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으면서 다른 코로나19와 독감…의료기관의 정확한 진단 필요해

코로나19 확진자가 속출하면서 코로나19와 독감 구별법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영하권의 매서운 추위가 시작되면서 독감으로 인한 작은 기침에도 코로나19 증상이 아닐까 노심초사 하곤 한다.코로나19와 독감은 발열, 기침, 인후통 등이 동반되는 호흡기 감염 질환으로 증상만으로는 구별이 어렵다.그렇다면 두 감염병의 차이는 무엇일까.코로나19는 대개 2주간의 잠복기를 거쳐 고열이 가장 먼저 시작되고 순차적으로 독감과 비슷한 증상이 나타나는 게 특징이다. 의심 환자에게 2주의 격리 기간이 주어지는 것도 이 때문이다.반면 독감은 1~2일의 잠복기를 거쳐 콧물과 코막힘, 근육통과 가벼운 고열 증상이 함께 나타난다.특히 후각이나 미각에 이상을 느끼고 호흡 곤란 증상이 심해지면 가까운 선별 진료소를 찾아 코로나19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독감은 공기로도 감염될 수 있고, 증상이 시작되기 하루 전까지 전염력이 강한 반면 코로나19는 비말을 통해 감염되는 게 대다수다.전문가들은 코로나19와 독감의 증상을 대략적으로 구분할 수 있지만 가장 확실한 방법은 의료기관에서 진단을 받는 것이 최우선이라고 설명했다.대구시의사회 이준엽 공보이사는 “코로나19와 독감의 유행시기가 겹치면서 증상에 따른 혼란이 야기될 경우, 의료기관을 통한 정확한 상담과 진료가 무엇보다도 중요하다”며 “최근 일선 병의원에서는 독감 진료를 하지 않을 정도며 코로나19와 비슷한 증상이 발생하면 무조건 가까운 선별 진료소를 찾아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동현 기자 leedh@idaegu.com

대구지역 독감 백신량 넉넉…의료계 독감·코로나 구분 어려워 예방접종 권장

대구지역 독감 무료 예방접종률이 낮은 것으로 나타나자 의료계에서 독감과 코로나19가 동시에 유행하는 트윈데믹을 우려하며 예방접종에 대한 관심을 촉구했다.10일 대구시에 따르면 지역 내 독감 무료 예방접종을 지원하는 1천400여 개소 병원을 대상으로 접종률을 조사한 결과 지난 10월 63.4%, 11월 71.2% 수준이다.코로나19로 인해 대구시가 한시적으로 대상자를 늘렸다는 점을 고려하더라도 지난해 같은 기간(10월 66.6%, 11월 79.8%)에 비해 접종률이 낮다.올해 접종 대상은 만 62세 이상(지난해 만 65세 이상) 어르신, 생후 6개월~만 18세 이하(생후 6개월~만 12세 이하) 어린이 및 청소년이 해당된다.독감 백신 상온 노출, 백색 입자 발견, 사망사고 등 부정적인 소식이 알려지면서 시민들의 발길이 끊어진 결과로 풀이된다.상황이 이렇자 일선 병·의원에서는 독감 백신이 남아도는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수성구 A병원은 무료 독감 백신이 30%가량 남았고 B병원도 25%가량 남았다.남구의 C병원 관계자는 “이틀에 한두 명이 독감 주사를 맞으러 올까 말까 정도다”며 “10월 말부터는 겁나서 안 맞는 분들이 많아진 것 같다”고 전했다.전문가들은 독감 예방접종은 안전한 백신 중 하나며, 트윈데믹 예방을 위해 접종을 필수로 하는 게 좋다고 입을 모았다. 또 독감 증상이 코로나19와 구분하기 어려워 트윈데믹에 대한 우려가 높아짐에 따라 예방 접종에 대해 태만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대구시의사회 이준엽 공보이사는 “모든 예방 접종은 단체로 맞아야 효과가 더욱 두드러진다”며 “여러 명이 맞아야 단체 면역이 생기고 전염성이 줄어든다”고 설명했다.이어 “특히 가장 큰 문제는 독감이 유행하면 코로나가 확산될 수 있다. 독감과 코로나 증상은 절대 구분 불가능하다”며 “환자들을 구분 못해 병상에서 더욱 감염을 전파시킬 가능성이 있고, 나아가 사망률까지 높아질 수 있다. 현실적으로 코로나는 백신이 없고 격리가 최선이지만 백신이 증명된 독감 백신을 접종하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구아영 기자 ayoungoo@idaegu.com

