전을 부추기는 행동이다.이륜차 운전자들의 법규준수와 시민들의 인식변화가 모여 이륜차 교통안전 문화에 바탕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

대구문화예술회관…지역 원로 연극인들의 무대 ‘언덕을 넘어서 가자’ 막올려

대구문화예회관이 오는 25~26일 이틀간 지역 원로 연극인들의 무대 ‘언덕을 넘어서 가자’를 선보인다.대구문화예술회관과 대구연극협회가 공동으로 진행하는 이번 공연은 이만희 작가의 작품을 극단 온누리 이국희 대표가 연출을 맡고 이동학, 채치민, 김미향, 홍문종, 김삼일씨 등 지역 연극계의 원로들이 호흡을 맞춘다.팍팍한 삶을 이끌고 절망을 견디며 살아가는 인간의 그리움을 이만희 작가 특유의 언어적 감수성과 이국희 연출가의 연출선으로 담백하게 그려내고, 평균 60세가 넘는 원로연기자들의 원숙한 연기가 돋보이는 무대다.연극은 70세를 눈앞에 둔 초등학교 동창생 고물상 주인 완애와 자룡, 그리고 보험설계사 다혜의 이야기다. 세 사람은 모두 결혼에 실패했고, 지금의 삶도 넉넉하지 못하다. 오랜 세월이 흘러 다시 만난 이들에게 싹트는 우정과 애증을 그린다.완애 역에는 대구시립극단 훈련장인 이동학씨가 자룡역에는 채치민, 다혜역에는 김미향씨가 각각 맡는다. 특별출연으로 채소 장수역 홍문종, 콜택시 운전사역 김삼일 등이 무대에 오른다.배우 각자의 캐릭터에 완벽한 몰입감과 생동감 있는 호흡으로 작품 속 인생의 연륜을 돌아보게 한다.대구문화예술회관 관계자는 “코로나19로 공연일정이 연기된 상황 속에서도 원로 배우들은 오랫동안 개인 연습을 이어 왔다”며 “순수 연극의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꿋꿋하게 지역 연극 무대를 지켜온 원로 연극인들의 열정과 예술혼을 만날 수 있는 무대”라고 설명했다.한편 이번 공연은 객석두기 운영에 따라 비슬홀 전체 239석 중 55석만 오픈할 예정이다.대구문화예술회관 비슬홀에서 진행되는 이번 연극은 전석 1만 원이다. 문의: 053-606-6133.서충환 기자 seo@idaeg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