대구시, 요양병원 등 취약집단시설 종사자 독감 예방접종 지원

대구시는 겨울철 코로나19와 독감 동시 유행에 대비해 17일부터 감염에 취약한 어르신이 생활하는 요양병원과 노인의료·주거복지시설 종사자를 대상으로 독감 예방접종을 지원한다.전체 266개 시설 중 사전 신청을 한 2천300여 명이 대상이다.요양병원의 종사자는 근무 중인 병원에서 접종할 수 있다. 노인의료주거복지시설 종사자는 근무지 인근 지정 의료기관을 방문하면 된다.질병관리청이 올해 한시적으로 독감 예방접종 지원 대상을 확대함에 따라 대구시도 예년 지원하던 심한 장애인(기존 1~3급)과 사회복지시설 생활자 이외에 요양병원 등 무료예방접종 지원 대상을 확대했다.앞서 대구시는 국가에서 독감예방접종을 지원하는 장애인 수당·연금 수급권자에 포함되지 않는 심한 장애인과 사회복지시설 생활자 1만1천700여 명에 대해 지난 5일부터 무료예방접종을 실시하고 있다. 이승엽 기자 sylee@idaegu.com

백신 불신 탓?…독감예방접종 마지노선 다가오지만 대구 임신부·60대 등 고위험군 접종률 57% 그쳐

독감 예방접종 마지노선이라고 알려진 11월 중순이 다가오는 가운데 대구지역 독감 고위험군 중 임신부와 60대 대상자의 접종률이 30%대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독감 예방접종 후 사망하는 사례가 잇따르면서 백신에 대한 불신이 높아진 것으로 풀이된다.대구시에 따르면 2일 현재 고위험군에 속하는 62~69세 대상자 24만2천40명 중 접종자는 8만8천587명으로 접종률은 36.6%다. 임신부는 1만3천393명 중 4천259명이 접종해 접종률은 31.8%에 그쳤다.70세 이상 대상자 26만2천183명 중 20만3천704명이 접종해 77.6%의 접종률을 보였다.고위험군 전체 접종률은 57.1% 수준이다.상황이 이렇자 의료계에서는 코로나19와 독감이라는 ‘트윈데믹’(비슷한 2개의 질병이 동시 유행)까지 우려되는 상황에 독감백신 접종을 서둘러야 한다고 강조했다.독감유행 시기가 날씨가 본격적으로 추워지는 이달 말부터 내년 2월까지인 점을 감안하면 예방접종의 마지노선은 이달 중순까지다.대구시의사회 이준엽 공보이사는 “고위험군 환자들은 자칫 독감으로 인해 사망률이 높아질 수 있는 가능성이 높아 백신 접종을 권장한다”며 “겨울철이 지났다고 해서 안심하기는 이르다. 매년 초봄도 독감 유행기로 보기 때문에 백신 접종은 항상 미리 맞아두는 게 좋다”고 설명했다.전문가들은 또 독감 예방접종 후 보고된 사망 사례가 연관이 있는 것으로 오인해선 안 된다고 조언했다. 정부에서도 독감백신과 사망 사이의 인과성은 낮다고 보고 있다.영남대병원 이근미 교수(가정의학과)는 “겨울철 독감이 유행하기 전 사회에 번진 백신 불안감을 줄여 면역력이 약한 고위험군들은 꼭 백신을 접종하는 게 좋다”며 “백신만이 독감을 예방하는 지름길”이라고 조언했다.한편 대구시는 5일부터 무료 독감백신 접종자 대상을 확대한다. 대상자는 의료급여 수급권자 및 장애인 연금·수당 수급권자 등이다. 이동현 기자 leedh@idaegu.com

62세 이상 무료 독감백신 접종 시작…일선 현장 혼란 계속

62세 이상 어르신에 대한 독감 예방접종이 시작된 26일 대구지역 병·의원은 한산한 모습을 보이면서 ‘독감 예방접종’ 공포가 현실로 나타났다.지역 병·의원들에 따르면 독감 무료 예방접종 행렬은 70세 이상 어르신들의 무료접종이 시작됐던 지난주에 비해 크게 감소했다.예방접종 후 사망자가 속출한 동구지역 일부 병의·원은 예약 취소가 70%가 넘어가기도 했다.동구 A병원 관계자는 “26일 무료백신 예약이 250명 이상 잡혀 있었는데 오후 2시 기준으로 고작 30분이 방문한 것이 전부”라며 “예방접종 후 사망자가 연이어 발생하자 무료백신에 대한 불신이 높아진 것 같다”고 전했다.동구 B병원도 지난 19~23일 비해 예약자가 절반 이상 줄었다.B병원 관계자는 “지금 시기는 큰 일교차로 어르신들의 돌연사가 많은 시기다. 상황이 묘하게 맞물리며 시민의 우려가 더 커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일부 병원은 무료 독감 예방접종자가 줄었음에도 여전히 무료 백신 물량이 부족을 겪고 있는 아이러니한 상황이라고 전했다.달서구 C병원은 “무료 접종을 위해 병원을 찾는 시민이 줄었지만 무료백신 자체도 거의 없다. 이는 애초에 대구시의 물량 산정에 문제가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대구시 관계자는 “일선 병의원마다 무료백신의 물량 편차가 심하다고 들었다”며 “다음 달 초 물량 병원마다 물량 편차를 확인해 무료백신 물량을 재분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이승엽 기자 sylee@idaegu.com

안전하게 독감예방접종 하려면?

독감 예방접종 후 사망 사례가 잇따르는 가운데 안전하게 독감백신을 접종받는 방법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질병관리청은 독감과 사망의 인과성이 매우 낮고 독감 예방을 위해 접종을 지속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그렇다면 백신 접종 시 시민들이 유의해야 할 사항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질병관리청은 독감백신 예방접종 주의사항을 3단계(준비 시, 받을 때, 받은 후)로 나누고 이를 지켜줄 것을 당부했다.예방접종 준비 시에는 건강 상태가 좋은 날에 예방 접종을 받는 것을 권장했다. 혼잡한 시간을 피하고 장시간 기다리지 않도록 ‘사전예약’을 하는 것이 좋다. 접종 대상자 및 보호자는 발열 등 호흡기 증상이 있을 시 내원 전 반드시 의료기관에 알리고 접종을 연기하는 것이 현명하다.예방접종을 받을 때에는 대기하는 동안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고 안정을 취해야 한다. 접종 전 예진 시 현재 아픈 증상이 있거나 평소 앓고 있는 만성질환이 있다면 반드시 의료진에게 말해야 한다. 접종 후에는 15~30분간 접종기관에서 이상반응이 있는지 관찰한 후 귀가하는 것이 좋다.예방접종 받은 후에는 접종 당일 몸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충분한 휴식을 취하는 것이 좋다.접종 후 2~3일 간은 몸 상태를 주의 깊게 살펴야 한다.이 기간 접종 부위의 통증, 빨갛게 부어오름, 부종이나 근육통, 발열, 메스꺼움 등 경미한 이상반응은 일시적으로 타나날 수 있는 현상이다.다만 고열이나 호흡곤란, 두드러기, 심한 현기증 등이 나타나면 즉시 진료를 받아야 한다.어린이의 경우 계속 보채고 잘 먹지 않거나 평소와 다른 모습을 보일 경우 병의원을 찾아야 한다.독감 예방접종은 △독감 감염 시 합병증 발생이 높은 대상자(고위험군) △고위험군에게 독감을 전파시킬 위험이 있는 대상자 △집단생활로 인한 독감 유행 방자를 위해 접종이 권장되는 대상자라면 받는 것이 좋다.한편 질병관리청은 올해(지난 23일 기준) 독감 백신 접종 후 이상반응은 총 1천154건(무료 접종자 848건, 유료접종자 306건)이 신고 됐으며 예방접종과의 인과성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신고 된 이상반응 내용을 보면 알레르기가 245건으로 가장 많았고 발열(204건), 국소 반응(177건), 기타(480건) 순이다.신헌호 기자 shh24@idaegu.com

독감 예방접종 대구 일정대로 추진, 포항은 29일까지 일시 중단

대구에서 독감 예방접종 후 5명이 숨진 가운데 대구시는 독감 예방접종을 일정대로 진행하기로 했다.반면 포항은 오는 29일까지 독감 예방접종을 보류한 것은 물론 대구지역 일부 요양병원도 단체접종을 보류하는 등 독감 예방접종을 두고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25일 대구시에 따르면 지난 24일 감염병관리지원단, 방역대책전략자문단, 대구시의사회 등 전문가들과 독감 예방접종 이상반응 신고사례와 관련 ‘긴급 대구시 대응방안 회의’를 열어 예방접종을 일정대로 지속하기로 결정했다.대구시는 질병관리청에서 발표한 조사 결과와 대구시의 역학조사 등을 토대로 중증이상반응 신고사례 5건에 대해 예방접종과의 인과성에 대한 검토를 했다.대구시는 신고사례 2건은 질병관리청의 검토 결과에 따라 사망과 예방접종 간 인과성이 낮은 것으로 판단했다.나머지 3건도 아직 질병관리청의 검토결과가 나오지는 않았지만 접종 2~4일 후 증상발생 및 사망한 것으로 미뤄 예방접종이 사망 원인이라고 판단하기는 어렵다고 의견이 모아졌다.포항시는 지난 23일부터 남·북구보건소의 독감 예방접종을 중단했다. 지역 211곳의 병·의원에도 오는 29일까지 독감 예방접종을 일시 보류하라고 권고했다.보류 권고 대상은 모든 유·무료 독감 백신이다.보류 기간 중이라도 독감 예방접종과 최근 발생한 사망사건의 인과관계가 없다는 결과물이 나오면 예방접종을 재개할 수 있다는 게 포항시의 입장이다.포항시 관계자는 “시민의 안전이 최우선이라는 기본적인 지자체 방향에 우선해 예방접종 일시 보류를 결정했다. 질병관리청 등 정부와 따로 협의한 바는 없다”고 설명했다.이주형 기자 leejh@idaegu.com김웅희 기자 woong@idaegu.com

대구·경북지역 독감예방 접종자 또 숨져…11명으로 늘어

대구·경북에서 독감예방 접종 후 사망자가 11명으로 늘었다.대구시·경북도에 따르면 22~25일 대구 수성구에 사는 80대 남성 A씨와 동구에 사는 70대 여성 B씨, 경북 경산에 사는 C씨, 예천에 사는 80대 여성 D씨가 독감 백신접종 후 숨졌다.이들 모두 지난 19일 독감예방 접종을 했다.A씨는 수성구의 동네의원에서 예방접종 한 후 21일 오전 호흡곤란과 통증을 호소했다. 22일 0시59분 호흡곤란이 악화돼 응급실로 이송됐으나 숨졌다. A씨는 기저질환이 있었다.B씨는 동구의 동네의원에서 접종받은 후 23일 자택에서 무호흡 상태로 가족에게 발견됐다. 구급대원이 현장에 출동했으나 숨을 거뒀다. B씨는 기저질환이 없었다.C씨는 지난 23일 오후 7시20분께 숨졌다.D씨는 동네의원에서 독감예방 접종 후 25일 오전 가슴 통증을 호소하다가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지만 숨졌다. 유족들은 D씨의 별다른 지병이 없었던 만큼 사인 규명을 위해 부검을 의뢰했다.A씨와 B씨 모두 엘지화학 플루플러스테트라프리필드시린지주 제품을 접종했다.대구시와 경북도는 해당 의원에서 역학조사를 했으며 제조번호가 같은 백신 접종자를 대상으로 이상반응 여부를 모니터링하고 있다.신헌호 기자 shh24@idaegu.com

독감백신 접종 후 사망…혹시 무증상 코로나19 환자 아닌가?

최근 독감백신 접종 후 사망자가 속출하면서 독감과 코로나19의 연관성에 대한 의문이 증폭되고 있다.전문가들은 독감과 코로나19는 증상이 비슷할 뿐 완전히 다른 바이러스이기 때문에 연관성이 없다며 선을 그었다.22일 온라인 커뮤니티와 시민들 사이에서는 최근 독감백신 접종 후 사망자가 혹시 코로나19 무증상 환자가 아니냐는 질문이 자주 등장하고 있다.무증상 코로나19 환자가 독감예방 접종 후 독감백신이 코로나19 바이러스 활성화에 영향을 미쳐 급사에 이르게 하는것 아니냐는 의문점이다.코로나19 확진자들이 꾸준히 발생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전에 드물었던 독감백신 접종 후 사망자가 대거 발생하면서 이같은 의문이 증폭되고 있다는 것.경북대병원 김신우 교수(감염내과)는 “코로나19와 독감은 증상이 비슷해 이같은 의문점을 가질수 있으나 두 질환의 바이러스 종이 완전히 달라 연관성이 없다”고 잘라 말했다.김 교수는 “독감백신으로 인한 부작용은 접종 후 수십분 만에 발생하는 아나필락시스 쇼크와 접종하고 수주 뒤에 발생하는 부작용 등이 있는데 코로나19와 연관되는 부작용은 없다”며 “독감백신을 맞으면 몸살기운이 생긴다. 이 같은 현상이 기저질환에 스트레스를 줘서 부작용을 일으킬 수는 있다”고 설명했다.그는 “오염된 백신으로 부작용이 나타날수는 있으나 국내 생산 기술과정에서 이 같은 현상은 드물다”고 덧붙였다.이주형 기자 leejh@idaegu.com

유료, 무료독감백신 같은 제품인데…무료백신만 불신 높아져

독감백신 무료접종 후 사망 사례가 잇따르면서 무료백신과 유료백신이 같은 제품임에도 무료백신에 대한 불신감만 높아지고 있다.22일 대구지역 병·의원들에 따르면 이날 무료접종 건수가 독감백신 사망 사례가 발생한 이전과 비교할 때 70~80% 감소했다.독감백신 접종 후 사망자가 2명이 나온 동구지역 병·의원의 경우 예약 취소사례가 빗발치고 있다.동구 A병원의 경우 22일 무료 독감백신 예약자 30%가량이 취소했다.A병원 관계자는 “일부 내방객은 왔다가 돌아가는 경우가 많았다. 무료 독감백신 1천 개를 준비했었는데 현재 절반 이상이 남았다”고 말했다.국가예방접종사업(NIP)에 쓰이는 유료백신과 무료백신은 동일한 제품인데도 병·의원마다 유료백신을 찾는 문의전화가 쇄도하고 있다. 사망자 대부분이 무료백신을 접종한 것으로 알려져서다.병·의원마다 공급받는 제약사가 다를 수는 있지만 원칙적으로 무료·유료백신 제품에 차이는 없다는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유료백신을 찾는 시민이 늘자 의료기관들마다 유료백신 구하기 전쟁이 벌어지고 있다.B의원 관계자는 “유료와 무료백신이 같은 제품이라고 설명 드려도 유료를 찾는 어르신이 많다”며 “코로나19와 독감이 동시에 유행하는 트윈데믹을 우려한 시민들이 일찌감치 유료백신을 접종하면서 물량이 동이 난 상태”라고 말했다.영남대 이근미 교수(가정의학과)는 “무료백신과 유료백신은 원칙적으로 같은 제품이다. 하지만 백신이라는 것이 제조과정 뿐만 아니라 운반과정, 보관과정 등 모든 과정이 중요한데 최근 발생했던 백신 운반 중 상온노출 사고가 잇따른 사망사고와 맞물리며 국민들의 우려를 증폭시키는 것 같다”며 “사망 사고에 대한 원인을 정부에서 빠른 시일 내로 규명해서 혼란을 종식시켜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이승엽 기자 sylee@idaegu.com

독감백신 공포…고위험군 잠정 접종 중단을

보건 당국은 독감(인플루엔자)백신에 문제가 없다는 말만 되풀이한다. 하지만 접종 후 숨진 사람이 지난 16일부터 7일간 무려 25명에 이르는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정상적 상황이 아니다. 독감백신 공포가 급속 확산되는 것은 당연하다. 숨진 사람들은 인천의 고교생을 제외하면 대부분 고령층이거나 기저질환이 있는 고위험군이다. 보건 당국은 전문가 회의를 거쳐 “백신과 사망의 직접적 연관성이 현재로선 확인되지 않았다”고 발표했다. 사망자들이 특정 회사의 백신이나 동일한 제조번호 제품을 맞았다면 백신의 문제일 수 있지만 제품의 종류와 지역이 모두 다르다는 것이다.2건 정도에서는 독감백신의 부작용인 아나필락시스(급성 과민반응)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이야기가 나왔지만 추적조사 결과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전체 예방접종 사업을 중단할 만한 상황은 아니다”고 밝혔다.하지만 국민들의 불안감은 가시지 않는다. 무료 접종 초기 전국 의료기관마다 장사진을 이루던 대기 행렬이 사라졌다. 당국에서는 “예방접종은 특히 고령이나 어린이, 임신부들의 합병증을 방지하기 위해 필요하다”며 “건강이 좋은 날 예약을 한 뒤 접종을 꼭 받으라”고 당부한다.국민들은 우왕좌왕할 수밖에 없다. 짧은 기간동안 백신 접종 후 숨지는 사례가 갈수록 증가하는 추세다. 외지에 살고 있는 자식들이 고령의 부모에게 전화를 걸어 접종받지 말라고 만류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영유아를 둔 부모들도 자녀 접종에 확신이 서지 않아 애만 태우는 형국이다.사망자 대부분이 무료 백신을 맞았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무료 접종을 기피하는 현상까지 나타나고 있다. 보건 당국은 무료 백신과 유료 백신의 차이가 전혀 없다고 강조한다. 그러나 최근 수송과정에서 발생한 백신 상온 보관, 흰색 침전물 등의 사례가 불신을 가중시키는 원인이 되고 있다.현 단계에서 가장 급선무는 백신과 사망의 정확한 연관 관계 확인이다. 보건 당국이 부검 등을 통해 숨진 사람들의 사인을 조사하고 있다. 2주 정도가 걸릴 예정이라고 한다. 조사 결과가 나오면 모든 의문이 해소될 것이다.그러나 지금은 한시가 급하다. 원인을 규명하는 사이 희생자가 더 나올 가능성이 크다. 정확한 사인이 규명될 때까지 노령층 등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한 접종만이라도 잠정 중단하는 조치가 필요하다.독감백신 접종의 중요성을 모르지 않는다. 하지만 국민의 생명과 관련된 사안이다. 효율성만 앞세울 때가 아니다. 보건 당국은 백신과 사망의 인과 관계가 없다는 설명이 국민들을 납득시키지 못한다는 사실을 먼저 생각해야 한다.

대구 독감백신 접종 후 사망자 추가 발생…80대 여성

전국적으로 독감백신 접종 후 사망하는 사례가 속출하는 가운데 대구지역에서 2번째 사망자가 발생했다.22일 대구시에 따르면 동구에 사는 80대 여성 A씨는 지난 19일 오후 4시께 동네의원에서 독감 예방접종을 한 후 22일 오전 8시30분께 호흡곤란을 호소하며 응급실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다.A씨는 기저질환이 있었으며 접종한 백신은 질병관리청이 어르신 무료 접종으로 공급한 엘지화학 플루플러스테트라프리필드시린지주다.동구보건소는 환자가 사망한 의료기관에서 해당 사실을 통보 받은 즉시 질병관리청에 보고했다.대구시는 예방접종을 실시한 의원 및 사망한 병원을 방문해 예방접종 이상반응 관련 역학조사를 실시 중이다.또 해당 의원에서 19일에 동일한 백신으로 접종한 대상자 149명(사망자 제외)의 명단을 확보해 전수 모니터링을 실시할 예정이다.신헌호 기자 shh24@idaegu.com

대구서 독감백신 접종 70대 남성 숨져

전국적으로 독감백신 접종자가 숨지는 사례가 잇따르는 가운데 21일 대구에서도 70대 남성이 접종 후 사망했다.경찰과 보건당국은 음식물을 잘못삼켜 질식사 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는 반면 의료계에서는 접종 후 수 십분만에 심정지가 온 것은 백신 관련성이 높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어 논란이 예상된다.대구시에 따르면 동구에 거주하는 A(78)씨가 지난 20일 낮 12시께 동네 내과의원에서 독감예방 무료접종을 받은 뒤 21일 0시5분께 숨졌다.A씨는 독감 접종후 지인들과 모임에서 식사를 하던 중 40여분 만인 이날 낮 12시40분께 정신을 잃었다 .A씨는 심정지상태에서 파티마병원으로 긴급 후송됐으며 집중 치료를 받았으나 12시간 만에 숨을 거두었다.A씨는 파킨슨병, 만성폐쇄성폐질환, 부정맥 심방세동 등 기저질환을 앓고있었다. 2015년부터 매년 이 의원에서 독감 예방접종을 했고 이상반응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대구시는 예방접종을 실시한 의원과 사망한 병원을 방문해 예방접종 이상반응 관련 역학조사를 실시하고 있다.해당 의원에서 20일에 동일한 백신으로 접종한 대상자 97명의 명단을 확보해 전수조사를 실시 중이며 일부에서 접종부위 통증 등을 제외하고는 이상반응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경찰과 대구시는 파킨슨병을 앓고 있는 A씨가 이날 지인들과 식사를 하다가 음식물이 목에 걸려 질식사 한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그러나 지역 의료계에서는 예방접종 후 40분 만에 심정지가 온 상황이 독감백신과의 연관성이 높다고 지적하고 있다.질병관리청은 A씨 사망에 대해 역학조사 결과를 토대로 전문가들이 참석하는 피해조사 위원회를 개최해 독감백신과의 연관성에 대해 최종 판단할 예정이다.이주형 기자 leejh@idaegu.com신헌호 기자 shh24@idaegu.com

독감백신 접종 사망자 발생한 동구 일원 어수선…유언비어도 나돌아

독감백신 접종 후 사망자가 발생한 대구 동구 방촌동 일원은 유언비어가 나돌며 독감백신 접종에 대한 지역사회의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다.21일 숨진 A씨가 백신을 맞은 곳으로 알려진 동구 B의원.의원 안은 대구시 공무원들과 경찰들이 들락거리는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서도 독감 접종은 진행되고 있었다.경찰들이 의원 직원들에게 당시 상황을 물어보고, 이를 지켜보는 접종 희망자들의 표정에는 불안함이 가득했다.B의원 관계자는 “오전에 대구시 관계자들이 와서 아직 백신들이 사망인과 관계가 밝혀진 바가 없으니 접종을 계속 하라고 했다”며 “백신접종 후 돌아가신 분은 2012년부터 꾸준히 오셨던 분으로 사고 당일에도 가족 한 분을 대동해 오셨다. 주사를 놔드리고 이상이 없어서 무사히 귀가하신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런 일이 벌어져 병원 측에서도 당혹스럽다”고 말했다.대구시와 병원 측의 해명에도 시민들의 불안감은 여전하다.B의원과 인접한 전통시장도 뒤숭숭한 분위기였다.상인들 사이에선 ‘독감 주사 맞으면 죽는다’, ‘사실 죽은 사람이 더 많은데 정부가 은폐하고 있다’라는 등 근거 없는 소문도 퍼졌다.하루아침에 고인이 된 A씨의 유족들도 황망함을 감추지 못했다.이날 동구 파티마병원에 마련된 고인의 장례식장에는 오전부터 조문객들의 방문이 이어졌다.갑작스런 비보에 조문객들도 경황이 없어 보였다.고인은 평소 파킨슨병, 만성 폐쇄성 폐질환, 부정맥 심방세동 등 기저질환을 앓고 있었지만, 거동에는 무리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유족들은 고인의 죽음이 정치적 목적으로 악용될 수 있다며 몰려든 언론사의 인터뷰를 거절하는 등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였다.이승엽 기자 sylee@idaegu.com

대구에서도 독감백신 사망사례 발생…독감백신 포비아 확산

대구에서도 독감백신을 맞은 뒤 사망한 사례가 발생하면서 예방 접종을 미루거나 취소 사례가 속출하는 등 백신 공포가 현실화되고 있다.21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독감백신 접종 불안감에 대한 우려의 글이 쇄도하고 있다.한 커뮤니티 회원이 ‘다들 올해 독감주사 맞으실 예정인가요’라고 글을 게재하자 ‘이거 맞아야할지 말아야할지 고민이다’, ‘자꾸 사망하는 사람이 나오니까 진짜 무섭다’ 등의 댓글들이 올라왔다.또 ‘예약해두려고 했는데 그냥 안 맞겠다’, ‘올해는 가족끼리 아예 접종할 마음을 접었다’ 등 독감백신 접종을 아예 미루거나 취소하겠다는 반응도 나왔다.이날 대구에서 독감백신 접종 후 사망자가 발생했다는 소식이 들려오자 ‘순간 친정에 전화했다’, ‘정확한 원인을 알고 싶다. 어제 부랴부랴 아이들에게 백신을 맞췄다’, ‘갑자기 백신 맞췄더니 무슨 일이냐. 백신 문제가 아니길 바란다’ 등의 우려를 담은 댓글들이 급속도로 퍼지고 있다.전문가들은 ‘독감백신 포비아’ 현상으로 인한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선 독감백신과 사망관계의 사실 여부가 중요하다고 설명했다.영남대병원 이선미 교수(가정의학과)는 “만성질환이 있는 이들은 독감백신을 무조건 접종하는 게 원칙이지만 최근 규명되지 않은 백신과 사망관계의 연관성이 대두되는 만큼 정부의 빠른 대책이나 조사 결과가 나와야 할 것”이라며 “안전성이 우려되는 사고가 지속될수록 지역 사회의 불안감이 더욱 커질 수 있다”고 조언했다.이동현 기자 leedh@idaegu.com